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현상수배범’이다. 한주 한주 그들의 현상금은 올라갔다. 이번 주, 그들 목엔 무려 600만원이 걸려있다.
파란 프리스타일 최강 클럽 ‘프리위즈’(club.paran.com/clanfreewhiz).
온게임넷에서 프리스타일 리그를 시작한 이후 한번도 진 적이 없다. 4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연승수당을 포함, 누적상금이 어느덧 1000만원이 됐다. 다음 주 ‘프리위즈’를 이기는 팀은 총 6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들은 ‘공공의 적’이 된 셈이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위즈' 3인방은 대니만세(김준환, 슈팅가드 Lv28) 륀느(김동욱, 파워포워드 Lv22) 케이원간홍만(윤상호, 센터 Lv25).
특히 지난 17일은 챔피언 방어의 최대 위기였다. ‘프리위즈’ 못지않은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88슬램 리얼’이 도전자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3주와 달리 대규모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후여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공의 적’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할 지도 모를 상황, ‘프리위즈’는 ‘88슬램 리얼’을
♦ 농구는 팀워크다.
농구는 단체 경기다. 혼자 잘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 다른 강팀들처럼 ‘프리위즈’도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현재 대학교 3학년인 대니만세와 륀느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 지난 해 12월 파란 프리스타일 오픈 때부터 함께 온라인 코트를 누볐다. 케이원간홍만(대학 1년)은 1월부터 대니만세와 FBL(club.paran.com/fbl) 리그에서 한팀으로 플레이해 왔던 사이다.
게다가 륀느는 지난 1월부터 케이원간홍만에게 ‘리바운드 특훈’을 시켜준 코치다. 실력 좋은 세 선수가 3개월 이상 손발을 맞춰왔으니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다.
♦ 매일 20게임 이상씩 뛴다.
언제나 그렇듯 승리 뒤에는 땀이 있다. 오픈 찬스에서 프리스타일의 3점슛 성공률은 ‘운’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슛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실력’이다. 그 실력은 끊임 없는 실전 연습을 통해 쌓인다.
대니만세는 “평일
특히 88슬램의 ‘닥터 맥’과 함께 프리스타일 양대 박사로 손꼽히는 륀느는 프리스타일을 연구,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조건 훈련만 하는 것보다는 역시 머리와 손을 함께 쓰는 것이 유리한 법이다.
♦ 주 공격루트가 없다.
으레 강팀은 ‘필살기’ 같은 게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기술이 먹히지 않으면 정말 갑갑해진다. 진짜 강팀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진 팀이다.
프리위즈도 센터의 득점 비율이 높긴 하지만 멤버들 모두 고르게 득점하는 편이다. 멤버들은 “찬스다 싶으면 던진다”고 밝혔다.
륀느는 “주 공격 루트 같은 것은 없다. 기본에 충실한다. 무리한 플레이는 안 하고 팀워크 살리는데 주력한다. 그러다 보면 찬스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