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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출근해라" 내년 출시 GTA 6, 고삐 쥐는 락스타게임즈

원격+재택근무하던 락스타 개발자들은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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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3-04 17:21:29

12월 트레일러를 통해 2025년 출시가 예고된 <GTA 6>. 개발사 락스타게임즈는 개발의 고삐를 더 세게 움켜쥐었다. 직원들의 원격 근무를 중단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락스타게임즈 퍼블리싱 담당자 젠 콜브(Jenn Kolbe​)가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명하는 공지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락스타게임즈 직원들은 4월부터 일주일에 5일은 출근해서 개발 프로젝트를 이어가야 한다. 젠 콜브는 이메일을 통해 대규모 유출 사건 이후, 생산성과 보안성 문제 때문에 출근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GTA> 정식 레이블은 스코틀랜드 소재의 락스타노스에서 주로 개발하고, 미국의 스튜디오에서 협업하는 체제로 개발된다. 그리고 2020년 3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락스타게임즈는 전사적인 재택근무를 진행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4년 만에 재택, 원격근무를 ​중단하고 사무실 출근을 명령한 것이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이러한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노동조합 '영국 독립 노동자'는 "우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가한다"고 하며" 락스타 경영진은 기본 근무 조건에 대한 노동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한참 채용을 확대하던 시기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노동 환경을 소개했다가, 시간이 지나 그 조건을 뒤집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실 복귀를 거부한 직원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복귀를 거부하는 개발자들이 다수를 이루고 락스타가 이들을 떠나 보낸다면, 세계 주요 게임사들이 행하고 있는 정리해고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락스타게임즈는 자사 게임을 출시하기 직전 직원들에게 긴 시간의 업무를 지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에도 <레드 데드 리뎀션 2> 개발 중 창업자 댄 하우저가 "직원들이 1주일에 100시간 정도 일했다"라고 스스로 고백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락스타게임즈 출신의 개발자들은 회사의 강도 높은 크런치 모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GTA 6> 티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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