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은 PC 게임에 비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도 모바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게임사들을 정책적으로 보조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외부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분명 차후에는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과 PC 온라인게임이 서로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2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온라인게임 컨퍼런스 2006(AOGC 2006)에서 ‘ <아이모: The World of Magic>(이하 아이모)의 개발배경과 성공 전략’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컴투스의
■ 아이모, 게이머들이 원했기 때문에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고 할 수 있는 컴투스의 <아이모>.
PC에서는 <스타크래프트>를 계기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온라인 게임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세미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게임들이 조금씩 등장하면서 보다 제대로 된 네트워크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이야기다.
심수광 이사는 최근 몇 년 사이 열악했던 국내의 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휴대폰 단말기의 성능이 향상됐으며, 이동통신사에서 ‘데이터 요금 정액제’를 선보여 통신요금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이모>와 같은 순수 네트워크 게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 최대의 난관은 '모바일 무선 네트워크 환경'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로 인해 <아이모>를 개발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특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은 바로 모바일 무선 네트워크. 최근 들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좁은 대역폭과 끊김현상(랙) 문제는 <아이모> 같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넘기 힘든 장애물이었다.
<아이모>의 서버-클라이언트간의 구조.
■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모바일은 다른 플랫폼이 갖고 있지 않은 최고의 장점인 ‘접근성’. 즉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외부환경도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의 등장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에 분명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외부환경과 모바일 게임 본연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또한 개발사에서는 좀 더 나은 게임의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PC 온라인 게임과도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그의 말대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