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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빅과 신작, ‘수제작’에서 영감 얻었다”

미디어몰리큘 제임스 스팟포드 커뮤니티 매니저

안정빈(한낮) 2013-02-01 21:13:18

종이 세상을 여행하는 배달부의 모험. 올해 발매될 예정인 PS Vita용 게임 <테어어웨이><리틀빅 플래닛>의 개발사인 미디어몰리큘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모든 것이 종이로 만들어진 세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캐릭터는 물론 사물의 움직임과 질감은 모두 종이로 표현된다. 이 모든 것은 살아 움직이는데, 바로 유저의 손가락을 통해서다.

 

1일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진행된 소니의 아시아 미디어 세션에서 <테어어웨이>의 첫 시연이 있었다. 시연을 마친 후 미디어몰리큘의 제임스 스팟포드 커뮤니티 매니저와 XDEV 스튜디오의 로버트 카프 프로듀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타이베이(대만)=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관련기사] (영상) 종이세상과 현실의 놀라운 만남! 테어어웨이


 

미디어몰리큘 제임스 스팟포드 커뮤니티 매니저(왼쪽)

XDEV 스튜디오 로버트 카프 프로듀서.

 

 

게임의 콘셉트가 종이다. 이를 구상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했나? 또 개발 과정에서 종이는 얼마나 사용했나?

 

사용된 종이를 생각해 보니 우리가 많은 나무를 소비하면서 환경에 피해를 주고 말았다.(웃음) 게임의 콘셉트인 ‘종이’를 강조하려고 보이는 것만 아니라 만지는 것도 종이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굉장히 많이 연구했고, 다양하게 만들어 봤다.

 

느낌 외에도 실제 종이의 움직임과 구겨지거나 찢어지는 모양과 패턴 등을 적용하기 위해서 1 6개월 정도 콘셉트를 고민했다.

 

 

 

게임 분위기가 상당히 유쾌하다. 회사 분위기나 개발 과정에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게임과 마찬가지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도 재미있고 독특하다. 처음에 스튜디오의 외관과 인테리어를 보고 놀랐을 정도다. 개발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는 특별히 재미있는 건 없다. 다만, 스튜디오에서 재미난 점은 냉장고 등에 웹캠이 설치돼 있어서 누가 어떤 음료수를 마시는지, 술을 꺼내가는지 볼 수 있는 정도다.

 

 

 

게임의 발상이 된 계기가 궁금하다.

 

종이를 사용하는 질감과 본질을 잘 표현할 제목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 <테어어웨이>(Tearaway)라는 영어 단어 자체에 그런 뜻이 있다. 그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제목이었다. 아이오타(게임 캐릭터)나 그런 메신저의 이름도 전달되도록. 그리고 실제로 종이를 찢는다는 의미도 전달되도록 노력했다.

 

여러 게임을 만들 때 영감을 얻는 것이 많은데 미디어몰리큘은 ‘수제작’(Hand Made)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테어어웨이>에는 실제 세상에서 소통하는 개념을 넣고 싶었다. <리틀빅플래닛>도 마찬가지였다.

 

두 개의 게임의 차이는 <리틀빅플래닛>에서는 리빅 보이라는 캐릭터를 조작하는 건데, <테어어웨이>에서는 캐릭터는 캐릭터고 여러분은 따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리틀빅플래닛>과 비교했는데 별도의 꾸미기가 가능한가?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나?

 

<리틀빅플래닛>의 스테이지 제작까지는 아니지만 <테어어웨이>에 유저들이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많다. 이를 위한 커스텀 요소도 포함돼 있다.

 

플레이 타임은 스타일에 따라 다른데, 기본적인 것만 즐긴다면 6~8시간 정도다하지만 탐험이나 다양한 요소를 모두 즐긴다면 플레이 타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도망과 가두기 같은 것 말고 싸우는 것도 가능한가?

 

적이 여러 종류 나오는데 싸워서 무찌르는 적도 있다. 웬디고처럼 감옥에 가두는 것 외에도 다양하다. 꼭 물리쳐야 하는 적부터 가둬서 아이템을 모으는 등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아이오타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 만큼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멀티플레이 및 PS3 연동플레이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아쉽게도 멀티플레이는 없다. <테어어웨이>는 게임에 나오는 친구와 같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다만 커뮤니티 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콘텐츠 등은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다.

 

PS3와의 연동은 없다. <테어어웨이>는 ‘내 손안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이 콘셉트라 PS Vita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금 보여주는 것은 주인공 아이오타의 모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트들이다. 모두 직접 실제 종이를 접어서 만들어 봤다.

 

 

 

끝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한다.

 

한국의 많은 분들이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 실제로 <테어어웨이>가 출시됐을 때 많은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를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에 <리틀빅플래닛>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테어어웨이>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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