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가 PC·콘솔 MMORPG를 개발한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과거 <리니지2>와 <테라>를 개발한 인물이라 더 눈에 띄는 공고다.
넷게임즈는 지난 2월 27일, 개발자 구직 사이트에 PC·콘솔 MMORPG 개발자 구인 공고를 대거 올렸다. 모집 중인 직군은 서버·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아트 전 분야다. 특히 아트 직군은 두 자릿수 인원을 모집 중이다.
신규 PC·콘솔 MMORPG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모집 직군으로 미루어 볼 때, 기본적인 기획 작업은 끝났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려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구인은 과거 <리니지2>, <테라> 개발에 참여한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약 8년 만에 PC MMORPG를 도전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참고로 넷게임즈는 박용현 대표가 본래 PC MMORPG를 개발하기 위해 2013년 설립한 회사다. 박용현 대표가 PC MMORPG 개발을 마음 먹은 것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 대표는 CJ E&M 넷마블(현 넷마블)과 손을 잡았지만, 모바일 시장이 커지자 모바일게임을 원하는 넷마블과의 의견 차이 때문에 스튜디오를 청산하고 지금의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하지만 넷게임즈는 이후 개발 방향을 선회해 모바일 게임인 <히트>와 <오버히트>를 개발해 연이어 시장에 안착시켰다. PC MMORPG 개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박용현 대표는 게임 시장 상황과 PC MMORPG의 긴 개발 기간을 이야기하며 "답을 찾기 전까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신중론을 밝힌 바 있다.
허나 이번에 PC/콘솔 PC MMORPG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박용현 대표는 <테라> 이후 약 8년 만에, 넷게임즈 또한 설립 이후 오랜 만에 PC(+ 콘솔) MMORPG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