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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하드코어 콘텐츠의 삭제

harma 2016-01-08 17:41:45

  

- 하드코어 캐릭터와 일반 캐릭터

 

던전앤파이터에는 일반 캐릭터와는 다른 하드코어 모드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하드코어 모드는 85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든지 하드코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에 제약이 있지만 하드코어 캐릭터만의 보상이 주어지는 특별한 모드입니다.
 
한번 하드코어로 생성된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로 바꿀 수 없으며, 만들어진 일반 캐릭터 또한 하드코어 캐릭터로 바꿀 수 없습니다.

 

- 하드코어 캐릭터의 혜택

 1. 하루에 지급되는 피로도 2배

 2. 하루에 절망의 탑 10회 입장 가능

 3. 하루에 고대 던전 3회 무료입장

 4. 하드코어 모드 전용 칭호와 이펙트, 랭킹 제공

 

- 하드코어 캐릭터의 패널티

 1. 캐릭터 사망시 캐릭터의 레벨과 경험치, 수행한 퀘스트 정보와 전직, 가진 골드 초기화

 2.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 요구량이 일반 캐릭터의 2배

 3. 던전 입장시 무조건 최고 난이도로 고정

 4. 던전에서 미니맵이 등장하지 않음

 5. 파티 사용 불가능

 6. 지원병, 인형 사용 불가능

 7. 일부 던전 및 일부 컨텐츠 입장 제한

 

  

- 하드코어 캐릭터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이펙트와 일반 캐릭터와 다른 붉은색의 인포창

 

하드코어 컨텐츠는 2013년 겨울에 추가되었습니다. 당시 던전앤파이터는 최고 레벨 모험단을 달성한 유저가 많지 않을만큼 지금보다 만레벨을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였습니다.
 
기존 캐릭터가 에픽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하여 30%정도의 경험치를 올리고 남은 경험치를 사냥으로 채우는 데 반해 하드코어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보다 요구 경험치량이 2배 많아 에픽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하더라도 차오르는 경험치는 15%남짓이었죠. 일반 캐릭터에 비해 에픽퀘스트 없이 순수하게 던전 사냥으로 2.5배 더 플레이해야 레벨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던전 미니맵도 제공되지 않으며, 인형, 지원병, 파티플레이 모두 불가능, 최고 난이도로 고정된 던전에 늘 긴장하며 어려운 플레이를 하는건 분명 피곤한 게임이 될수도 있지만, 그에 따른 개인적인 성취감도 큰 컨텐츠였습니다.

 

레벨업이 쉬워지고 레전더리 아이템이 풀린 지금, 하드코어의 난이도는 분명 내려갔으나 아직도 퀘스트만으론 경험치 요구량을 채우지 못해 던전 경험치로만 남은 경험치바를 채워야하는 구간이 있으며 죽은자의 성 구간을 플레이할땐 예전 하드코어의 묵직한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일반 캐릭터보다 훨씬 어려운 육성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 절망의 탑을 하루에 10번 돌 수 있지만...

 

높은 난이도에 비해 보상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닙니다. 절망의 탑을 하루에 10번 돌 수 있는건 매력적이지만, 10층마다 등장하는 유저 APC가 데미지 반사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으면 플레이어도 모르게 캐릭터가 죽어버려 초기화될 수 있으며 꾸준한 캐릭터 육성 이벤트와 시간이 흘러 굳이 하드코어 캐릭터가 없더라도 절망의 탑은 여러 캐릭으로 실컷 등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버려 최종 보상인 절망의 탑 항아리의 가격이 무척 낮기때문입니다.

 

하루에 지급되는 2배의 피로도도 사실상 쓸만한 던전이 없으며, 노가다용으로 사용한다고해도 일반 캐릭터 2캐릭을 돌리는것과 다를게 없고 고대던전 무료 3회 입장 또한 패널티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보상은 아니기에 일부 도전적인 유저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극한의 조건에서 하드코어 캐릭터를 즐기기 위해 육성하곤 했습니다.

 

  

 

 

- 1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하드코어 관련 내용 [홈페이지에서 전문 보기 (새창)]

  

 

하드코어 모드의 삭제 통보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드코어 모드가 삭제되며 기존 하드코어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로 전환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 하드코어 유저들의 시위 현장

  

하드코어 모드는 보상이 좋아 필수적으로 누구나 육성해야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다시말해 하드코어 모드는 적은 보상과 많은 패널티를 알고도 유저가 선택하여 플레이한것이므로 "하드코어가 거기 있었으니까", "이것도 재밌으니까" 식으로 자기 만족형 유저들이 많습니다.

 

캐릭터가 여러번 죽어도 만렙 달성을 위해 다시 한번 키우는 유저, 극한의 조건에서 크로니클 아이템을 파밍하여 "하드코어 캐릭터로" 이계 세트를 맞추는 유저, 고대던전과 진:고대던전을 플레이하며 레전더리 아이템을 모으는 유저, 하드코어 캐릭터만의 특별한 아이템 세팅을 맞추는 유저 등 다양한 유저가 있습니다.

 

아이템만을 무한정 습득하여 안톤 레이드로 향하는 일반 캐릭터와는 확실히 다른 방향의 캐릭터들입니다.

하드코어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와 캐릭터 생성의 목표가 다르기때문에 모드가 삭제되고 일반 캐릭터로 통합된다는것은 기존 키우던 하드코어 캐릭터의 육성 이유와 캐릭터의 정체성이 사라져버린다는것과 같기에 기존 하드코어 유저들은 굉장히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 하드코어의 장점은 한가지,

캐릭터가 "하드코어"다

 

하지만 이계던전이 최고 컨텐츠였던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의 던전앤파이터는 하드코어 캐릭터에게 제공하기 어려운 안톤 던전과 레이드의 추가로 이후 나올 던전까지 생각해 본다면, 하드코어 캐릭터는 업데이트가 없어 일반 캐릭터와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차이가 너무나도 벌어질 것입니다. "하드코어"캐릭터의 의미가 정말 극한의 조건에서 육성하는 캐릭터가 아닌 몇년 전 콘텐츠에서 동결되어버린 정체된 콘텐츠가 되어버릴수도 있겠지요. 

 

하드코어 모드를 그대로 두자니 시대에 뒤떨어진 콘텐츠가 되어버릴 것이고, 그렇다고 하드코어를 즐기는 유저 자체가 매우 소수인 상황에서 하드코어에 신경쓰느라 신규 캐릭터, 밸런스 패치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에 소홀할 수는 없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로써 하드코어도, 일반 유저 콘텐츠도 모두 챙겨준다면 좋겠지만, 하드코어 때문에 다수의 유저가 즐기고 있는 던파의 메인인 일반 콘텐츠가 소홀해지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이처럼 하드코어 콘텐츠를 없애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기에, 이번 네오플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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