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시상식 모습.
총 2일간 진행된 역사적인 전국체육대회 e스포츠 동호인종목이 끝났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e스포츠 동호인종목’(이하 전국제천)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시작해 30일까지 펼쳐져 각 종목별 최고의 지역 선수와 팀을 가렸다.
전국 13개 지역, 9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전국체전은 의미가 남달랐다. e스포츠 국내 정식 체육종목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2013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e스포츠를 향후 유망종목으로 인식했고 향후 국내 아마추어대회와 국제대회 연계 대회로서 전국체육대회에 처음으로 도읍, 향후 국제대회 연계대회로 전국체전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지 못하며 동호인종목으로 참여했지만 처음으로 전국체전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e스포츠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전병현 한국e스포츠회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도 현장을 찾았다. 전 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담당했으며 원 도지사는 30일 현장을 방문해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들도 대회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매드라이프’ 홍민기, ‘와치’ 조재걸 등 총 10명의 선수들이 팬 사인회와 이벤트 경기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특별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3> 종목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위 부산광역시는 <스타크래프트> 은메달과 <리그 오브레전드> 동메달 하나씩을 차지했다.
강원, 경기, 경북 등 총 8개 지역에서 8명이 참가한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서는 서울의 박준성 선수가 부산의 이욱담 선수를 만나 5세트까지 치열한 경기를 치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 자리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서울시의 활약이 빛났다. 강원, 경북, 부산 등 총 6개 지역에서 30명이 참가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박혜민과 김민수, 김성환, 박재민, 김태민이 속한 서울특별시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전라북도팀을 만나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울특별시는 총 9개 지역 16명이 참가한 <카트라이더>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영혁 선수는 결승전에서 총 72포인트를 따내며 경상남도의 조성제 선수와 강원도의 김승래 선수를 상대로 앞서나가며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마지막 종목인 <피파온라인3>에서는 전남에서 첫 금메달 획득을 알렸다. 안혁과 이건웅, 조현희 선수가 속한 전남의 순천대학교는 서한빈과 이슬기, 서예준이 포진한 인천의 인천대학교를 만나 3:2 세트스코어로 승리하며 메달 색을 금으로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