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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차이나랩] 지금 중국은 모바일게임 별들의 전쟁 중

2016년 새해 첫 번째 앱스토어 리뷰

모험왕 2016-01-13 15:59:39

디스이즈게임에서 '김두일의 정글만리'를 연재 중인 김두일 님(닉네임 모험왕)은 중국 게임시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가입니다. 그의 페이스북에 게재되는 내용은 일부 편집을 거쳐 본 연재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게임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이면서도 불투명한 정보로 미지의 영역인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해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합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자 주 


 

2016년 중국 첫 앱스토어 리뷰다. 별들이 전쟁 중이다.

 

◆ 텐센트의 '새로운 희망' <화영닌자>(나루토 모바일)​ 출시

 

가장 핫한 뉴스는 텐센트의 '나루토 모바일', <화영닌자>의 출시다. '텐센트-반다이 남코'라는 중일을 대표하는 거대 회사끼리의 공식협업으로 화제가 된 '나루토'는 두 회사에 이름값에 걸맞은 CBT, 사전예약, 마케팅을 화려하게 진행하며 데뷔했다(<크로스파이어 모바일>보다 더 세게 했다).

 

성적도 <열혈전기> 이래 가장 좋다.

 

이틀째에 바로 매출순위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째인 오늘(1월 9일 기준, 편집자 주)도 5위를 유지 중이다. 어마어마한 마케팅과 유입이 이뤄지고 BM(수익모델, Business Model)도 나쁘지 않아,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를 기대하게 한다(단, 유저평점은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것 같다). 아마도 이 게임이 넷이즈에 빼앗긴 1~2위를 탈환할 수 있는가에 텐센트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렇다

 

게임은 한 시간 정도 해봤는데, 놀랍게도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헐... 그래픽은 끝내주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라니. <던전앤파이터>의 액션감이라 좋긴 한데 역시 횡스크롤이라는 것이 최대의 리스크로 느껴진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모든 캐릭터의 대사 더빙이 일본어라는 점이다. 이건 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자세한 리뷰는 게임을 좀 더 해본 후에 할 생각이다. 오토가 없다면 오래 못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오토가 안 보인다(ㅠㅠ). 나도 이제 아저씨 다 된 모양이다. 액션 조작이 너무 힘들다.

 

 

 

◆ 넷이즈의 기세를 꺾기 위한 텐센트, '제국의 역습'

 

텐센트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연말과 연초 대대적인 이벤트와 마케팅 등 물량을 쏟아 붓고 있다. 새해의 시작을 강력한 공세로 경쟁자(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인 넷이즈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그 덕분인지 슈팅게임인 <전민비기대대전>이 어제오늘 2위까지 올라왔고, <전민돌격> 4위, <화영닌자> 5위, <왕자영광>6위, <열혈전기> 7위, <육룡쟁패> 8위, <텐텐아이쇼추> 10위다. 즉, 'TOP 10' 안에 7개를 올렸다. 4~8위까지 '로열 스트레이트 플래시'를 만들었다.

 

20위까지 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민무쌍> 11위, <크로스파이어> 15위, <킹오브파이터즈> 16위, <환러토우디주> 17위, <마스터탱커2>가 18위다. 'TOP 20' 안에는 총 12개를 올렸다. 무려 60%의 점유율이다. 이쯤되면 '새해 총 공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제국의 역습'이다.

 


 

 

◆ 끄덕 없는 넷이즈 ​그리고 '보이지 않는 위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이즈 게임인 1위 <몽환서유>, 3위 <대화서유>(곧 2위가 될 거다, 실제로 2위가 됐다, 편집자 주)가 여전히 건재하다. 제국(텐센트) 입장에서는 60% 점유율을 가졌음에도 짜증 나는 상황이다. 넷이즈는 방심하지 않고 여기에 <쿵푸팬더>와 같은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밀고 있다.

 

될 듯 말 듯 꾸준한 도전을 펼치는 스네일게임즈도 새해 벽두에 부쩍 힘을 내는 중이다. <구음> 19위, <태극팬더 2> 20위, <천자>는 33위. 최근 한국에서도 무언가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국 게임들은 <서머너즈 워>가 54위, <크루쉐이더 퀘스트>는 133위다. 올해 중국 게임사들이 새해 벽두부터 물량을 쏟는 바람에 한국 게임들이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다.

 

새해가 밝았고 중국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그 포문은 텐센트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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