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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전 PS 스튜디오 대표가 퇴임한 이유…"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인디를 맡거나, 혹은 퇴사하거나"

한지훈(퀴온) 2025-02-19 12:03:29
요시다 슈헤이 전 PS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가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현 PS 스튜디오)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요시다 슈헤이는 1986년 소니에 입사한 후 1993년 PS 개발 프로젝트의 초기 멤버로 합류해 서드 파티 타이틀 개발을 담당했다. 2008년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대표로 임명된 그는 <그란 투리스모>,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갓 오브 워> 등 PS의 대표 IP 개발을 총괄했다. 2019년 대표직에서 물러나 신설된 인디 이니셔티브의 대표를 맡았고, 올해 1월 30년이 넘는 소니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했다.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시다 슈헤이는 인디 이니셔티브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대표직에서 물러나 인디 개발자들과의 관계 구축에 집중하는 새로운 역할을 제안받았으며, 이를 거절할 경우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짐 라이언 당시 SIE 대표가 인디 업무를 제안했을 때, 그것을 수락하거나 회사를 떠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나는 PS와 인디 게임 분야에 대한 강한 열정이 있었고, 이 분야에서 특별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은퇴 후에도 그는 여러 인디 개발사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인디 게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은퇴보다는 소니를 떠나고 싶었다고 강조한 그는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짐 라이언이 떠난 후 니시노 히데아키와 허먼 허스트가 공동 대표로 취임하면서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됐고, 덕분에 나는 편한 마음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며 퇴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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