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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2.0, 싸우는 맛을 더 살리겠다”

게임하이 김명현 실장, 곽민호 기획팀장

깨쓰통 2012-07-16 15:45:33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7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서든어택>이 올 여름 2.0으로 진화합니다. 게임하이와 넥슨은 8월까지 총 6주 동안 3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첫 번째인 ‘진화의 시작’ 업데이트가 지난 12일 적용됐습니다.

 

2.0 업데이트를 통해 <서든어택>은 과연 어떤 게임으로 달라질까요? 앞으로 계획은 무엇일까요? <서든어택>의 개선점과 새로운 콘텐츠를 확인하기 위해 게임하이 김명현 실장과 곽민호 기획팀장을 만나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왼쪽에서부터 게임하이 김명현 실장과 곽민호 기획팀장.

 

 

 

<서든어택> 2.0의 첫 번째 업데이트인 ‘진화의 시작’이 공개됐다.

 

‘진화의 시작’은 말 그대로 이번에 선보일 <서든어택> 2.0의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에 앞서 기존의 게임 플레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그래서 새로운 게임 모드를 선보이는 것보다는 그래픽 개선, 배경음악과 효과음의 개선, 신규 유저들의 적응을 돕는 시스템의 추가 등에 신경을 썼다.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점은 바로 ‘그래픽의 개선’이다. 아무래도 <서든어택>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 퀄리티 면에서 그동안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개선작업을 통해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달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되나?

 

‘제 3보급창고’, A 보급창고’, ‘웨어하우스’ 등 5종의 인기 맵의 그래픽 퀄리티가 대폭 향상된다. 여기에 캐릭터 그래픽, 무기, 피탄이나 폭발과 같은 특수효과 연출도 좋아진다. 총기 장전 및 발사 동작도 손봤다.

 

기존의 그래픽을 선호하는 유저를 위해 옵션에서 기존·신규 그래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기만 새로운 그래픽으로 바꾸거나, 캐릭터만 새로운 그래픽으로 바꾸는 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맵의 경우는 아예 방을 만드는 단계에서 유저들이 ‘기존 그래픽의 맵’과 ‘신규 그래픽의 맵’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밸런스 시비를 방지했다.

 

애용되는 무기들의 그래픽 표현도 향상됐다.

 

 

 

그렇게 하면 정작 개선된 그래픽 옵션을 유저들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기는 하다. 하지만 업데이트는 유저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한 수단이지, 업데이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그래픽 옵션을 통해 유저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정도로도 괜찮다고 본다. 사실 <서든어택>의 주요 개발 원칙 중에 하나는 ‘유저에게 업데이트의 변경점을 강요하지 않는다’이다. 이를 그대로 따랐다고 봐주었으면 한다.

 


유저의 희망에 따라 신규 그래픽과 기존 그래픽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래픽 개선 외에 주목할 만한 변화는 무엇이 있는가?

 

초보자들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AI(인공지능) 봇’ 모드의 추가를 꼽을 수 있다. 시스템 개선 쪽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주목할 변화는 ‘바로 입장하기’의 기능 개선이다. 새로운 바로 입장하기를 이용하면 일일이 방을 찾을 필요 없이 바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편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바로 입장하기 시스템은 유저의 실력에 맞춘 상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이점이 있다. 덕분에 초보자들은 자신보다 실력이 훨씬 더 좋은 상대를 만나 고전할 여지가 이전보다 확실히 줄어들게 된다. 이 기능을 통해 유저들이 자기 실력에 맞는 상대를 만나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를 느끼길 바라고 있다.

 

 

‘AI 봇’이란 어떤 모드를 말하는가?

 

말 그대로 인공지능 AI를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게임 모드다. 유저들은 인공지능 AI들을 상대로 데스매치나 폭파미션을 즐길 수 있다.

 

이 역시 어떤 의미로는 초보자들을 위한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초보자들은 다른 유저들을 상대로 말 그대로 ‘죽어 가면서’ <서든어택>을 익히고 배워야 했다. 그러다 보니 실력을 기르지도 못하고 계속 죽어서 흥미를 잃기 쉬웠다.

 

하지만 AI 봇 모드는 유저들이 스스로 쉬움·보통·어려움 식으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병과로 등장하는 AI를 상대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공략법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성적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유저들은 AI 봇 모드를 이용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연습할 수 있다.

 

 

그렇다면 AI 봇 모드는 단순한 초보자 연습용으로만 기획됐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AI의 난이도를 최상급으로 올리면 기존의 고수라고 해도 도전의식을 느껴볼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워진다. 고수라고 해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연습하는 용도로 AI 봇 모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진화의 시작’ 이후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 계획은?

 

이번 ‘진화의 시작’이 기존 게임 플레이의 개선이 목적이었던 만큼 이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리 밝히기 힘들지만 <서든어택> 2.0의 두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홍보모델 ‘수지’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가 나온다.

 

홍보모델 ‘수지’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가 2차 업데이트 때 나온다.

 

 

 

그렇다면 2.0 업데이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무엇을 선보일 생각인가?

 

‘리그’에 대한 강화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고수나 길드 단위의 온라인 리그가 아니라, 모든 유저들이 부담 없이 겨루고 자신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리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역시 조금 이르기 때문에 밝히기 힘들지만, 모든 유저들이 애정을 갖고 <서든어택>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다.

 

사실 FPS게임은 MMORPG에 비해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기부여’가 그렇게 끈끈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서든어택>은 ‘주변 친구들과 가볍게 한 판’이라는 느낌으로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라 몰입도와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리그의 강화는 이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다. 부담 없이 리그에 참여하고, 또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의식이 된다면 보다 많은 유저들이 <서든어택>을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놀이공원 콘셉트의 신규 팀데스매치 맵 ‘파크 레볼루션’.

 

 

끝으로 올 여름 2.0 업데이트를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유저들이 이번 업데이트 덕분에 “싸움하는 맛이 더 잘 살아났다”, “타격감이 더 좋아졌다” 같은 반응을 보여주면 정말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서든어택> 7년 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배우기 쉽다는 점과 타격감이라는 강점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그래픽을 선보이고, 타격감이나 초보자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는 만큼 앞으로도 타격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주변 친구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남았으면 한다.

 

‘싸우는 맛’을 더 살리는 것이 이번 2.0 업데이트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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