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한 장의 롤드컵 직행 티켓의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1일, 서울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결승에서 SK텔레콤과 KT 불리츠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결승전은 이통사 더비라는 타이틀 외에도 롤드컵 직행 팀이 결정되는 승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승에 진출한 KT 불리츠와 SK텔레콤은 각각 400점과 350점의 서킷포인트를 획득한 상태로 우승하는 팀은 추가로 200점의 서킷포인트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지난 NLB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진 소드가 600점으로 이미 롤드컵 직행을 확정해 남은 직행 카드는 한 장 뿐. 3, 4위전에서 MVP 오존이 승리를 거두면서 서킷포인트 570점을 기록, 남은 한 장의 직행 시드는 MVP 오존과 KT 불리츠 중 한 팀이 갖게 된다.
이번 결승에서 KT 불리츠가 승리할 경우 서킷포인트 600점으로 롤드컵 직행하게 된다. 나진 소드와 서킷포인트 동점이 되기 때문에 8강 시드를 받을 수 있는 조 1위를 가리기 위해 순위결정전을 해야 하지만 한국대표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롤드컵 본선 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 반면 결승에서 패하게 될 경우 CJ 프로스트와 서킷포인트 4위 자리를 놓고 순위결정전을 하게 된다.
GKSVUS SK텔레콤이 승리할 경우 MVP 오존이 극적으로 롤드컵에 직행한다. SK텔레콤은 우승하더라도 서킷포인트 550점으로 MVP 오존에게 20점 뒤지기 때문에 한국 지역 3위로 한국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우승할 경우 좋은 위치에서 한국대표 선발전에 임할 수 있는 만큼 SK텔레콤에게도 이번 롤챔스 결승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승리하더라도 롤드컵에 직행할 수 없는 반면 KT 불리츠는 우승하면 롤드컵 직행이 확정된다. 과연 KT 불리츠가 롤챔스 서머에서 우승하며 롤드컵 직행을 확정할지 아니면 SK텔레콤이 우승을 거두고 MVP 오존에게 직행 기회를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