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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온라인, 동접 8만이 목표!

CJ인터넷 권영식 게임본부장 인터뷰

이재진(다크지니) 2005-06-30 18:44:02

대항해시대 온라인, 흥행목표는 동접 8만 명입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유통사 CJ인터넷의 권영식 게임본부장이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권 본부장은 최근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2005년 하반기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오는 9월에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동시접속자를 최소 5만, 최대 8만 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 역사 반영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한국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가장 큰 갈등요소인 동해의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 본부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 일본도 일본해라는 확고한 입장이 있는 만큼 반드시 동해로 관철될 것이라는 예측은 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국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니파크 합병, 인수 건에 대해서는 양사의 상황과 의견이 일치해서 현재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밟혀 조만간 인수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CJ인터넷은 지난 6 21일부로 부서체제에서 본부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넷마블 초창기부터 게임사업을 총괄해 온 권 본부장은 이에 따라 재편된 게임사업부의 본부장을 맡게 됐다. 다음은 권 본부장과 일문일답.

 

 

CJ인터넷 권영식 게임사업본부장

 

 

TIG: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계약하기 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권영식: 원래 국내 시장에서 떠돈 소문은 가격이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걱정을 하다가 직접 코에이 본사에 알아보니 돈보다 파트너 회사가 먼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서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그 후 8개월에 걸쳐 꼼꼼하게 논의를 거쳐 계약했다. CJ인터넷이 국내에서 개발보다는 전문 유통사의 입지가 강한 점이 주효했다. 우리가 코에이 본사에 방문할 때마다 입구에 태극기를 걸어주는 등 한국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는 충분했다.

 

 

 

TIG: 계약금액이 굉장히 비쌀 것 같다는 추측이 많다.

 

권영식: 그건 정말 아니다. 단언하건대,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맞먹는 동급 국내 온라인 RPG보다도 싸다. 특히 보통 국내 개발사와 유통사간의 로열티 분배가 5:5인데 반해, 해외 게임이라서 훨씬 싸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해외게임사에게 주는 로열티가 30%(3) 대이지 않은가.

 

 

 

TIG: 코에이 본사의 서비스 마인드는 어떤가?

 

권영식: 이미 코에이는 신장의 야망 온라인을 일본에서 서비스 해보면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경험을 축적한 상태였다. 그리고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경우도 계약하던 지난 3월에는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가 단행된 후였다.

 

코에이는 이미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였으며 온라인게임의 운영 노하우도 충분해 보였다. 여기에 CJ인터넷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TIG: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타깃층은 어떻게 잡고 있나?

 

권영식: 일단 기존 대항해시대 패키지 게임을 즐겼던 유저층과 국내 온라인 RPG에 질린 유저층이다. 연령대로 보면 10대부터 20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잡고 있다. 이미 두 달 전부터 사내에서 한글판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마니아들이 많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도 상인을 키우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세계 지리 및 항구 이름을 파악하는 배움의 재미가 있었다. 특히 사내 테스트에서는 임원진들이 즐겨 하고 있다.

 

 

 

TIG: 국내에서의 반응은 어떻게 보는가?

 

권영식: 일단 티저 페이지를 열었을 때 공지사항의 조회수가 이틀만에 20만회를 넘겼다. 티저 페이지의 1일 순 방문자수도 15만 명을 넘는 수준이다. 그리고 테스터 모집에도 10만명이 훨씬 넘게 응모하는 등 분위기가 너무 좋다.

 

사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불안한 마음도 굉장히 많았는데,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됐다.

 

 

 

TIG: 그렇다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흥행 목표는?

 

권영식: 반응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사업팀 내의 전반적인 예상은 동시접속자 5만 명 수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8만 명까지 노려보고 싶다. 게임성이 확실히 차별되고 깊이가 있는 만큼 차분히 늘려나가면 가능한 수치라고 보고 있다.

 

 

 

TIG: 대항해시대의 향후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권영식: 일단 7 7일부터 일주일 동안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3~4차에 걸친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다. 1차가 끝난 뒤에는 한글 번역에서 잘못 된 부분이나 어색한 곳들을 대폭 수정할 것이다.

 

현재 한글화해 있는 것은 코에이 본사에서 진행한 것이다. 그래서 7월초부터 CJ인터넷 내부적으로 수정 작업을 거쳐서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부터는 한글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오픈 베타테스트는 9월에 할 예정이다. 물론 외부 여건(경쟁작들의 상황)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TIG: 유료화 방식과 수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권영식: 일단 일본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계정을 최초로 만들 때 2천( 2만원), 그리고 월정액 이용료가 1천500( 15,000)이다. 이런 일본의 요금을 충분히 참고해서 국내도 월정액 기반의 유료화가 진행될 것이다.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싸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일 것이다. 또 그만큼 양질의 한글판 서비스를 할 것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TIG: 한국역사 반영문제에 대해 한·일간의 견해차이가 있는 것 같다.

 

권영식: 일단 한국역사를 반영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직접 코에이 본사를 방문해서 수 차례 의견을 조정했다. 그 결과 양사의 임원급 선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대부분 수용하겠다라는 합의가 있었다.

 

솔직히 코에이가 일부러 나쁘게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앞으로 요청할 것들은 대부분 수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세부적인 것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TIG: 동해의 표기에 대한 부분이 가장 민감하다.

 

권영식현재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게임 상에서는 지도에 해역의 이름이 표기되지는 않는다. 다만 해역의 경계선을 넘어갈 때 어떤 해역에 들어왔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것이 일본해일 것이냐, 동해일 것이냐는 문제는 양국의 입장이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난다. 솔직히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국내 흥행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우리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TIG: 마구마구의 계약금이 굉장히 높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권영식: 솔직히 마구마구의 경우 가격의 거품은 없었다. 개발사인 애니파크도 가격보다는 잘 서비스해 줄 회사를 찾고 있었고, 그런 면에서 우리와 잘 맞았다. 많은 유통사를 만나서 일부터 가격을 높였다는 소리는 사실이 아니다.

 

 

 

TIG: 애니파크를 합병, 흡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

 

권영식: 현재 CJ인터넷은 애니파크를 합병, 인수하기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 합병 이야기는 마구마구의 유통권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애니파크 같은 중견 개발사는 항상 자금이 필요하다. 아무리 실적이 좋더라도 1년치 미만의 자금만 확보되어 있는 정도다.

 

마침 CJ인터넷도 실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를 보강하려고 했고, 애니파크도 안정적인 기반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

 

 

 

TIG: 2005년은 그야말로 게임포탈 전쟁이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권영식: 온라인 RPG는 서로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장르다. 하지만 캐주얼게임은 상대적인 경쟁보다도 어떤 컨텐츠를 선보이는지가 관건이다. CJ인터넷은 넷마블을 통해 2006년까지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마구마구, 그리고 온라인 FPS 서든어택을 선보일 것이다. 특히 서든어택은 최근 실시한 PC방 테스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전망이 아주 밝다. ‘ 2의 카르마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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