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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근데, 녹색 옷이 젤다죠?”

유저가 주인공이 되는 게임, 젤다의 전설 이야기

김지현(너부) 2016-06-10 20:24:31



올해로 30주년을 맞게 된 <젤다의 전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특유의 독창적 퍼즐, 감성적 사운드로 30년 동안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젤다의 전설>이라는 이름을 건 다양한 타이틀을 출시했지만,

타이틀마다 개성적인 인물과 신선한 시스템을 선보여 출시할 때마다 화제를 이끌어 냈죠.

 

그런데 여기서 <젤다의 전설>이 가진 모순 하나

'게임 이름은 다 알지만, 주인공 이름은 잘 모른다.'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들이 흔하게 하는 말

 

"녹색 옷이 젤다죠?"

 

녹색 옷은 젤다가 아닙니다.

녹색 옷의 이름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의 '링크'

'젤다'는 배경이 되는 지역, 하이랄의 공주죠.

 

제작자 미야모토 시게루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통해 <젤다의 전설>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마을에 있는 동굴을 탐험하고 친구들과 함께 뒷산을 뛰어다니던 어린 날의 호기심 가득했던 자신

그 시절의 동심과 가슴 뛰는 모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본 그 떨림을

<젤다의 전설>에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때의 동심과 모험에 대한 두근거림을 기억시켜 주고자 했죠.

 

유저가 온전히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캐릭터 이름을 링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지을 수 있도록 했으며

링크가 대사 없이 기합만 외치는 것도

링크가 아닌 유저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링크는 게임 속에서 과거와 미래를 이어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과거에 가지고 있던 두근거림을

지금의 우리가 잊지 않도록 이어주고 있습니다.


"
사실 젤다라 하든 링크라 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결국, 이 게임의 주인공은 유저 여러분이니까요."

-<젤다의 전설>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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