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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창간기획] TIG에 이것이 궁금해요! "손가락 로고는 어디로 갔나요?"

디스이즈게임, 이것이 궁금해요! 50문 50답

장이슬(토망) 2016-03-14 10:56:16

지금 우리는 어디쯤 와있을까? 그리고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는 '생존'과 '길'입니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급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에 밀려 생존을 고민하고 있고, 전례 없는 성장을 거듭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많은 개발사가 길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의 11주년 기획의 주제는 '물음'입니다. 

 

디스이즈게임은 11주년을 맞아 각각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음을 던졌습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인디게임와 VR. 그리고, 보너스로 저희 자신에게도요.

  

그간 TIG를 둘러싸고 많은 소문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아닌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다 지켜보고 있답니다. (ㅇ_<)b 그래서 TIG의 꼬맹이 기자이자 한 명의 게이머인 토망 기자가 TIG에 대해 궁금한 것을 모아 모아 대신 물어보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장이슬 기자


 

■ 궁금해요, 디스이즈게임!


01. TIG는 어떻게 읽나요? 디스이즈게임의 약칭은 뭔가요?

이게 모니터링하면서도 난감한 게, 참. 디스이즈게임, 미묘하게 여섯 글자라 줄임말 만들기도 쉽지 않다보니 부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에요. 그나마 많이 보이는 건 디겜, 티그, 이것겜이네요. 

 

아지트는 더 난감합니다. '퍼즐앤드래곤 디스이즈게임 아지트'는 줄여서 퍼드디스죠. 퍼드를 디스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리딕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게 뭐지, 했는데 리그오브레전드 디스이즈게임 아지트를 줄여서 리딕...  좌우간 좋은 약칭 만들기 어렵다는 건 확실해요. 

 

특별히 아지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디스이즈게임'이라고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장님은 약칭으로 '티그'를 선호한대요.

 

 

02. 디스이즈게임이 작은 회사라던데, 얼마나 작은 거에요?

"디스이즈게임이 얼마나 작은 회사냐"라는 질문이 "디스이즈게임에는 기자가 얼마나 있느냐"라는 뜻이라면, 1명의 리스키 기자님과 14명의 비(非)리스키 기자님이 있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사가 그렇듯, 겉으로 보이는 업무 외에도 많은 일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업팀과 개발팀을 비롯하여 저희의 믿음직한 반장님(딸랑딸랑)이 담당하고 계십니다. 

 

 

03. 디스이즈게임 아지트는 어떻게 운영하나요?

먼저 기자를 하나 뽑습니다. 신성한 의식을 치르고 게임사에 제물특송으로 발송하면 저절로 새소식이나 데이터베이스가 갱신됩니다... 는 꿈. 아지트는 기자가 일하는 틈틈히 새로운 소식이나 업데이트, 바뀐 데이터를 찾아 입력하고 있습니다. 퍼드디스의 경우 당번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게릴라 던전 오픈 일정도 입력하고요.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정성들여 운영하고 있습니살려주새오.

 

 

04. OO 아지트 만들어주세요!

위와 같은 이유로 새로운 아지트를 늘리는 것은 당분간 힘들 것 같습니살려주새오. 사실 게임사의 의지도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요즘은 공식 카페나 페이스북을 선호하는 추세라서요. 저희도 여러 게임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나면 좋겠어요. 진심입니다.

 

 

05. 이제 안방마님이나 돌쇠는 안 계시나요?

나무위키에 그렇게 적혀 있어서 그런지, 가끔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아지트를 담당하던 커뮤니티 팀과 편집국이 미디어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화합을 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실 소속의 모든 기자가 마님이자 대감님이고, 돌쇠이자 사월이입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누구든 불러주세요♪

 

 

06. 요즘 웹진은 버린 건가요?

시대에 맞추기 위해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도 개척하는 중입니다. 소셜 네트워크와 본진 양쪽을 챙기다 보니, 인력 구조와 역량상 과거 본진에 많이 나오던 콘텐츠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게임산업의 주축이 PC에서 모바일로 움직였고, 마찬가지로 웹진의 대처방안이나 전략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단순히 체험기나 뉴스를 많이 쓰면 좋은 웹진이 되는 상황도 아니게 됐고요. 그 과도기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변하기 싫어 죽겠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ㅠㅠ 

(라고 어느덧 수석기자가 된 한낮이 대신 답변했습니다)

 

 

07. 디스이즈게임 손가락 로고는 어디로 갔나요?




손가락 로고는 모두의 마음 속에 언제까지나 빛날 것입니다. 저 하늘의 별로, 반짝반짝 너와 나의 스타. 한동안 손가락과 테트리스 블록 두 가지 로고를 혼용하다가, 지금의 블록 로고로 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여전히 손가락 포즈죠!) 언젠가 디스이즈게임이 천문계에 영향력을 줄 정도로 큰 회사가 되면 디스이즈게임 손가락 별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일단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뽀뽀마을에는 만들어뒀습니다. 왜 튀동숲에는 별자리 만들기가 사라진 거죠?



08. 디스이즈게임 중국 사이트가 있나요? 제가 본 것 같은데!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세 명 있다고 합니다. 마주치면 누구 하나는 반드시 죽는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저희를 암살하려는 일루미나티의 음모 같군요. 디스이즈게임의 공식 해외판은 태국(☞ 웹사이트)입니다. 

 

 

09. 디스이즈게임의 수입은 어디서 나오나요?

이 부분은 역시 민감한 내용이니만큼, 대표님(딸랑딸랑)께서 8주년 질문에 써주신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광고가 주요 수입원입니다. 그 외에도 커뮤니티 운영 및 기타 수입이 있습니다. 매체 성격이나 멤버들이 모질지 못해서, 돈을 잘 벌지는 못합니다. 지난 8년간 그럭저럭 버텼습니다. 요즘 게임업계가 위기상황이어서, 저희도 좀 고민이 많죠. 열심히 해서 잘 버티겠습니다. 광고 클릭 부탁드립니다. 게임 다운로드하시려면, 저희 사이트 광고 클릭한 뒤 들어가서 해주세요. 주변 분들도 TIG로 많이 불러주세요. ^^;;” 

 

 

10. 디스이즈게임의 노인정화를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노인도 아재도 아지매도 아닙니다. 저희를 아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은 청춘이십니다. (이 글을 작성한 토망 기자는 마을청년회 가입 연령이 최대 70세인 동네에서 살다 왔습니다.) 

 

 


 

■ 궁금해요 디스이즈게임 기자!


11. 게임 관련 직업을 갖고 싶어요.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왜 이런 질문이 나오나 의아해하실텐데, 쪽지나 메신저로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희는 게임사도 아니고, 분야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서 막연하게 물어보면 답변하기가 난감합니다. 보통 게임 개발 영역을 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개발 쪽에 한정해서 답변드리면, 무엇보다도 직접 게임을 만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게임으로 바꾸고, 주위에 홍보하고 기쁨을 나누는 모든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험'을 만들어줍니다.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죠. 그리고... 수학과 영어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죽도록 달달 외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정연한 사고력, 새로운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12. 게임 전문 기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게임을 좋아하나요? 어떤 게임이나 게임 캐릭터가 아니라 게임 그 자체를요.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고,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네요. 

 

특별히 자격증이나 학력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토망 기자는 KBS 한국어능력시험 2+급을 땄지만 오탈자 자연발생설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토망 기자의 이름을 빌린 고양이가 독수리 타법으로 작성했습니다. 고양이 여러분, 디스이즈게임에 지원해주세요!

 

 

13. 기자는 어떤 장비를 쓰나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사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지간한 온라인게임은 중사양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휴대폰은 거의 모든 기자가 중사양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앱스토어보다 게임이 빨리 나오니까요. 

 

취재를 나갈 때는 노트북과 카메라죠. 다만 인터뷰에서는 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이 많아 수첩이나 블루투스 키보드만 가지고 갈 때도 있습니다. (홀리스79 기자님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는데 멋졌어요. 수석기자님 오오라!) 녹음은 가끔, 인터뷰를 할 때 양해를 구하고 사용합니다. 정확한 내용을 담아야 하니까요. 

 

 

14. 취재는 어떻게 하나요?

요번에  기사거리가 하나 생겼다고?

(・ω・)

⊃(::::)=3⊂

 

신선한 기자 넣고

(・ω・)

三⊃⊂三

 

(^ω^)맛나구나

⊃⊂

 

기초부터 시작하는 취재활동

#기자쿡

pic.thisisgame.com/galgalgalgal

www.thisisgame.com



15. 디스이즈게임에서 일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요! 모 게임의 개발 배경에는 이런 일이 있다더라, 모 게임은 또 이랬다더라. 그리고 사내 분위기가 서로를 소 닭보듯 하는 분위기라서, 마음 편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어요. 누군가를 깔 때 굉장한 단합력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경우 보통 까여서 굴러다니는 대상은 신입들입니다. 

 

 

16. 신입이 구른다고요? 얼마나 구르는데요?



 

17.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최근에 개발팀에 입사한 디자이너님 말씀이, "다들 참 과묵하시네요."

 

소 닭보듯 한다고 썼지만, 사실 서로의 영역을 간섭하지 않고 존중해주는 분위기라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미디어실 소속 기자가 많은데, 자기 일에 집중하면 말이 없어지는 감도 있고요. 그래도 가끔 간식거리를 나눠주거나, 유머 자료를 보며 같이 웃거나.. 사내 분위기를 온도로 친다면, 겨울철 권장 실내온도인 23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8. 근무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6시 30분에 업무가 끝납니다. 오전 시간엔 주로 전날 피드백이나 중요한 일정을 알려주고 함께 기사거리에 대한 토론을 해요. 회의가 끝나면 누덕누덕 멘탈을 기워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12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점심 시간을 보내고 나면 좀 정신이 들죠. 한동안 열심히 일하지만, 카페인 버프가 끝나고 부작용이 시작되는 4~5시 즈음부터는 다들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카페인에 중독되기 전에 미리미리 조심합시다. 저흰 이미 늦었어요.

 

 

19. 점심은 어떻게 먹나요?


 


▲ EBS <생방송 톡톡 보니 하니> 

 

행운의 여보세요↗ 오늘은↗ 어떤 친구가↘ 전화를 줬을지↗ 한↗ 번↗ 받아볼까요↗ 

하나↗ 둘↗ 여보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아↗김토망↘ 친구↗ 우리 토망 친구↗ 무슨 점심 먹고 싶어요↗ 초밥↗이요↘ 네↗ 알겠어↘요↗ 

토망 친구가 돌려 돌려 돌림판 크게 외쳐주세요↗돌려↗돌려↗돌림↗판↗↗

ㅇ↗ㅏ↘ 토망 친구가 원하던 초밥↗이 아니라↘ 날치알↗삼각↗김밥↗↗이↘ 나왔어요↘

그래도↗ 괜찮↘죠↗

 

 

안괜찮아

 

대한민국의 세련된 도시인답게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 우유를 사먹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 대단하죠. 그리고 삼삼오오 모여서 근처 식당을 가는 분들도 많아요! 한중식 다양하게 있어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지만, 가끔은 선택이 힘들 때도 있어요 o<-< 돌림판 하나 만들까?



20. 야근을 하나요?

야근과 달팽이는 우리 모두의 친구지예. 기자 일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일에 진척이 없어 야근하는 일도 드물지 않고요. 야근을 하면 저녁 식사는 회사에서 내줍니다. 저녁만이 야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그래도 가능하면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려 합니다. 

 

시간 외 근무라면 아지트 관리도 있고, 주말에 사건이 터지거나 게임계 행사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근무시간 외라도 연락망은 항상 켜두고 있답니다. 어느 회사나 비슷하겠지만요. 



21. 디스이즈게임에 입사하면 살이 찐다는데 정말인가요?

이건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서 앞길 창창한 기자가 본사에 입사하는 일을 막고 싶은 일루미나티의 음모입니다. 확실히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고, 점심과 저녁을 챙겨먹으면 아주 쬐애애애애애끔 살이 찌기는 하지만 그렇게 막 비대해진다던가 살이 찐다던가 그렇지는 않다고요! 

 

입사 5개월을 바라보는 토망 기자는 오히려 살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진다ㄴㅇㅡㄹㄹㄹㄹㄹㄹㄹㄹ 디스이즈개임은조흔해사임니다 토마토망고기자는 집애 가씀니다,.

 

 

22. 회식은 하나요?

합니다! 2차도 가고 막 그러긴 하는데요. 보통 2차는 폭주를 하시는 분들만 따로 가고, 1차도 술을 강요하지 않아요. 술을 마시지 않는 토망 기자도 아주 편한 마음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옵니다. 

 

다만... 디스이즈게임 사내 분위기가 개인 취향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라고 앞에 썼는데요. 회식 전에는 가게 선정을 두고 은연중에 정치 활동이 오갑니다. 시푸드당, 치킨당의 물밑 암투. 그러나 비겁한 치킨당의 직권상정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회식 선거에는 시푸드당에 깨끗한 한 표를!



23. 기자 닉네임은 어떻게 짓나요?

본인이 짓습니다. 유난히 이름과 제목을 못 짓는 토망 기자는 출근 첫날부터 끔찍한 난관에 절망해야 했습니다. 강아지는 멍멍이, 고양이는 야옹이 아닌가요! 저뿐만이 아니라 새로 오신 분들 모두 닉네임 짓기에 당혹스러워 하신 것 같아서 안심되긴 하더랍니다. 

 

 

24. 업무 시간에 게임해도 되나요?

직업이 직업인만큼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거에요. 하지만 의미 있는 결과물이 있으면 더 좋겠죠? 리뷰나 체험기나 카드뉴스, 동영상 같은 것 말이에요. 업무 시간엔 재미있는 것도 재미있지가 않죠. 

 

그래서인지 회사에 일찍 오거나 늦게까지 남아서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분도 계세요. 회사에 PS4가 있어서 한 번 잡아보고 싶은데 매번 잊어버리네요. 



25. 기자들은 게임을 어떻게 하나요?

위에서 게임전문지 기자의 조건을 "다른 관점으로 게임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썼어요. 평범하게 게임을 하죠, 하지만 느낀 감정을 많은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풀어내야 해요. 막연히 "재미있었다", "재미없었다" 라고 쓰면 안되겠죠? 그러니까 왜 이것이 재미있는지 혹은 재미없는지, 이런 부분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며 게임을 합니다.



26. 기자들은 요즘 어떤 게임을 하나요?

지금 유행은 저희 반장님(딸랑딸랑)과 몇몇 분들이 열심히 하는 <클래시 로얄> 아닐까 싶네요. 상자에 고통받는 기자님들이 계십니다. 

 

 

27. 기자는 게임 실력이 좋아야 하나요?

앞발로 게임하는 제가 입사한 것을 보면 딱히 실력을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꼭 실력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투자한 시간과 실력에 따라 콘텐츠가 해금되는 게임의 경우라면 스페셜리스트를 찾기도 해요. 

 

  ∧   ∧

/人‿‿人\

 

 거기 금손 게이머인 당신! 

디스이즈게임과 계약해서 필진이 되지 않을래?

 

 

28. 기자는 게임을 공짜로 하나요?




아이템이나 캐시, 광고제거가 필요하면 과감하게 지른다. 스킨이나 의상이 취향이면 일주일 점심을 모조리 패스할 각오까지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 신작이 콘솔 독점으로 나온다면 일 년까지도 각오할 수 있다. 그렇게 기자 생활을 한 뒤 나는 대ㅁ..... 아니 다들 이 정도는 하시잖아요!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은 평범하게 게임을 사랑하고 돈을 쓰는 평범한 게이머입니다. 

 

 

29. 올해 흥할 게임 알려주세요.

경제지 기자에게 주식 물어보는 것처럼 이런 걸 물어보는 분들이 계세요. 실제로 게임사 주식 산 분이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영상이나 CBT를 볼 때 "잘 나왔네" 싶은 것도 있지만 흥행에는 많은 변수가 있어서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어요. 게임, 마케팅, 커뮤니티의 반응, 사회 분위기 모두 다 중요하니까요. 

 

게다가... 망할것 같은 게임은 눈에 보여도, 흥할 게임은 알 수 없습니다. 그걸 알면 저희는 이미 주식 부자.

 

 

30. 잡지 출신 기자들이 아직도 남아있나요?

남아 있습니다. 지금 편집국장 자리에 있는 음마교주님은 90년대 중반, 과거 한국 최초의 게임잡지 게임월드에서 필자로 시작해 90년대 후반에는 게임챔프, PC파워진, 넷파워 등의 필자를 거치고,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같은 잡지의 계열인 모 웹진에 있다가, 2000년 중반에 파주에 있는 시공을 초월한 출판사에서 온플레이어라는 잡지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31. 기자는 덕후인가요?


 

 

32. 기자는 男 or 女색을 밝히나요? 



 



 ■ 궁금해요, 디스이즈게임 기사!


33. 좋은 기사 소재나 제보할 거리가 있어요! 어디로 연락하면 될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나 웹진의 쪽지로 많은 분이 연락을 주십니다. 하지만 두 방법 다 긴 이야기를 하기에 적절한 메신저가 아니죠? 제보자님이 어떤 뜻으로 제보를 주시는지 파악하는 것이 조금 어려워요. 그러니 디스이즈게임 제보 메일로 자세히 알려주시면, 내부 회의를 통해 취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세요!

 

 

34. 약빤 기사 좀 써주세요.

누카콜라 향을 4D로 전달하는 기사가 나오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1. 기자가 사회, 경제적으로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

 2. 기자 한두 명이 약을 빨아도 괜찮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2번이 쬐끔 문제에요. 한두 명이 삽 들고 내핵출장을 가면 그만큼 일정이 밀리니까요. 삽질의 결과물도 있어야 하니 고민하는 시간도 배가 되고요. 저희도 밀린 아이디어가 있으니,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시도해볼게요!

 

 

35. 게임과법 땡땡땡님은 누구인가요?

저희도 모릅니다. 진짜로 몰라요! 월요일에 출근하면 원고가 와 있을 뿐. 그래서 기자들 사이에는 샘 웨트설, 모우닝 머틀설, 지바냥설 등 갖은 추측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법조계 알파고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실은 반장님(딸랑딸랑)만이 아십니다. 



36. 더게임툰 좀 더 자주 올려주세요.

한 화가 정말 많은 분량이라 재촉하기가 어렵습니다. 똥양꿍 작가님께 댓글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37. 텍사스 홀덤 다음 화는 언제 올라오나요?

사실 텍사스 홀덤은 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다 만들어져 있는데, 디스이즈게임에 원고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영이의 화살을 맞고 조각조각나 전 세계로 퍼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필라이프과 소븐가르드에 있던 19, 20화는 현지인의 협력으로 무사히 조달했습니다. 21화의 위치는 파악 중입니다. 

 

 

38. 요즘 포켓몬 기사가 자주 올라오던데..


 

토망 기자는 정말 평범하게 포켓몬을 좋아할 뿐인데, 포켓몬 기사 몇 개 냈다고 진성포덕이라고 낙인찍혔습니다. 특별한 색 실전 이어롭 가지고 싶어서 알까기 한 달 하긴 했지만, 레이팅도 별로 안하고 인형도 귀여운 것만 사는데 뭐가 진성 포덕이라는 거죠. 부당한 포덕돌림 문화, 이래도 괜찮은가? 

 

 

39. 카드뉴스가 뭔가요?

간단한 이미지를 곁들여 가볍게 SSG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카드뉴스라고 해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분, 긴글 기사에 부담을 느끼는 분을 위해 만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게임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디스이즈게임이 여러가지로 고민하는 포맷입니다. 



40. 디스이즈게임은 카드뉴스만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꾸준히 인터뷰와 체험기 등 긴글 기사도 올라가고 있죠. 하지만 좀 더 많은 분께 전달해도 좋을 콘텐츠라면 카드뉴스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드뉴스만 한다면 기자들은 진작에... 

 

 

41. 카드뉴스는 누가 만들고 있나요?

저기 맛있어 보이는 소재가 있군요. 이걸로 카드뉴스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소재를 예쁘게 잘라서 믹서기에 넣고, 선배님과 데스크의 설탕 같은 잔소리를 섞습니다. 뚜껑을 닫고 쉐킷쉐킷 며칠 동안 흔들면, 짜잔.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도 좋은 카드뉴스 완성! 맛나구나!

 

 

42. 카드뉴스 소재는 어떻게 잡나요?

소재는 커다랗고 빛깔 좋은 과일이에요. 하지만 과일이 그냥 생기진 않죠. 매일매일 게임계를 모니터링하고 게임사와 관계도 쌓고,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어요. 매일 소재와 마감에 고통받는 것이 기자의 일상입니다. 

 

 

43. 카드뉴스 이미지는 어디서 가져오는 건가요? 

대부분의 이미지는 저작권자가 제공하거나 따로 계약하여 사용합니다. 소위 '짤'로 널리 퍼진 이미지는 조금 난감한데요, 유래가 부적절하거나 저작권자가 이의를 제기한 경우는 배제하고 있습니다. PC에서 보기에 그럴듯해 보여도 모바일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특정 색배합은 보기 곤란해하는 분도 계셔서 이미지 선정에 고민이 많습니다.

 

 

44. 카드뉴스는 옛날 기사 우려먹는 용도인가요?

누군가의 눈에 그렇게 보였다면... 저희의 잘못이 크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저희는 콘텐츠의 속보성보다 독자의 관심에 더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미 과거에 한번 올라간 기사라도 노출이 충분하지 않았고, 기사의 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지금도 유효하다면 다시 한 번 알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사를 보신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상당히 많으니까요. 물론 과거의 기사를 재활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정보와 내용으로 참신한 뉴스를 전달하는 것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5. OO게임 카드뉴스로 만들어주세요!

 

▲ 한낮 기자님께 이 질문을 드렸더니 이런 사진을 주셨습니다.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 제보해주세요. 디스이즈게임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46. 모 회사가 디스이즈게임 인수했다고 하던데요! xx게임한테 돈 받았다고 하던데요!

삼성이나 엘지, 또는 텐센트, 슈퍼셀, 소프트뱅크 등에서 TIG를 인수하면 저도 연봉이 오르겠죠! 하지만 아직 그 어디서도 인수하겠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기자는 월급을 받습니다. 덧붙여 한낮 기자님은 이러한 코멘트도 남기셨습니다. "한 10년 정도 뭐만 하면 '돈 받았네'를 듣다 보니 이제는 주변의 누가 실제로 돈 세고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저희는 금요일 밤에 다정한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와 복권을 사가는 소시민입니다. 

 


47. 어디어디에서 디스이즈게임 카드뉴스를 퍼갔어요!

"어디어디에 퍼가도 될까요? 출처 남길게요"라고 정중하게 물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왕이면, 저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일부 내용과 함께 링크를 가져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출처를 교묘하게 잘라서 자신이 만든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종종 있어요. 디스이즈게임 콘텐츠를 높게 평가해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나, 콘텐츠를 납치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을 발견하면 제보해주세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48. 요즘 신작 게임 기사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신작 소식이 들려오면 취재는 전부 합니다. 하지만 정말 특별한 화젯거리 없이, 단순 신작이라는 이유로 따로 다루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 PC온라인게임을 더 다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긴 하는데, 게임업계 전반이 오랜 불황 속에 있다보니 이렇다 할 신작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49. 디스이즈게임은 모바일게임만 다루나요?

위 답변에 이어서, PC온라인게임보다 더 활발하게 신작 소식이 들리는 분야가 모바일게임입니다. 그래서 모바일게임 소식을 더 자주 전달하게 되네요. 저희도 게임업계가 부흥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50. 가끔 게임 말고 다른 분야 기사가 올라오던데,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게임, 영화, 팬시... 예전에는 각 분야가 서로를 의식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최근 게임 캐릭터가 팬시 상품으로 나온다든지, 영화가 게임으로 재현되는 등 교류가 활발해졌습니다. 또 게임과 만화, 애니메이션은 예전부터 친했던 분야죠. 

 

그러다보면 자연히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런 부분도 다뤄보면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한동안 [기자 덕밍아웃] 코너가 동결 상태였는데, 그냥 얼려두기엔 아깝다고 생각해 언젠간 해동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디스이즈게임은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1년을 버텨왔습니다. 10, 그리고 1. 처음 한 해를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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