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가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28일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인 ‘콜렉티브’의 시험판을 출시했다. 콜렉티브는 스퀘어에닉스와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인디고고가 협력해 개발한 인디게임 플랫폼으로 지난 10월 GDC 넥스트를 통해 정보가 공개된 바 있다.
콜렉티브에는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으며, 등록된 아이디어는 28일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스퀘어에닉스와 유저들의 평가를 받는다. 개발자는
그 과정에서 게임의 계획이나 개발상황, 향후 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제출할 때는 스퀘어에닉스가 소유한 일부 IP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스퀘어에닉스의 IP를 사용할 경우 스퀘어에닉스의 심사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인큐베이팅 과정이 끝난 후 반응이 좋은 아이디어는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게 된다. 스퀘어에닉스에서는 개발과 마케팅 과정을 돕게된다. 일반적으로 스퀘어에닉스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인 금액 중 5%를 가져가며, 스퀘어에닉스 IP를 사용한 경우 매출의 10%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추가 수수료는 없다.
콜렉티브에 등록하기 위한 조건은 PC게임으로 디지털유통이 가능해야 한다. 이미 다른 곳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인 곳은 불가능하다. 사용할
수 있는 스퀘어에닉스 IP로는 현재 <겍스>, <아나크로녹스>, <피어 이펙트> 등이 공개됐다.
27일 공개된 시험판은 자동생성되는 맵에서 최대 5인의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SF RPG <월드 워 머신>, <젤다의 전설>에서 영감을 얻었고 최대 4인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2D액션
RPG <문 헌터>, 투석기와 물리효과를 이용해서 높은 건축물을 짓는 <게임 오브 글렌>의
3종이다.
스퀘어에닉스는 3종의 시험판 게임들을 통해 콜렉티브의 전 과정을 점검한
후 오는 4월 콜렉티브의 첫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
게임의 접수도 진행 중이다.
<월드 워 머신> 이미지
<문 헌터> 이미지
<게임 오브 글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