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이 할만한 게임을 갖고 나왔습니다."
온라인게임 '뮤'의 대박으로 일약 벤처신화의 여주인공으로 그리고 게임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이수영 이젠엔터테인먼트 사장. 이번엔 그는 새로운 온라인게임 '건틀렛'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이젠엔터테인먼트의 주력사업은 '우주'(www.uzoo.net)라는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다. 물론 '우주'가 e스포츠를 주력사업으로 진행했던 터라, 게임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둔 게 사실.
이수영 사장은 어느 틈엔가 조용히 온라인게임을 제작해 우리는 놀라게 했다. 그리고 곱게 길러놓은 막내딸을 소개하듯 조심스레 공개했다. 그 이름은 바로 목이 긴 장갑이란 뜻의 '건틀렛'이다. 건틀렛은 흔히 중세시대 기사들이 결투를 할 때 사용되는 장갑으로 도전을 뜻한다.
'건틀렛'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지만, 이 사장의 게임업게에 대한 또다른 도전이라는 점에서 야무진 이름이다.
이 사장의 온라인게임 공개는 2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미 '뮤'라는 대작으로 3D 시대를 열었던 그가 이번에는 온라인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어올 것이냐는 것.
그리고 '뮤' 신화창조 이후, 수많은 제안을 받았던 이 사장이 낙점한 이 게임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 사장이 갖는 브랜드만으로도 '건틀렛'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심의 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건틀렛'과 이수영 사장과의 첫만남은 어땠을까? 그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담백하다.
"뭐.. 특별한 제안서도 없었어요. 미리내 시절부터 알았던 사람이 게이머들의 갈증을 풀어줄만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길래 같이 해보자고 한 거였죠."
이수영 사장이 미리내 해외 마케팅 담당이었을 때의 개발자가 노가다 방식의 단순한 렙업 중심 RPG에서 벗어나자고 제안을 했고 이 사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오래 전에 이미 호흡을 한번 맞춰본 상태. 물론, 이수영 사장이 받아본 제안서는 한장도 없었다.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만들자'는 두 사람의 뜻이 이미 전달됐다고나 할까.
"지난해 4월에 이젠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건틀렛'을 개발한 지 1년이 넘었네요. 게이머들에게 할만한 게임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라인게임 건틀렛을 요약한다는 한마디를 물었다. 이 사장은 'GOD MMORPG'라고 답했다. 단순한 노가다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드방식을 끌어들었으며 이용자가 직접 게임요소를 창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GOD'란 말을 사용했다.
제한된 창에 크리처를 소환하고 마법을 활성화할 수 있고 자신이 게임 내용을 어느정도 수정할 수 있다는 설명에서 게임을 직접 보고픈 충동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 사장은 오는 5월 13일 '건틀렛'의 티저사이트를 오픈하고 오는 6월초께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픈베타 테스트를 빨리 시작하고 싶지만 클로즈베타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그는 이미 주사위를 던졌다. 이젠! 게이머들이 그 결과를 알려줄 때다.
아래는 이수영 사장이 디스이즈게임 독자에게 전하는 동영상 메시지.
[[#interview/050510_leesuyoung.wmv#]]
<동영상을 보려면 플레이버튼(▶)을 눌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