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의 콘텐츠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다.
프리뷰 행사는 디렉터 '조 블랙번'을 포함해 각 부서에서 리드를 맡고 있는 8인이 진행했으며, 개발자가 직접 <빛의 추락>의 캠페인을 플레이하며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시스템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행사에서 재생됐던 개발자의 브이로그는 공식 채널을 통해 17일 공개됐다.
<빛의 추락>에 등장하는 신규 지역은 '네오무나'라고 불린다. 해왕성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가스 구름에 숨겨져 있었기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이다. <빛의 추락>에서는 어둠의 힘에 심취한 카발 황제 '칼루스'의 침공으로 위치가 발각됐다.
네오무나는 지금까지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보지 못했던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비유하자면 '과거의 고통' 레이드에 등장했던 첫 번째 맵에 사이버펑크 스킨을 씌운 느낌이다. 번지는 자세한 크기와 콘텐츠의 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번지는 '유로파'나 '사바툰의 왕좌 세계' 정도라고 설명했다. 맵이 촘촘한 밀도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꿈의 도시'처럼 숨겨진 비밀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무나
갈고리를 이용해서 네오무나 곳곳을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무나에는 기갑단 외에도 벡스가 적으로 등장한다. 시연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조 블랙번 디렉터는 네오무나는 이미 벡스의 침공을 받고 있었으며, 네오무나를 수호하는 '구름질주자'가 창설된 이유 역시 벡스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구름질주자는 호버 보드를 타고 다니며, 신체를 강화했기에 수명이 10년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캠페인에서는 베테랑 구름질주자인 '로한'과 패기로 무장한 신인 '님부스'가 주인공 수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름질주자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능력인 '초월'을 사용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수호자가 스스로 깨우친 능력이며, 우주를 이루고 있는 힘을 베를 짜듯이 구현해 내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모든 직업이 '갈고리'를 사용해 맵을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새로운 능력과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갈고리는 네오무나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새로운 적 종류인 '박해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박해자는 거대한 낫을 들고 있으며, 어둠의 힘을 이용해 플레이어를 속박할 수 있다.
박해자
간단한 캠페인 시연이 끝난 후 번지는 새롭게 추가되는 '로드아웃' 시스템이나 '수호자 랭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로드아웃 시스템은 기존에 공개된 대로 자신이 사전 설정한 장비 세트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자면 기존에는 레이드를 진행한 후 PvP 콘텐츠를 플레이하려면 그에 맞는 장비를 일일이 교체해야 했지만, 이제는 별도의 UI를 통해 장비를 쉽고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로드아웃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세팅을 손쉽게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아웃 시스템을 사용하면 장비가 창고에 있다면 창고에 있는 장비라도 자동으로 가져와 주며, 만약 인벤토리가 꽉 찬 상태라면 별도의 UI를 출력해 어떤 장비를 창고에 보내야 할지 알려 준다.
기존에는 창고에 있는 아이템을 꺼내기 위해선 DIM(데스티니 아이템 매니저)와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제 게임 자체적으로 손쉽게 창고에서 장비를 꺼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셈이다.
신규 로드아웃 시스템
'수호자 랭크'는 플레이어에게 게임에 대한 동기를 심어주는 시스템이다. 정황상 기존 '업적' 시스템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도전 과제를 완수하고 수호자 랭크를 레벨 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얼마나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진심인지 보여줄 수 있다. <빛의 추락>부터는 캐릭터 닉네임 옆에 시즌 패스 레벨 대신 수호자 랭크가 표기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번지는 QnA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통해 좋은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빛의 추락> 확장팩은 공식 한글화를 통해 2023년 3월 1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