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테란
18일 SETEC(서울 무역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이번 우승으로 1억 원의 상금을 추가해 랭킹 4위까지 오른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소감을 전해달라.
결승전 준비 과정에서
(이)정훈이는
1세트 승리 직후 어떤 느낌이 들었나?
오늘은 경기하기 전부터 컨디션이 95% 정도로 올라와 있었다. 1세트를 마치고 난 뒤에는 컨디션이 100%가 된 것 같다. 그리고 2세트까지 끝나고 나니 마치 집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했다.
3세트가 끝난 뒤
정훈이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상대는
4세트에서 상대의 전략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4세트에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승부수를 걸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사용해서 당황했다. 하지만 유령이 깊이 들어오지 않아서 잘 막을 수 있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마우스 세팅이 바뀐 이후로 경기가 잘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영향이 큰가?
정말 큰 영향을 준다. 그렇게 인터뷰 하고 난 이후에 다른 선수들도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더라.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요소다.
긴장은 어떻게 풀었는지, 우황청심환을 먹었나?
먹긴 먹었다(웃음). 전부 먹지 말고 반만 먹으라고 하셔서 반만 먹었는데 덕분에 적당히 긴장이 해소된 것 같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랭킹 4위로 올라섰다. 올해 추가적인 상금 획득 목표는 어느 정도 인가?
정규시즌 우승자들은 모두 2회 우승자인 걸로 알고 있다. 나도 그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다음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들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서는 게 목표다. 이제는 상금 보다는 2회 우승이 우선이다.
이번 결승전에서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 있나?
그 동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경우가 있는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제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오늘 이렇게 결승전도 치르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프라임에서 임요환 선수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팀원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동안 제 실력 발휘가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오늘 이 자리까지 올랐다고 생각한다. 일단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정상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꾸준히 정상을 유지할 자신 있나?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세 종족에서 강한 선수들을 골고루 꺾었고 탄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우승을 하기 까지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사바사바치킨에게도 감사 드리고, 가족들에게도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진가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