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는데 있어 표준, 정석, 대세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다. 당연히 이런 주류를 따르는 것이 시간, 자본 등의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이니까.
이와 반대되는 비주류는 쓰이지 않는 이유가 명확히 존재하기에 안쓰는거지만, 가끔씩 취향에 따라 이런 비주류 플레이로 기쁨을 느끼는 변태같은 플레이어도 더러 존재한다. 이 실험 보고서는 그런 플레이어들에게 간접체험으로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기록이 되길 바란다.
■ 넨마스터(여) - 넨슈터 세팅
넨슈터 세팅은 크로니클 세트인 넨슈터 시린의 증폭 9세트와 85제 보스 유니크인 4차원 마법 증폭 너클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넨슈터 시린의 증폭 9세트 옵션
3세트
넨탄: 공격력 10% 증가, 캐스팅 후 딜레이 30% 감소
축염포: 완충시간 30% 감소, 쿨타임 30% 감소
6세트
태양의 커튼: 명속성 강화 20% 증가
넨탄: 공격력 10% 증가, 크기 25% 증가, 사정거리 30% 증가, 캐스팅 후 딜레이 30% 감소
축염포: 완충시간 30% 감소, 넨탄 공격력 증가율 10% 증가, 쿨타임 40% 감소
9세트
넨탄: 공격력 15% 증가, 크기 30% 증가, 사정거리 40% 증가, 캐스팅 후 딜레이 30% 감소
축염포: 완충시간 100% 감소, 넨탄 공격력 증가율 30% 증가
▲ 4차원 마법 증폭 너클 옵션
■ 어떻게 쓰이는가
이 세팅의 컨셉은 넨마스터의 기본기인 ‘넨탄’을 극단적으로 강화시키는데 의의를 둔다. 크기와 공격력은 증가하고 후딜레이와 충전속도를 줄임으로서 액션쾌감을 슈팅쾌감으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 세팅에서 넨탄과 축염포는 시각적인 면에서 큰 임팩트를 준다. 긴말할 필요없이 노세팅 넨탄, 축염포와 풀세팅 넨탄, 축염포를 보면 된다.
▲ 크기 변화가 눈에 확 띈다. 마치 파동권이 진공파동권으로 업그레이드 된 수준
기본적인 넨탄의 크기가 굉장히 커지며 사정거리도 길어져 축염포 충전 시 왠만한 맵이라면 한방에 쓸어버릴 정도가 된다. 쿨타임도 짧아지고 약간의 키 입력 유지만으로 풀차지가 되는 덕분에 축염포를 연사하는 슈팅만으로 던전 진행이 가능하다.
보기에는 매우 쾌적해보이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장점.
■ 비주류인 이유
결론만 말하면 이게 안쓰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약하기 떄문이다.
재미 부분의 문제라면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넨탄 일변도가 되는 단순함이 있을 뿐이지 취향 차에 따라 즐기는 플레이어도 존재한다. 다만 베이스가 되는 넨탄-축염포의 성능이 낮은 퍼센트 대미지+약간의 고정대미지 구성으로 매우 약한편에 속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사실 이 세팅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트가 타 직업군에도 존재한다. 바로 암흑의 격노+진공수라왕이라는 진공참-수라진공참 특화 세팅이다. 넨슈터와 비슷하게 공격력&크기 증가, 충전시간&쿨타임 감소로 구성된 이 세팅에서의 진공참은 높은 고정대미지 수치+파동각인의 수에 따라 크게 뛰는 증댐수치+2각패인 뇌신의 기운의 보조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 출중한 스킬의 기본스펙+적절한 세팅+패시브 스킬의 시너지
9세트+특화무기를 장착한 두 세팅의 주력기의 딜을 비교하면 차이가 극명하게 보인다. 독립공격력이 좀 낮지만 카이와 다른 스킬들로 채워든 축기 버프로 뻥튀기된 지능과 마공은 오히려 아수라보다 높지만 축염포의 딜링은 수라진공참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암격+진공수라왕은 여전히 레이드의 함포 방어전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현역 세팅이지만 넨슈터 세팅은 답이 없다. 물론 일반 던전 플레이 정도는 쾌적하게 즐길 수 있고 어쩌다가 고강화가 되면 강해지기야 할 것이다.
허나 재미는 있어도 장난감 이상의 활용도를 기대할 순 없다.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약하고 무쓸모하니 쓰지 말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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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브레이커 &무식한 파괴자의 주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