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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인재상은 열정·협동·창의·도전”

넥슨 컴퍼니 공개채용 인사팀장 공동 인터뷰

이터비아 2011-09-15 21:11:21

올해 연매출 1조 원 돌파를 노리고 있는 넥슨 그룹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100명이 넘고, 신입부터 경력에 모집 분야도 다양합니다.

 

게임업계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넥슨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기자 회견을 자처했습니다.

 

넥슨 컴퍼니 공개 채용의 실무자들인 넥슨 인사팀 임형준 팀장, 네오플 인사팀 태준열 팀장, 게임하이 인사팀 옥정우 팀장, 넥슨모바일 인사팀 강기문 팀장으로부터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열정과 협동,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원한다”

 

각 회사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가?

 

넥슨모바일: 플랫폼이 다른 모바일이라서 변화에 더 민감해야겠지만 가족이 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넥슨 컴퍼니 자체에서 생각하는 인재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잘 즐기고 변화를 잘 소화하는 사람을 모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본적으로 열정을 갖고 이를 어필하는 사람이 맞는 듯하다.

 

네오플: 다 마찬가지로 인재의 열정을 이야기하지만 네오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열정이다. 여기에 팀워크, 똑똑함, 문제 해결 과정과 시각 등을 본다.

 

예를 들어 개발자 테스트는 점수로 평가하지만 완성도가 높지 않아도 문제 해결 과정을 잘 처리하면 통과될 수도 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 우리는 열정, 똑똑함, 팀워크 세 가지를 가진 인재를 원한다.

 

넥슨: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한 넥슨의 정신에 맞게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준비된 사람, 즉 어떤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본다. 우린 스펙도 보지 않는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려는 사람과 넥슨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당연히 후자를 찾으려고 한다. 또한 넥슨 게임만을 했던 사람보다 다양한 게임을 했던 사람을 원한다. 좋은 회사를 찾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

 

게임하이: 우리 회사는 도전, 열정, 창의성 세 가지를 보고 있지만 무엇보다 게임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여러 대학교를 돌면서 채용상담회를 열고 있는데 반응은 어떤가? 19개 대학을 가는데 아무래도 대학교가 젊은 사람 위주고 우리가 게임회사라서 그런지 인기가 많다. 하루 100~120명 정도와 상담하는데 직원 4명이 가서 8시간을 쉬지 않고 설명해야 겨우 소화할 정도다.

 

런데 성향이 엇갈리는 것 같다. 안정적인 사람과 도전적인 사람으로 나눠지더라. 그리고 대기업 부스를 가는 학생은 그곳만 돌고 게임회사 부스를 가는 학생도 게임회사 부스만 돌더라.

 

 

채용상담회에 오는 학생들은 어떤 유형들이 있나? 가지 유형이다. 첫째로 이 학과를 나왔고 내 스펙이 이런데 넥슨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 사람. 그리고 넥슨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온 뒤 이걸 하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묻는 사람이다. 그래서 첫 번째 사람은 일단 인생 상담부터 한다.

 

대기업은 일단 뽑고 난 뒤 직무를 나누지만 게임회사는 직무를 정하고 뽑는다. 수능을 봐도 일단 점수를 따고 그 점수에 맞는 대학에 가는 식이기 때문에 자기 전공 유지 비율이 40%도 안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직장에서 또 벌어지면 나중에 내게 맞는 다른 일을 찾게 됐을 때 상당히 힘들게 된다. 3~4학년 정도면 자기 일을 찾아야하지 않냐고 제언한다. 막연하게 가고 싶다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상담하다 보면 선호하는 게임이 정해진 경우들이 있다. 그에 따라 그 회사로 지원하더라.

 

 

회사 생활에서 넥슨이 강조하는 부분은? 자유로움이다. 회사에서 수평적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방임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면 터치를 안 하고 믿어 준다. 그러다 보니 3~4년간 대기업에서 배울 일들을 넥슨에선 1년에 배울 수 있다. 그것이 다른 회사보다 장점인 것 같다.

 

 

작년 경쟁률은 얼마나 됐나? 100명을 뽑았는데 지원서는 1만 장이 넘게 왔다.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천재지만 인성이 안 좋고, 스펙은 별로지만 팀에 시너지 효과를 줄 만한 사람 중 한 명을 택한다면?

 

넥슨: 우린 둘 다 뽑는다(웃음). 그에 맞는 일을 시키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꼭 한 명을 꼽으라면 후자를 뽑겠다.

 

네오플: 우리도 둘 중 하나라면 후자다.

 

넥슨모바일: 그 사람에 맞는 포지션이 뭔가가 중요할 것이다. 만약 슈퍼스타가 필요하다면 그에 맞는 사람을 뽑을 것이다.

 

게임하이: 우리의 경우 프로젝트 단위로 나뉘다 보니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후자 같은 사람을 뽑고 싶다.

 

 

채용을 직무별로 하고 있는데 이 직무는 꼭 이런 능력을 갖췄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나?

 

넥슨: 기본적인 자질이 있어야 하지만 공통 사항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팀에 융화될 수 있는지를 본다.

 

네오플: 개발의 경우 학부에서 공부를 어떻게 잘해 왔는지를 많이 본다. 언어나 알고리즘을 충실히 공부했다면 충분히 될 수 있다. 그래픽·아트는 학교에서 한 것도 있겠지만 학원에서 따로 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본인만의 스킬을 늘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가를 본다.

 

넥슨모바일: 직무 부분에서는 내부의 직군위원회를 통해 면접자가 어떤 결정을 하고 역량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렸는가에 대한 자료를 참고한다. 물론 팀원과 얼마나 잘 협업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넥슨의 이력서엔 학점을 쓰는 란이 없다. 그런 평점 같은 것들을 안 보고 실무 면접으로 충분히 물어본다. 편하게 해 주고 충분히 말하게 해 주면 다 나오게 된다. 그래서 그런 건 안 본다.

 

넥슨 컴퍼니가 진행하는 대학별 취업 상담회 스케줄.

 

 

■ “면접 때 진실되고 적극적 태도 보여야” 

 

면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힌트를 줄 수 있나? 면접 때 거리를 두는 다른 회사와 달리 가깝게 마주보고 진행해서 면접자들이 당황하기도 하더라.

 

하지만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갑과 을이 아닌 동반자로 이야기를 많이 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처음에는 면접자의 데이터를 보고 화제를 맞춰 긴장을 풀어준 뒤 진짜 질문을 진행한다. 이력서를 전부 탐독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질문이 다 다르다.

 

공통적으로 묻는 게 있다면 당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이고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직업관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그동안 만난 지원자 중 인상적인 사람이 있나면접자가 먼저 면접실에 왔고 면접관이 나중에 들어가서 보니 건강음료를 준비했고 컬러 이력서를 따로 주더라.

 

그런데 뚜껑이 따지지 않아서 힘을 주고 떼다 손을 베이는 바람에 해 주는 건 좋은데 쉽게 해 달라고 요청하며 서로 불편했던 적이 있다. 준비를 하더라도 분위기에 맞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채용상담회 때 본인의 포트폴리오 정리를 잘 해 와서 의견을 묻고 답을 얻어간 다음 면접 때 당시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을 말해 입사한 사람이 있었다.

 

노래와 춤을 개사해서 면접 때 부른 사람이 있었는데 합격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합격한 건 아니다. 그리고 여자 면접자 중 무섭게 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우는 사람도 있었다. 밖에서 보는 사람에게 나는 나쁜놈이 되더라. 자기 소개를 요청하면 울기도 한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압박하는 듯한 면접은 없다. 이런 면접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면 누군지 색출해서 교육시킨다. 실제로 비개발 쪽에서 그런 적이 있기도 했다.

 

 

경력직을 뽑을 때 증명하는 부분이 어렵다고 하던데. 그래서 우리는 실기 테스트를 한다. 프로그램 문제를 내서 도출하는 답을 보고 면접할지 말지를 정한다. 그리고 그래픽·아트 분야의 경우 남의 것을 내 꺼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면 과제를 주고주일 뒤에 제출시킨다.

 

 

인상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떻게 풀며 객관성을 유지하나잘 생기고 예쁘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볼 때 호감이냐 비호감이냐의 문제는 당락과 상관없이 개인적 취향이다.

 

신입은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입사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열정과 자세를 선호하고, 경력은 얼마나 스킬을 갖고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기 때문에 외모는 당락에 크게 상관없다.

 

심지어 복장에서도 상관없다. 사전에 편한 복장으로 오라고 얘기한다. 회사에서 양복을 입는 건 대기업 코스프레라고 한다. 양복으로 회사에 오면 오히려 잡상인이라고 제재당할 수 있다(웃음).

 

우리는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는 사람을 선호한다. 손짓, 몸짓, 눈빛을 보면 보인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계속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력 유입이 잘 안 된다. 사실 우리는 회사에서 평생 일할 사람을 뽑기보다 이런 구인 활동을 통해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게임회사를 꺼려하는 이유가 야근과 철야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예전엔 라꾸라꾸 침대와 사발면으로 표현되는 것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옛날보다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이젠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지 않으면 본부장이 혼내기도 한다.

 

물론 야근이 없진 않다. 그러나 스스로 하느냐 아니면 팀장이 퇴근을 안 해서 야근을 하느냐는 다르다. 그 부분은 자율적인 것이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야근을 하기 때문에 예전의 이미지를 많이 깨려고 노력한다.

 

또한 게임업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실무를 경험해 보고 느끼게 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이 하계 인턴인데 인턴이라고 잡일만 하는 건 아니고 실제로 교육을 하고 실무에 투입해 업무를 느끼게 만든다.

 

사실 이런 건 우리에게 도움이 전혀 안 된다. 하지만 그래도 하는 이유는 게임업계가 이렇게 바뀌고있고 일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서 한다. 채용을 위한다기보다 게임업계 확장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모전을 통한 개발 경험 제공과 대학 동아리에 대한 투자 활동도 벌이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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