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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실패 떨쳐낼 수 있을까? 번지 '마라톤' 13일 게임 공개

발표 2년 만에, 드디어 실체 드러내는 게임

김승주(사랑해요4) 2025-04-07 10:33:43
<콩코드>로 시작된 소니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7일, 소니 산하 개발사 '번지'가 개발하는 최신작 <마라톤>의 새로운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영상에 따르면 <마라톤>은 4월 13일 오전 2시 최초로 게임플레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서는 번지의 개발자가 직접 출연해 <마라톤>의 게임플레이와 각종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마라톤>은 2023년 5월 PS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와 유사한 익스트랙션 장르의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한 버려진 행성에서 용병 일을 하는 사이보그 '러너'가 되어 3인 혹은 1인으로 희귀한 전리품을 획득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될 <마라톤>의 첫 게임플레이 공개에는 글로벌 게이머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소니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다. 2022년 소니는 약 4조 원에 <마라톤>의 개발사 번지를 인수하고, 여러 게임사에 투자하며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대한 지원 강화를 밝혀 왔다. 그러나 2024년 8월 거액을 투자해 출시한 <콩코드>가 출시 1달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하며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따라서 <마라톤>은 소니가 거액을 들여 인수한 번지의 최신작인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번째로는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번지가 상황을 반전시킬 마지막 카드라는 점에 있다. Xbox를 대표하는 <헤일로> 시리즈와 MS로부터의 독립 이후 출시한 루트 슈터 게임 <데스티니> 시리즈를 통해 명문 FPS 개발사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번지는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데스티니> 시리즈는 <데스티니 2>의 DLC <최후의 형체>와 함께 핵심 스토리가 종결됐으며, 8년이 넘어가는 서비스 기간에도 후속작이 개발되지 않아 신규 유저의 유입이 거의 끊긴 상태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실적 부진으로 정리해고가 진행됐다.

번지는 현재 <데스티니 2>의 사후 지원을 제외하면 <마라톤>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3년의 첫 공개 이후 지금까지 게임에 관한 아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다. 루머에 따르면 테스터의 반응이 좋지 않아 게임 출시일이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됐다. 


<마라톤>의 콘셉트 아트 (출처: 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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