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한시적으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돌아온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가 접수 결과와 함께 메인스폰서, 확정된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는 총 1,221부스(BTC관 908부스, BTB관 313부스)가 확정됐다. 메인(다이아몬드)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 이어서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인벤, 프록시마 베타(텐센트의 싱가포르 법인)가 대형 부스(40부스 이상)로 참가한다. 3N이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며, 각각 10월 4째 주에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한 전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예년 대비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50%가량 감소했다. 이에 대해서 조직위는 "참가신청 기간에 재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이야기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화된 방역 수칙 반영을 위해 예년 대비 60%의 관객만 받는다. 당초 예년 대비 최대 60% 수준까지만 접수받고자 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발생한 전시장 내부 여유 공간 역시 방역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한다.
올해 지스타에 문제 없이 참석하기 위해서는 한국 방역 당국에서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는 2차 접종, 얀센은 1차 접종으로부터 14일이 경과되어야만 참석할 수 있다. 조직위 측은 "현장에서 (접종 정보를) 확인한 뒤에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현장 방문을 원하는 관람객이 개인 사정 등으로 접종을 받지 못했을 경우, 방문일 기준 3일 전에 완료된 PCR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같은 지침은 일반 관객 뿐 아니라 지스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된다. 조직위는 "방역 단계 변화에 따라 현장 적용 시점에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참관객 입장 수가 제한되는 올해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주최측은 작년과 같이 BTC 현장 무대를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이번 지스타는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서 운영되는 지스타TV를 통해 온라인 방송되며, 현장 생중계와 함께 참가사들의 참여 방송으로 구성되어 5일간 운영된다.
코스프레 어워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이벤트 역시 해당 특별 무대에서 진행되며 지스타를 찾은 참관객과 온라인 방송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으로 세부 방송 편성 결과는 11월 초 발표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다시금 시작되는 오프라인 전시에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전 준비부터 양측이 적극 협력하여 지스타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과 마지막까지 참가를 검토해주신 많은 기업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지스타는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1의 메인 스폰서로 카카오게임즈는 BTC관에 1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를 펼친다. 구체적인 전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다시 재개되는 ‘지스타’의 오프라인 전시에도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와 협력해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스타는 BTC관의 대형부스 참가사인 그라비티와 함께 지스타 기간 중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진행한다. 당초 조직위에서 계획한 부산 전역을 활용한 이벤트 진행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방역 지침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산시립미술관 활용을 결정했다. 조직위는 그라비티와 함께 세부 전시 기간 및 주제를 선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전시 계획은 마찬가지로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는 2021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오프라인 컨퍼런스는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컨퍼런스의 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텔레콤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의 강연이 진행 된다. 또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인디게임 개발사의 강연도 진행된다.
지스타 2021에서도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인디개발자에게는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된다.
인디전시는 BTC에 참가하는 '부산인디커넥트(BIC) 쇼케이스 2021' 부스 내에서 운영되며, 인디 개발자들이라면 누가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2021년 10월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최대 30작품 내외가 선정된다.
또 조직위는 2021년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 지스타 브랜드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공식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이번 슬로건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는 반가움과 지스타’ 통해 다시 게임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기존의 게임(Game)과 글로벌(Global)의 의미를 내포한 이니셜 ‘G’, 스타 그래픽 ‘별’ 그리고 ‘STAR’는 조합은 유지하되 누구나 지스타의 브랜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더불어 미드나잇 그레이 색상은 별이 떠있는 넓은 우주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스타블루 색상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표현하였다"라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