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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이 LOL만으로 방송을 할 이유는 없다”

더 테스터, 켠김에 왕까지, 한판만 등에 도타2 전면 배치

안형진(에릭손) 2013-10-01 17:00:04

왼쪽부터 넥슨 리그 지원 남은지 PM, 심현 차장, 온게임넷 윤재웅 사업팀장, 구자혁 PD.

지난 27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넥슨 본사에서 넥슨과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도타 2> 프로그램 계획 발표회가 진행됐다. 넥슨과 온게임넷은 협력 관계를 통해 <도타 2>를 이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사전 프로모션은 <더 테스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이어 오픈 프로모션은 <켠김에 왕까지> <도타 2 영웅전> <한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대회 프로모션에서는 <도타2 인비테이셔널 슈퍼 매치>와 <도타2 라이브 배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넥슨 리그 지원 심현 차장, 남은지 PM과 온게임넷 윤재웅 사업 팀장, 구자혁 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심현: 스폰서십 리그를 공개하면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 특히나 다른 방송사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 질문에 상당 부분 답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된다.

<도타 2> 홍보는 사전 프로모션, 오픈 프로모션, 대회 프로모션 세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 프로모션은 <더 테스터>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 됐다. 오픈 프로모션은 총 세 가지로 <켠김에 왕까지> <도타2 영웅전> <한판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프로모션은 구자혁 PD가 담당할 <도타2 인비테이셔널 슈퍼 매치>와 <도타2 라이브 배틀>이 준비돼 있다.

인비테이셔널은 말 그대로 초청전이다. 섭외한 해외 8개 팀과 한국 4팀을 합쳐 총 12개 팀이 참여한다. 애초에는 리그 형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해외 팀 일정상 파이트 머니가 걸린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현재 DK, 프나틱(Fnatic), 디그니타스(Dignitas), 버투스 프로(Virtus.Pro)가 섭외됐으며 다른 팀들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승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일정과 참가 팀이 확정되면 추후 공개하겠다.


<도타 2> 인비테이셔널 슈퍼 매치의 해설진이 궁금하다.

구자혁: 이승원, 오성균, 정소림 캐스터가 대회를 담당하게 됐다. 정소림 캐스터의 경우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서도 호흡을 맞춰 봤고,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방송 시간 편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구자혁: 평일 오후 7시에 진행될 것이고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남은지: 편성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하려고 한다.
윤재웅: 굉장히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다. 정확한 규모를 말하긴 힘들지만, 적은 편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 주중 저녁 황금 시간대를 가져가려고 한다. <도타 2>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베타인데도 나쁘지 않은 수치를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


추후 정규 프로그램도 진행할 의사가 있나?

윤재웅: 인비테이셔널은 온게임넷에서 먼저 제안해 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역시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현재 국내 팀보다는 해외 팀의 수나 활동이 큰 편이기 때문에 먼저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하고 추후 여러 가지 논의를 하려고 한다.
심현: 스폰서십 리그가 발표됐을 때 많은 해외 팀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 팀과 해외 팀 간의 격차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뒤에 온게임넷과 이야기를 주고받다 인비테이셔널을 구상하게 됐다. 해외 팀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었고, 한국 팀들이 자극받길 바랐다.


만약 정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온게임넷과 할 계획인가?

심현: 지난 스폰서십 발표 때도 말했듯 특정 방송사와는 상관없는, 거미줄 방식의 리그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리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타 2>를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어떤 곳과도 함께할 의향이 있다.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남은지: 10월 28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심현: 대회 일정은 한 달이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10월부터 3개월가량 진행된다.


그렇다면 10월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이 시작된다고 생각해도 되는 건가?

심현: 현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답변하기 힘들 것 같다.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도타 2>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홀릭스튜디오 같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온게임넷과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에게 <도타 2>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인식된다.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두 회사에게 이익이 될 듯하다.

윤재웅: 직접 해보니 다른 게임보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넥슨 측이 마케팅을 통해 많은 것을 풀어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가볍게 풀어보려고 한다. <LOL>로 시작한 <한판만>을 <도타 2>로 진행하려고 한다. <라이브 배틀>은 온라인 상의 유저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역시나 가볍게 진행할 계획이다. 대회가 메인이지만, 게임 외적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라이브 배틀>이란 프로그램은 어떠한 방식인가?

윤재웅: <라이브 배틀>은 <도타 2>에만 국한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프로그램 포맷이고 진행자가 온라인에 접속해 무작위로 대결하는 구도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은 없나?

윤재웅: 아직까지는 없다. 프로 팀들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는 내년 정도가 되어야 진행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일명 황금 시간대에 배정됐다. 장기적으로 다른 프로그램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크다.

윤재웅: 가능하다면 월요일과 목요일을 유지하려고 한다.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초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눠야 할 듯하다.


내부 목표가 궁금하다.

윤재웅: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RTS 붐이 일어났다. 당시에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게임들이 대거 출시됐다. 장르는 다르지만 <LOL>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AOS 장르가 롱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LOL>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온게임넷이 <LOL>만 갖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이유는 없다. 그러한 뜻에서 넥슨과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이퍼즈>나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에서 리그를 진행하게 된다면 고정 시간대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윤재웅: 모든 것을 감안하면 계획을 진행하기 힘들다.(웃음) 다른 게임을 위해 당장 편성을 비워 놓을 수는 없다. 시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있다.


<LOL>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을 듯한데.

구자혁: 처음 <도타 2>를 했을 때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LOL>이 <도타>에서 파생된 게임이고 같은 장르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처음 단계만 넘어선다면 일반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윤재웅: 수치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 <LOL>과 비교하기엔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 <LOL>은 한국 출시 전부터 이미 북미에서 많은 유저들이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벤트 전에 참가하는 한국 팀은 FXO, 스타테일 등 프로들로 구성 되나?

심현: 넥슨 스폰서십 리그(NSL)에서 상위권에 든 팀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해외 팀들이 오게 된다면 우리보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강한 팀들과 겨루게 하려고 한다. 우선 스폰서십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팀을 정할 계획이다.




해외 팀들이 참여하게 된다면 당연히 해외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남은지: 현재 스폰서십 리그 관전권이 게임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슈퍼 리그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해외 유저를 위한 영어 중계도 준비 중이다. 온게임넷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곧 지스타가 열린다. 일정이 겹칠 듯한데.

심현: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스타와 관련해 일정을 준비 중이다. 추후에 발표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해달라.

윤재웅: 앞서 말했듯 AOS 장르가 앞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본다. 내부에서는 5년도 거뜬하다고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대회나 많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남은지: 스폰서십 리그, 아마추어 대회, PC방 프로모션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곰TV나 온게임넷은 물론 제3의 방송사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심현: 개인적으로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웃음) 스폰서십 리그 론칭 행사에서 <도타 2>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오늘 발표가 그 계획 중 하나다. <도타 2>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가 생산됐으면 한다.
구자혁: 게임을 전혀 모르는 이가 보더라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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