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에버소울>이 7월로 서비스 0.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서브컬처 소재의 캐릭터 수집형 RPG로, '방치형' 게임 플레이 요소까지 결합해 많은 주목을 받은 이 게임은, 서비스 초반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하고 성공적으로 반주년까지 맞이했는데요.
게임은 반주년을 맞아 8일,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 그리고 이벤트 스케줄을 공개했습니다.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는 나인아크 김철희 PD는 "다음 1주년에도 유저들을 모시고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철희 PD를 행사 개최 이전에 먼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에버소울>이 서비스 0.5주년을 맞이했는데, 먼저 소회를 부탁하겠습니다.
A. 김철희 PD: 먼저 구원자(<에버소울>에서 주인공을 지칭하는 용어)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에 반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에버소울>은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 만큼 계속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Q. 지난 6개월간의 게임 서비스로 얻은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A. 김철희 PD: 이제 어느 정도 게임이 자리를 잡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서비스로 우리 게임의 강점과 단점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된 만큼,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데 매진할 생각입니다.
Q. 출시 이후 다양한 유저들의 목소리를 접했을텐데, 인상 깊었던 의견이나 반응을 소개하자면?
A. 김철희 PD: 한 게임의 커뮤니티에서 제 얼굴 사진을 이용해서 유저들이 배너 광고로 만들고 띄운 것을 보고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유저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었는데 이 중에 특정 어느 의견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고 꼽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정말 많은 유저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했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강조하고 싶습니다.
Q. 지난 6개월간의 서비스에서 선보인 콘텐츠 중 '이건 정말 좋았다' 라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A. 김철희 PD: 5월 25일에 최초로 공개된 '악령 토벌'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만큼 투자를 많이 하기도 했지만 좋아해 주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유저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월 6일에 공개된 '피눈물을 흘리는 원귀: 아야메'에 이어 7월 27일에 공개될 '광기에 물든 야수: 아이라'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Q. 반대로 '이건 정말 아쉽다' 라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A. 김철희 PD: 가장 아픈 손가락은 아무래도 '지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형 캐릭터로 많은 공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인연 스토리 준비가 부족했고 코스튬에 대한 반응이 아쉬웠습니다. 인연 스토리도 고치고 코스튬도 새로 준비해서 다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0.5주년을 맞아서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개하자면?
A. 김철희 PD: 여름 이벤트 1부의 제목은 '마녀는 쉬고 싶어!!' 입니다. 메인 스토리 5장 전반부에서 그 동안 흑기사의 세력에 있던 비비안이 진짜 보스인 케이린을 만나게 되는데요. 케이린은 비비안을 엄청 부려먹기 때문에 비비안의 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해졌고, 폭주해버린 비비안이 휴가를 가기 위해서 벌이는 소동이 이번 이벤트의 줄거리입니다. 참고로 여름 이벤트를 1부/2부로 나눈 이유는 더 많은 정령들의 수영복 코스튬을 선보이기 위해서입니다. (웃음)
'마녀는 쉬고 싶어!!' 에서는 2개의 이벤트 전투 스테이지와 1개의 이벤트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 레이드의 구도를 개발자들에게 그림을 그려가면서까지 설명했는데 다행히 의도대로 잘 나와서 무척 기쁩니다. 이번 여름 이벤트에 참여하면 풍족한 재화들과 함께 페트라/아야메/비비안의 수영복 코스튬, 여름 테마의 가구들을 얻을 수 있으니 게이머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Q. 앞으로 <에버소울>을 어떤 게임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김철희 PD: 유저분들이 최근 공개된 인연 스토리나 악령토벌 등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더욱 발전시켜서 컨텐츠를 풍부하게 만들고 불편한 점들은 개선해서 좀 더 나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일본 시장 진출에 굉장히 의욕을 보여줬는데 일본 서비스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김철희 PD: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성우 녹음에 대한 대본 작업을 마치고 실제 녹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메인 스토리와 인연 스토리를 풀보이스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 외 카카오게임즈 일본지사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받아 검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을지?
A. 김철희 PD: 이번 감사제에 많은 구원자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기쁘지만, 동시에 더 많은 구원자님들을 초대해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오프라인 이벤트는 기회만 된다면 자주 열고 싶은 생각을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김철희 PD: <에버소울>은 현재 반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말 풍족한 보상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벤트에 참여해서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현재 여름 이벤트 1부 '마녀는 쉬고 싶어!!'가 진행 중이고, 다음 달에는 여름 이벤트 2부 '엔들리스 서머'가 진행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