[‘써봤더니’는?] 디스이즈게임의 하드웨어 연재 기획 ‘써봤더니’는 게임과 관련한 각종 하드웨어나 주변기기 등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유용성과 가치를 찾아보는 코너입니다. 복잡한 하드웨어 관련 전문지식이나 데이터의 나열은 최대한 절제하고, 실제 하드웨어를 쓰고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보통 '게이밍 TV'라고 부르는 제품군들은, 사실 '게이밍'이 붙어 있기는 해도, OTT 콘텐츠나 공중파 TV 등을 시청하는 '콘텐츠 재생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구매한다면 거실에 설치하는 것을 최우선 적으로 고려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거실에 설치한다면 역시나 '큰 화면'이 중요하고, 여기에 다양한 콘솔 게임기들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스펙과 편의성을 따지다 보면 가격부터 공간 마련까지 정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유행하는 트렌드 중에 하나가 이른바 '세컨드 TV'입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TV를 자기만의 개인 공간에 '부담 없이' 설치하고, 최대한 공간도 절약하면서 실속을 챙긴다는 개념인데요. 오늘 소개하는 "삼성 2022 Neo QLED 4K" 43인치(108cm) 스마트TV는 바로 이런 '나만의 게이밍 공간'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게이밍 TV입니다.
"삼성 2022 Neo QLED 4K"은 삼성전자의 인기 TV라인업인 Neo QLED의 2022년 형 제품군입니다. 여러 가지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추가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2022년형 제품에서 주목해 볼만한 기능은 다름이 아닌 '삼성 게이밍 허브' 입니다.
이 기능은 삼성 스마트TV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를 말하며, 별도의 콘솔 게임기나 PC를 굳이 연결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고사양 게임을 "TV만 있으면"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무려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 얼티밋 구독자에게 제공되는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해당 게임패스 구독자들이라면 추가 비용 지출 없이. 그리고 별도의 콘솔 게임기 구매 없이 스마트 TV만 사면 즉시 다양한 최신 고사양 게임들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콘솔 게임기 설치까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세컨드TV'로서 "삼성 2022 Neo QLED 4K"의 가치가 빛나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도 있는데요.
참고로 2022년 11월 말 기준으로, 삼성 게이밍 허브가 지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외에 '지포스 나우' (GeForce NOW)도 있습니다. 다만 지포스 나우는 'GOG.COM', '스팀', '에픽 스토어', 'EA 오리진', '유비소프트 커넥트' 등의 외부 게임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게임을 구매한 경우에 한해, 스트리밍으로 즐겨볼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 2022 Neo QLED 4K"는 게이밍 허브를 필두로 한 게이밍 기능에 더해, 기본적인 'TV'로서의 디자인과 성능 또한 굉장히 탄탄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의 Neo QLED는 기존의 LED TV 대비 한층 우수한 색감과 밝기를 실현한 것이 특징인데, 특히 이번 제품의 경우 "3840x2160" 4K UHD급 고해상도에 더해 최대 1500 니트의 밝기를 지원하고, 무엇보다 HDR10+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밝은 화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보통 HDR 기술을 지원하는 게이밍 TV의 경우, 이 기능을 지원해도 화면의 밝기가 부족해서 제대로 그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삼성 2022 Neo QLED 4K"에서는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제품은 제품 후면의 HDMI 포트를 통해 HDMI 2.1 케이블로 연결할 경우, 최대 4K@144Hz의 고주사율 지원하는 모션 터보 프로 기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4K 화면이라고 해도 굉장히 선명한 영상과 빠른 반응 속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4K@144 Hz는 AMD RX 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Nvidia 30 시리즈 GPU에서 지원 가능함)
또한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인데요. 이를 통해 PC나 콘솔 게임기를 연결했을 때 화면 일부가 찢어지는 듯한 왜곡이 발생하는 소위 '티어링'(Tearing)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니터부터 TV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AMD 프리싱크 인증을 받지만, TV에서 최상위 등급인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최초입니다.
이 밖에도 TV는 게이밍에서 빠질 수 없는 '사운드'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영상 내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무빙 사운드’, 그리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사운드 장치를 마련하지 않더라도 순수하게 'TV만 가져다 놓으면' 즉시 고품질의 사운드를 감상하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삼성 2022 Neo QLED 4K"는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세심하게 마련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이런 다양한 부가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게임바 2.0'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게이밍 TV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고 해도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게임바 2.0을 활용하면 인풋렉을 조절 할 수 있는 ‘입력 지연’ 기능, 게임의 화질을 장르별로 쉽게 변경 가능한 ‘게임 화면 모드’ 기능, PC에서 쉽게 21:9, 32:9로 전환할 수 있는 ‘화면 비율’ 기능, 원하는 부분을 크게 확대하여 볼 수 있는 ‘미니맵 확대’ 기능, 스피커나 헤드셋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소리 출력’ 전환 기능 등의 부가 기능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 2022 Neo QLED 4K"는 "나만의 게이밍 룸"을 꾸미길 희망하는 유저라면,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최적의 환경을 맞출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이밍 룸을 꾸미고 싶은데 콘솔 게임기를 사기에는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다양한 최신 콘솔 게임기를 갖추고 있다면 그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적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밍 룸으로서 활용할 공간이 넉넉하면 얼마든지 그 환경에 맞춘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만약 '세컨드 TV'로서 작은 공간에서 활용할 예정이라면 얼마든지 그에 맞춘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초보자부터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게이밍'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주목해볼만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 사양표] (누르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