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블리자드는 넷이즈와 새로운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2024년 여름부터 중국에 자사 게임을 다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한 해 동안 계속된 논의 끝에 다시 한번 중국 플레이어를 지원하기 위한 길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했다.
퍼블리싱 계약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디아블로>와 같은 블리자드의 주요 타이틀이 포함되어 있다.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MS는 Xbox 및 기타 플랫폼에 넷이즈의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넷이즈와 블리자드는 2008년 <워크래프트 3>와 같은 게임에 대한 중국 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한 배를 탄 사이였다. 넷이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블리자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중국 게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고, 블리자드는 <하스스톤>과 같은 타이틀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이득을 봤다.
그러나 2022년 11월 두 회사의 계약이 종료되며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였다. 블리자드는 넷이즈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고 발표했으며, 넷이즈는 블리자드가 먼저 다른 파트너와 협상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비판했다. 넷이즈는 자사에 설치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피의 울음소리' 동상을 철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