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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니아, 한국과 일본이 성과가 제일 좋아

감마니아 앨버트 류 대표 인터뷰

이터비아 2011-09-09 10:45:09

대만에서 양대 게임사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감마니아입니다. 지난 1995년에 설립,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했죠. 이에 감마니아는 퍼블리셔만이 아닌 개발사,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다양한 콘텐츠 전문 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대만 타이페이 시내에서 열리는 감마니아 게임쇼 2011 현장에서 감마니아의 대표인 앨버트 류 씨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감마니아의 미래, 그리고 한국에 대한 생각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타이페이(대만)=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감마니아 앨버트 류 대표.

 

 

■ 게임쇼와 다양한 사업으로 디지털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

 

 

작년 도쿄게임쇼에서 단독 게임쇼를 언젠가 개최하겠다고 밝혔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졌다. 맞다. 약간 의외였고 이렇게 빨리 하리라 예상을 못했는데 지난 3월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해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 독자적으로 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행사에 대한 소감은 아직 이른 듯 싶다. 아직도 긴장되고 있다. 성과는 두고 봐야 하니까. 사실 오프닝때도 매우 떨었다.

 

 

GGS가 내년에도 열릴까? 그리고 앞으로 한국 시장에 집중할텐데 지스타 참가는 고려하고 있나? 이런 행사가 올해가 처음이라서 이 행사가 마무리되면 성과를 평가한 뒤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스타는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으로서 중요한 게임쇼라 생각하고 언제나 참가하고 싶다. 이번 GGS가 끝난 뒤에 성과를 평가한 뒤 판단하겠다.

  

 

게임 말고 애니메이션과 영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수익성은 어떤가?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은 건 아니다. 하지만 계속 투자할 것이다. 게임 회사가 해야 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을 함께 하는데 궁극적으로 감마니아가 추구하는 회사의 모습은 무엇인가? 유명한 IP나 스토리 콘텐츠 많이 보유하고 이를 만화나 게임 등 여러 모습으로 보여주는 회사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감마니아의 게임, 애니메이션 등 원소스 멀티유즈의 시발점, 히어로 108

 

 

패션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재미나게 꾸며보고 싶어 시작했다. 패션산업으로 청소년 문화에 접근해 그들을 격려하고 재미있게 꾸며볼 생각에서다.

 

  

대만 시장에서 감마니아의 위치와 성적은? 대만에선 감마니아와 소프트월드가 큰 업체이며 두 회사 점유율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 중에서 지금 감마니아는 2위라고 생각한다. 올해 양 사의 영업실적 차이는 10억 타이완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우리 매출이 작년 대비 50%나 성장했기 때문에 1년 내로 소프트월드를 추월할 것 같다.

 

 

대만에서 중국산 온라인게임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나? 중국산 게임은 출시 속도가 빠르고 유료화도 잘 됐다. 하지만 한국 게임이 아이디어나 완성도 면에서 높다. 그래서 서로 배울 점이 많다.

 

 

온라인게임 이외에 웹-소셜 게임도 비중을 넓혀가려는 듯 하다. 이유는? 웹게임이나 소셜 게임은 새로운 시장이며 일본 지사에선 이미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게임을 바탕으로 감마니아도 새로운 시장을 점령해보고 싶다.

 

 

퍼블리셔에서 개발사로 도약하려면 후발주자로서 고민이 많을 것 같다개발 쪽으로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감마니아가 퍼블리싱으로 성공했어도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을 해야하는 이유는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발전을 위해선 자체 개발 게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감마니아의 파트너들도 대만에서 퍼블리싱의 1인자라고 생각하지만 더욱 높은 성장을 위해선 자체 개발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발사로서의 도약을 위한 선두주자, <코어 블레이즈>

 

 

회사를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그리고 20주년 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지난 10년이나 앞으로 10년이 같은 모습이겠지만 유저들에게 풍부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그때도 유저들이 감마니아를 통해 계속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고 있을 것이다.

 

 

본사에서 서양 개발자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인재 채용의 기준이 있다면? 외국에서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고 국내에서 외국인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감마니아가 글로벌 발전을 위해 사내에서 다국적 문화가 함께 어울리길 바라고 있다.

 

 

e스포츠팀인 감마베어스가 대만 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해외 리그 참여로 실력 향상을 도모할건가?그리고 새 종목에 참여한다면 어떤 게임을 고려 중인가? 물론 감마베어스가 해외로 진출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직 대만은 e스포츠의 초기 단계다. 그래서 당분간은 국내 활동에 전념한다. 그리고 다른 게임은 아직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 종목에 참여하기엔 이른 것같다.

 

 

젊었을때 콘솔 게임 개발의 꿈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감마니아를 통해 나올 게임들이 주로 콘솔 IP. 특별한 이유가 그것 때문인가? 그런 이유로 집중 공략해서 IP를 딴 건 아니고 성공한 IP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때마침 이들 게임의 개발사와 이해 관계가 맞아 개발이 진행됐다.

 

 

좋은 게임의 기준은 뭐라고 생각하나? 반드시 큰 돈을 들이고 화려하게 만든 게임이 좋은 게임은 아니다. 단순한 재미나 감동을 줄 수 있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잘 만든 좋은 게임은 <테트리스>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렸을 때 가장 즐겨하던 게임은? <테트리스>를 가장 즐겨했다. 그리고 <슈퍼마리오>와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도 좋아했다. 

 

 

■ 감마니아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 적극 공략할 것

 

 

이번에 공개하는 4종 게임 중 한국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 있다면? <코어블레이즈>다.

  

 

성과가 제일 좋은 지사는 어디고 가장 힘써야할 곳은 어디인가? 일본과 한국이 제일 좋다. 그리고 노력은 모든 곳에 해야 할듯 싶다.

 

 

내년에 한국에 4종의 게임을 내놔야 하겠지만 그만큼 다른 업체의 게임들도 많이 나온다. 그에 대한 전망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다수의 웹게임을 런칭한다. 그 이후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게임들의 기사를 본 한국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에 유저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내년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 대작들이 계속 많이 나오는데 이들 게임을 퍼블리싱할 생각이 있나? 감마니아가 대만 내에서 한국 게임을 가장 많이 서비스하고 있다. 당연히 큰 관심을 갖고 있고 계속 시도 중이다. 특히 한국 게임은 대만 게임 시장에서 개런티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유저들도 한국 게임에 만족하고 있다.

   

감마니아는 <리니지>를 시작으로 다수의 한국 게임을 퍼블리싱해왔다.

 

 

한국 유저와 대만 유저의 차이점은 뭐라 보나? 신기한 건 둘 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듯하다. 대만에서 처음부터 한국산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됐고 유저층 형성도 한국 게임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성공한 게임은 대만에서도 잘 되고 한국에서 잘 안된 게임은 여기서도 잘 안 된다.

  

 

한국에선 게임기업에 대한 평가가 안 좋은데 감마니아는 어떤가? 그리고 사회 공헌 활동은 어떤 것들을 하나? 감마니아는 청소년과 유기동물을 돕는 사회재단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가질 책임감을 당연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만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다 똑 같은 것같다. 아직 좋게 평가하진 않는다. 그래서 감마니아도 봉사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앞으로 더 나아진 이미지를 만들 것이다.

 

 

감마니아 해외 지사 중 한국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한국 시장이 온라인게임 최강국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훨씬 조심스럽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한국에선 유저들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전체 지사 중에선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웹게임부터 시작해 점점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 더 풍족한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감마니아는 한국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감마니아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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