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 흥행목표는 동접 8만 명입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유통사 CJ인터넷의
권 본부장은 “오는 9월에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동시접속자를 최소 5만, 최대 8만 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 역사 반영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한국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가장 큰 갈등요소인 ‘동해’의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 본부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 “일본도 일본해라는 확고한 입장이 있는 만큼 반드시 동해로 관철될 것이라는 예측은 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국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니파크 합병, 인수 건에 대해서는 “양사의 상황과 의견이 일치해서 현재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밟혀 조만간 인수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CJ인터넷은 지난 6월 21일부로 ‘부서’ 체제에서 ‘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넷마블 초창기부터 게임사업을 총괄해 온 권 본부장은 이에 따라 재편된 게임사업부의 ‘본부장’을 맡게 됐다. 다음은 권 본부장과 일문일답.
CJ인터넷 권영식 게임사업본부장
TIG: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계약하기 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그 후 8개월에 걸쳐 꼼꼼하게 논의를 거쳐 계약했다. CJ인터넷이 국내에서 개발보다는 전문 유통사의 입지가 강한 점이 주효했다. 우리가 코에이 본사에 방문할 때마다 입구에 태극기를 걸어주는 등 한국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는 충분했다.
TIG: 계약금액이 굉장히 비쌀 것 같다는 추측이 많다.
TIG: 코에이 본사의 서비스 마인드는 어떤가?
코에이는 이미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였으며 온라인게임의 운영 노하우도 충분해 보였다. 여기에 CJ인터넷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TIG: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타깃층은 어떻게 잡고 있나?
개인적으로도 상인을 키우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세계 지리 및 항구 이름을 파악하는 ‘배움’의 재미가 있었다. 특히 사내 테스트에서는 임원진들이 즐겨 하고 있다.
TIG: 국내에서의 반응은 어떻게 보는가?
사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불안한 마음도 굉장히 많았는데,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됐다.
TIG: 그렇다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흥행 목표는?
TIG: 대항해시대의 향후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한글화해 있는 것은 코에이 본사에서 진행한 것이다. 그래서 7월초부터 CJ인터넷 내부적으로 수정 작업을 거쳐서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부터는 한글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오픈 베타테스트는 9월에 할 예정이다. 물론 외부 여건(경쟁작들의 상황)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TIG: 유료화 방식과 수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싸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일 것이다. 또 그만큼 양질의 한글판 서비스를 할 것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TIG: 한국역사 반영문제에 대해 한·일간의 견해차이가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코에이가 일부러 나쁘게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앞으로 요청할 것들은 대부분 수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세부적인 것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TIG: 동해의 표기에 대한 부분이 가장 민감하다.
이것이 일본해일 것이냐, 동해일 것이냐는 문제는 양국의 입장이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난다. 솔직히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국내 흥행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우리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TIG: 마구마구의 계약금이 굉장히 높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TIG: 애니파크를 합병, 흡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
마침 CJ인터넷도 실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를 보강하려고 했고, 애니파크도 안정적인 기반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
TIG: 2005년은 그야말로 ‘게임포탈 전쟁’이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마구마구, 그리고 온라인 FPS 서든어택을 선보일 것이다. 특히 서든어택은 최근 실시한 PC방 테스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전망이 아주 밝다. ‘제 2의 카르마’로 키워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