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로게이밍 팀 ‘이블 지니어스’(Evil Genius, 이하 EG)는 4일(현지시간)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이제동과의 계약을 연장했으며, 2014년 시즌 동안 EG 소속 선수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동은 약 1년 전 EG에 합류한 뒤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이제동은 하이퍼X 10주년 토너먼트 우승을 시작으로 드림핵 서머, 드림핵 발렌시아, 블리자드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2와 시즌3 글로벌 파이널 등에서 3위 안에 계속 입상했다.
공식 보도자료에서 EG는 이제동이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준우승하며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2>를 합쳐 누적 상금 약 50만 달러(약 5억2,970만 원)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이는 e스포츠 역사상 한 선수가 받은 가장 높은 누적 상금이라고 소개했다.
EG의 감독 알렉스 가필드는 “우린 이제동 선수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를 팀에 둔다는 것은 영광이다.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꼭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동은 “EG팀에 더 있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EG팀은 내가 많은 외국 팬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줬다. EG팀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며, 해외의 열성적인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흥분된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제동은 지난 11월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