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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결승]정종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메인 후원사가 생겼으면 좋겠다

카스토르 2011-09-10 21:40:58

 

정종왕 정종현(IM)이 테란 최초로 GSL 투어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0일 오후 6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 펩시 GSL 시즌5 코드S 결승전에서 정종현은 맹덕어멈 김정훈(oGs)을 4:1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첫 경기부터 맵의 모든 자원을 채취하고 핵 미사일 공방전을 펼치며 접전을 펼쳤지만, 제공권을 장악한 정종현이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종현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완벽한 경기력으로 3연승에 성공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정훈은 타이밍 러시를 앞세워 4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정종현은 다시 한번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GSL 투어 통산 3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의 특권인 트로피 키스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전해달라.

 

네 시즌 만에 올라온 결승인데 오랜만에 치르는 결승이라 첫 경기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그리고 압박도 심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음 시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테란 최초로 GSL 투어 3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의미를 뒀던 것이 테란 최초의 3회 우승이었다. (임)재덕이 형이 저그 최초로 3회 우승에 성공했을 때 속으로 테란 최초의 3회 우승은 내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테란도 저그에게 뒤지지 않아서 너무 좋다.

 

우승을 예감한 시점은 언제인가? 그리고 결승전에서 고비의 순간을 꼽는다면?

 

3세트에서 상대방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막았을 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가장 고비는 5세트에서 바이오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내가 메카닉을 선택했을 때 바이오닉 상대로 승률이 좋은데, 바이오닉이 메카닉에게 약할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바이오닉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나?

 

심리적인 부분을 노린 것도 조금 있다. 그리고 앞선 경기에서 메카닉을 하면서 김정훈 선수가 맞춤식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5세트에서도 메카닉 맞춤을 준비할 것 같아서 바이오닉을 했다.

 

김정훈의 오늘 경기는 어떻게 평가하나?

 

경기를 하면서 김정훈 선수가 긴장도 많이 한 것 같고, 자기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첫 결승전이라 긴장을 많이 해서 위축된 플레이 같았다. 다음에 결승전에 올라오면 더 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가장 힘들었던 상대를 꼽는다면 누구인가?

 

이번 시즌 결승전은 너무 연습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연습에 부족한 점이 많아서 불안하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재덕이 형이었다. 압박도 심했고, 재덕이 형과의 경기는 만날 때마다 부담도 많다.

 

만약 결승전 상대가 최성훈이었다면 어땠을 것 같나?

 

최성훈 선수와 김정훈 선수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이야기하긴 힘들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김정훈 선수보다 최성훈 선수 스타일에 나에게는 좋은 것 같다. 내가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스코어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최성훈 선수가 올라와도 우승했을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가장 경쟁자가 될 것 같은가?

 

재덕이 형이 가장 라이벌이 될 것 같다.

 

조지명식에서 어떤 선수를 지명할 생각인가?

 

32강 명단을 아직 확인하지 않아서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되도록이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고, 이길 확률도 높은 선수를 지명하고 싶다.

 

테란이 20명이나 된다. 종족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솔직히 테란이 너무 많아서 다른 종족보다는 테란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무래도 20명이나 되니까 32강에서 테란이 많이 탈락했으면 좋겠다.

 

손목 상태는 어떤가? 경기에 지장은 없나?

 

1세트에서도 손목이 아파서 세팅하기 힘들었다. 그 동안에는 연습할 때만 아팠는데 이번에는 대회가 겹치면서 많이 아팠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장기전을 하면서 감각이 돌아왔다.

손목은 내가 생각하기에 심한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항상 아프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 편이다.

 

GSL 올스타전에 불참해서 아쉽진 않은가?

 

오늘 올스타전이 굉장히 재미있어 보였다. 결승전이 겹치지 않았다면 나도 재미있게 즐겼을 텐데 아쉽긴 하다. 하지만 코드S 결승전이라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결승 준비를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전해달라.

 

연습을 도와준 우리 팀의 안호진, 김지훈, 최병현 선수, 얼마 전에 입단한 지안 카를로 모레이라(Fenix) 선수에게 고맙다. TSL 한규종, 한이석 선수, 슬레이어스 김동원 선수에게도 고맙다.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구김스에 항상 감사하고 있고, 항상 노력하시는 강동훈 감독님께도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에 아직 메인 후원사가 없는데 이번에 나의 우승을 계기로 꼭 후원사가 생겼으면 좋겠다. IM을 후원하고 싶으신 분들 많은 연락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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