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합작해 국내 서비스 중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지포스나우'의 유료 이용자 가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해당 문제는 8월 25일 지포스나우 서비스에 <로스트아크>가 추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 이용자가 서버 수용량을 초과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정확히 이야기하면 <로스트아크>의 서버가 아닌 지포스나우 서버의 문제다.
지포스나우 측은 "<로스트아크> 서비스 추가에 의해 동시접속자가 늘어나면서 대기열이 생겼다"며 "내부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많은 분이 찾아 주셨다. 원활한 게임 이용에 불편을 겪고 계신 가입자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지포스나우 서버가 한계에 도달하면 유료 이용자부터 우선 접속 권한이 주어진다. 무료 이용자는 서버에 사람이 줄어들기 전까지 대기열에서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서버 이용자 과포화 상태가 지속되면서 유료 이용자까지 원활한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신규 유료 서비스 가입을 일시적으로 막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버 수용량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게임은 <로스트아크> 뿐만이 아니다. 지포스나우에서 서비스 중인 타사 게임도 대기열을 기다려야 한다. 한 예로 <이터널 리턴>은 지포스나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스킨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9월 3일까지 진행했는데, 대기열로 인해 이벤트 참가가 어려워 일부 이용자의 불만을 샀다.
현재 어떤 게임을 실행하건 기나긴 대기열을 기다려야 한다.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
LG유플러스와 지포스나우는 현재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서버를 증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시적으로 신규 유료 가입을 중단했으며, 8월 25일부터 31일까지의 요금은 청구하지 않는다. 9월 12일까지 유료 멤버십을 해지할 경우에는 9월 요금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서버 증설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포스나우는 "쾌적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상머신 최적화 작업을 통해 (서버 용량을) 20% 개선했고, (물리적인) 서버 증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서버 증설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포스나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게임 구동에 필요한 연산 작업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클라우드 서버가 부담하고, 이를 원격으로 플레이해 낮은 성능의 PC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1시간 단위로 재접속해야 하는 무료 서비스와 6시간 연속 플레이 및 RTX 기능을 지원하며, 대기열 발생 시 우선 접속 권한을 받는 유료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