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 퍼스트룩] 서브컬처 취향의 건반형 리듬 액션 게임 찾으시나요?

현남일(깨쓰통) 2023-04-03 09:44:35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8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화면 위에서 떨어지는 노트를 '리듬'에 맞춰,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리듬 액션 게임을 우리는 '건반형 리듬 액션 게임' 이라고 부른다. <비트매니아>(beatmania)를 필두로 우리나라의 <디제이맥스>(DJ MAX) 시리즈 등. 굉장히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그만큼 마니아 층의 지지가 탄탄한 장르 중에 하나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랜 역사 만큼이나 '마니악하다'는 인식이 강하고, 게임의 분위기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라이어버드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CFK를 통해 유통중인 <식스타 게이트: 스타트레일>은 게임의 메인 비주얼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굉장히 '가벼운' 분위기에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건반형 리듬 액션 게임이다. '서브컬처' 풍 캐릭터와 연출, 그리고 음악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처음으로 출시했고, 오는 3월 16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출시할 예정이다.

# '시이'와 함께 떠나는 우주 행성 탐험 리듬 게임

<식스타 게이트: 스타트레일>은 '스타 트레일' (STARTRAIL)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지만, 함장인 플레이어가 파트너이자 이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시이'와 함께 우주의 행성들을 탐험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스팀 버전 기준으로는 별도의 스토리가 없지만, 오는 3월에 발매되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스토리형 어드벤처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 자체는 전형적인 건반형 리듬 액션 게임으로, 굳이 게임의 형태를 비교하자면 <사운드 볼텍스>와 굉장히 유사한 형태의 레인 배치를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4개의 '블루 레인'과 2개의 '레드 레인'이 나뉘어져 있는 형태로, 상세한 조작키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4+2 버튼 배치지만, 곡의 진행 상황에 따라 가운데에서 '게이트 레인'이 출현한다.

다만 이 게임이 다른 리듬 액션 게임과 구별되는 점은 바로 게임 진행 중에 '게이트 레인' 이라고 불리는 히든 레인이 중앙에 출연한다는 점이다. 게이트 레인은 출현했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다른 리듬 게임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모든 곡은 가장 쉬운 모드인 'COMET' 부터 가장 어려운 'QUASTAR' 까지 난이도가 4단계로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가장 쉬운 곡부터 차근차근 즐기면서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이 게임의 특징 중에 하나는 다른 유저들과의 '멀티 플레이'를 적극 권장하고, 또 비교적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퀵 매치'를 통해 타 유저의 방에 난입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고, 원하는 유저나 친구와 함께 방을 만들어 즐기는 것도 문제없다.

물론 멀티 플레이 없이 싱글 플레이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스팀 버전 기준 기본 24,900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추가 구매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곡은 총 90여곡이 준비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곡 자체는 충분한 편으로, 전반적으로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귀에 익은, 그리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수록곡이 갖춰진 편이다. 특히 '동방' 관련 음악이 많은 편이고, 별도의 DLC를 통해 30여 곡의 추가 곡을 해금 할 수도 있다.

가격 대비 수록곡 볼륨은 충분히 돈값을 하는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식스타 게이트: 스타트레일>은 무언가 굉장히 깊이 있는 시스템이나, 다른 게임들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유니크한 시스템을 갖춘 리듬 게임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동방'을 필수로 서브컬처 마니아들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이 보컬곡부터 시작해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입문 자체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 또 오는 3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발매되며, 스위치 버전에는 어드벤처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추가 요소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리듬 게임을 찾는 유저라면 주목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