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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GC 2006

중국은 해킹천국, 예방접종 맞아야

안철수연구소 중국 베이징 황요환 법인장 AOGC 2006 강연

태무 2006-10-19 19:08:13

안철수연구소 중국베이징법인 황효환 대표

 

“중국 게임시장에서는 해킹툴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됩니다. 중국에서 사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안 프로세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시아온라인게임컨퍼런스 2006에 참가한 안철수연구소 중국베이징법인 황효환 대표는 중국 게임시장에서는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황효환 대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게임 하나당 최고 650종류의 해킹툴이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정부의 대응이 미약하기 때문에 해킹툴이 버젓이 일반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문적으로 해킹툴만 판매하는 사이트가 백여개에 달한다.

 

이처럼 해킹툴 판매가 성행하다 보니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들이 보안업체나 게임업체보다는 해킹툴 제작업체로 빠져나가고 있는 형편. 특히 중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하드웨어를 이용한 해킹은 막을 방법이 없어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해킹에 견디다 못한 일부 게임업체들은 아예 자체적으로 해킹툴을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다른 해킹툴에 피해를 당하느니,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제재할 수 있는 자사의 해킹툴로 피해를 줄여보자는 계산이다.

 

 

그는 이어 과거 개인이나 소규모 클럽에서 주로 해킹을 하던 것과 달리 해커들이 점점 조직화되어 기업형태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러시아나 동남아시아의 해커들이 중국과 한국 온라인게임에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해킹에 의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게임 초기 설계시부터 서버/클라이언트의 보안상 문제점을 파악해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버그를 최소화하며, 게임전문 보안업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게임 보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