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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결승]정종현, “생애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다”

“스타2 전향 추천한 이재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카스토르 2011-01-29 17:30:44

 

‘정종왕’ 정종현(IM)이 <스타크래프트 2> ‘테란왕’에 등극했다.

 

29일 오후 3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2011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에서 정종현은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4:0으로 물리쳤다.

 

첫 번째 GSL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종현은 “내가 가장 인정하는 정훈이를 이겨서 너무 좋다. 생애 첫 우승이라 아직은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밝혔고, “잘 풀려도 4:0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잘 풀려서 4:0으로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종현은 “<스타크래프트 2> 전향을 추천해주신 이재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는 말과 함께 ”응원 와주신 팬 여러분들과 친구, 가족들께 감사 드리고, 다음 시즌에도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정종현과의 일문일답.

 

TIG> 드디어 GSL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우선 내가 가장 인정하는 (이)정훈이를 이겨서 너무 좋다. 생애 첫 우승이라 아직은 얼떨떨하다.

 

TIG> 사전 인터뷰에서 잘 풀리면 4:0으로 승리할 것으로 했는데 그렇게 됐다. 예상했는가?

 

솔직히 잘 풀려도 4:0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웃음). 그런데 운도 많이 따라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잘 풀려서 4:0으로 이긴 것 같다.

 

TIG> 자신의 해병이 이정훈의 해병보다 빠르고 강한 것을 증명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도 지켰다.

 

정훈이가 불곰과 해병으로 공성전차를 상대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줘서 해병만으로도 상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다. 생각처럼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

 

TIG> 이번 결승전 세트별 경기 컨셉트를 설명해달라.

 

우선 1세트만 준비를 했다. 1세트는 준비한대로 경기를 하려고 마음 먹었고, 2세트부터는 즉흥적으로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운이 잘 따라줘서 이후 경기도 내가 생각한대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TIG> 2세트 몰래 멀티를 빠르게 발견했다. 비결이 있다면.

 

오늘 정훈이가 사용한 빌드는 하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 몰래 멀티 발견은 왠지 전진 밴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우주공항을 찾았던 것이다. 그런데 운 좋게 사령부를 짓고 있는 것을 봐서 쉽게 이긴 것 같다.

 

TIG> 이번 결승전을 치르면서 긴장하지는 않았는지.

 

오늘 경기를 하면서 느낀 점이 무대 체질인 것 같다. 긴장은 전혀 하지 않았고, 내 실력을 100%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TIG> 코드S나 A에서 모두 테란이 강세다. '테란 사기론'에 대한 생각은?

 

테란이 그렇게 압도적으로 강한 종족은 아니다. 지금은 맵의 영향을 받아서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맵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TIG> 다음 시즌 가장 걸림돌이 될 선수를 꼽는다면.

 

항상 인터뷰 때마다 밝히지만 같은 팀의 (임)재덕이 형이 가장 힘든 상대라고 생각한다. 매번 말하지만 정말로 잘하는 선수다. 다음 시즌에도 재덕이 형만 넘어선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TIG>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어떤 선수들과 연습했나?

 

정말 많은 분들이 연습을 도와줘서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핸드폰에 적어왔다. 한규종, 변현우, 배상환, 문성원, 김동주, 김영진, 윤영서, 한이석, 최지성, 박준용 선수가 연습을 도와줬다. 딱 열명이다(웃음). 이 선수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TIG>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GSTL이 진행된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인지?

 

GSL이 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 팀에 우승자만 두 명이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TIG>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타크래프트>를 그만 두기로 결정했을 때 웅진 스타즈의 이재균 감독님께서 <스타크래프트 2>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셨다. 경기가 있으면 항상 문자 메시지로 응원도 해주셨고,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주셨다. 그동안 인터뷰에서 한번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우승을 차지하면 말씀 드리려고 했었다.

 

<스타크래프트 2> 전향을 추천해주신 이재균 감독님께 감사 드리고, 내일 웅진이 경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승리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 응원 와주신 팬 여러분들과 친구, 가족들께 감사 드리고, 다음 시즌에도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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