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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GC 2006

한국형 3D엔진 개발, 산학협동이 열쇠다

고려대학교 컴퓨터통신학부 한정현 교수, AOGC 2006 강연

이성진(환세르) 2006-10-20 18:32:57

고려대학교 컴퓨터통신학부 한정현 교수.

 

“한국 게임 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학계간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해외의 엔진들을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양질의 국산 엔진 개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온라인게임 컨퍼런스 2006에서 강연을 한 고려대학교 컴퓨터통신학부 한정현 교수는 한국 게임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엔진 개발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현 교수가 강연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게임이 산업적으로는 잘 형성되어 가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직도 세계 수준과는 동떨어져 있다. 서버 및 네트워크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고품질의 렌더링, 물리와 시뮬레이션 법칙을 따른 엔진 개발 기술은 취약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정현 교수의 강연에는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어서 그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하드웨어 환경은,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보다는 하드 플랫폼의 발전에 기인한다”며 “조만간 도입될 다이렉트X 10은 현재 스펙만 공개된 상황이고, 외국의 선도적 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잘 알기 힘든 상황이다. 프로그래밍을 위해서는 쉐이더를 굉장히 잘 다뤄야 하는데, 국내에는 다이렉트X 10 프로그래밍을 잘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한정현 교수는 개별 질문을 통해서 “세계적인 추세는 멀티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이 주를 이루어지고 있어, 콘솔을 플랫폼으로 한 게임 개발 능력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에는 엔진 기술과 관련된 논문이 발표되면, 1년 내에 사용자의 데스크탑에 적용되는 시기에 이르렀다”며 “한국에서도 자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기업이 이를 도입하는 구조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현 교수가 제시한 이상적인 한국 게임 시장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