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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TM 결승]최성훈, “이제는 2회 우승이 목표”

“앞으로도 이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카스토르 2011-06-18 20:07:19

 

서울대테란 최성훈(프라임)이 5번째 GSL 챔피언에 등극하며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18일 SETEC(서울 무역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최성훈 MLG 챔피언 문성원(슬레이어스) 4:0으로 물리쳤다.

 

예상을 뒤엎는 최성훈의 압승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근 MLG 2011 콜럼버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의 우세를 점쳤지만, 최성훈은 이를 비웃듯 1세트부터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과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뒀다.

 

최성훈“믿기지 않는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감격적”이라는 소감을 전한 뒤 “문성원 선수의 약점을 파악해 내가 강력하게 압박을 하면 막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결승전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우승으로 1억 원의 상금을 추가해 랭킹 4위까지 오른 최성훈은 올해 남은 상금 획득 목표에 대해 “이제는 상금보다 2회 우승이 우선”이라고 말한 뒤 “그 동안 긴장을 많이 해서 제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오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소감을 전해달라.

 

최성훈: 4:0이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감격적이다.

 

문성원의 우세를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상대에 대비했나?

 

문성원 선수의 약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문성원 선수의 경우 더블을 하면서 견제를 하는 스타일이다. 다른 테란들은 견제를 할 경우 멀티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거나 멀티를 하면 견제를 하지 않는 등 동시에 두 가지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성원 선수는 견제와 멀티를 동시에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강력하게 압박을 하면 막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결승전 준비 과정에서 이정훈은 어떤 도움을 줬나?

 

()정훈이는 문성원 선수의 빌드와 성향을 파악해서 내가 연습하는데 조언을 해줬다.

 

1세트 승리 직후 어떤 느낌이 들었나?

 

오늘은 경기하기 전부터 컨디션이 95% 정도로 올라와 있었다. 1세트를 마치고 난 뒤에는 컨디션이 100%가 된 것 같다. 그리고 2세트까지 끝나고 나니 마치 집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했다.

 

3세트가 끝난 뒤 이정훈과 부스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훈이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상대는 4:3으로 역전할 수 있는 선수이니 방심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방심만 하지 않으면 우승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4세트에서 상대의 전략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문성원 선수가 정훈이에게 그 전략을 한번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약간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1세트와 3세트에서 2병영으로 출발한 것이다.

4세트에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승부수를 걸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사용해서 당황했다. 하지만 유령이 깊이 들어오지 않아서 잘 막을 수 있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마우스 세팅이 바뀐 이후로 경기가 잘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영향이 큰가?

 

정말 큰 영향을 준다. 그렇게 인터뷰 하고 난 이후에 다른 선수들도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더라.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요소다.

 

긴장은 어떻게 풀었는지, 우황청심환을 먹었나?

 

먹긴 먹었다(웃음). 전부 먹지 말고 반만 먹으라고 하셔서 반만 먹었는데 덕분에 적당히 긴장이 해소된 것 같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랭킹 4위로 올라섰다. 올해 추가적인 상금 획득 목표는 어느 정도 인가?

 

정규시즌 우승자들은 모두 2회 우승자인 걸로 알고 있다. 나도 그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다음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들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서는 게 목표다. 이제는 상금 보다는 2회 우승이 우선이다.

 

이번 결승전에서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 있나?

 

그 동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경우가 있는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제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오늘 이렇게 결승전도 치르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프라임에서 임요환 선수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팀원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동안 제 실력 발휘가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오늘 이 자리까지 올랐다고 생각한다. 일단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정상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꾸준히 정상을 유지할 자신 있나?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세 종족에서 강한 선수들을 골고루 꺾었고 탄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우승을 하기 까지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사바사바치킨에게도 감사 드리고, 가족들에게도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진가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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