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5월 만화계에 데뷔해 올해 22년째 한국 대중 만화를 지키고 있는 김성모 작가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소재로 한 웹툰 <롤짱>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롤짱>은 연재 1화부터 유저들에게 화제가 되며 이미 15만 조회를 가뿐히 넘어선 상태다. 저작권 문제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라이엇 코리아와 협의로 연재가 재개됐으며 그런 이유로 캐릭터들의 명칭이 리심, 배인숙이라 지어진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애로사항이 꽃 필 것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유행어와 짤방,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로 대표되는 웹상의 드라군 놀이 등 인터넷을 즐기는 유저라면 그의 종적을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김성모 작가라는 그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까?
만화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만화라는 자신의 꿈을 떠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성모 작가를 디스이즈게임에서 만나봤다. /디스이즈게임 최의형, 홍석훈
■ 롤짱에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든 챔피언이 등장하는 것이 목표
<리그오브레전드>를 테마로 새로운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결과는 어떤가?
1회의 경우 조회 15만을 넘어간 상태다. 웹툰으로서는 매우 높은 수치인데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반영된 부분이라고 본다. 아직 연재 초기이기 때문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다른 웹툰들보다 공을 들인 부분도 있고 앞으로 더 조회 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실히 이전 작품에 비해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컬러 연재라는 점도 그렇고, 주인공 설정도 다르다.
나는 90년대 코믹스 시절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람이다. 우리 세대는 컬러 연재라는 부분이 익숙지 않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고 있는 <돌아온 럭키짱>만 보더라도 단색으로 연재하고 있지 않나. 하지만 그만큼 <롤짱>에 공을 들이고 싶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스럽게 컬러 연재에 대한 반응은 좋더라. 주인공 '강건마'에 대한 부분도 그런 점이 투영돼 있다.
요즘 세대와의 합의점을 찾고자 하는 부분으로 보이기도 한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강건마라고 하면 전국 싸움 신 등의 강한 설정이었다. 하지만 <롤짱>에서는 강자에게 약한, 평범한 빵셔틀로 등장한다. 외모 또한 긴 머리를 짧게 변경했다. 예전 작품들보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공감할 부분들을 만들고 싶었다. 요즘 취향에 다가가기 위한 작업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롤짱>에서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어 놀랍다.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연재를 시작한 지도 20년이 넘었으니까 말이다. 확실히 이제는 젊은 세대와 코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 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감각을 이해하고 나도 젊게 생각하기 위해 더 신경 쓰는 편이다.
앞으로 연재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 달에 네 번 연재할 것이다. 많은 부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모든 챔피언을 다 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100여 개가 넘은 챔피언 모두를 말인가?
그렇다. 현재는 25개 챔피언만 잡혀 있지만, 최종적으로 모든 챔피언을 다 등장시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소스를 모아서 프로게이머들의 일화나 롤 판에서의 흥밋거리들도 등장시킬 계획을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챔피언이 마음에 들던가?
이미 <롤짱>에 나와 있는 리 신, 마스터 이가 마음에 든다. 역시 남자라면 이런 캐릭터다! 그리고 루시안도 마음에 들더라. 루시안은 특히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왜 해외 게임만 그리느냐는 이야기도 있더라.
재밌으니까. 게임을 좋아하지만 자주 할 시간은 안 된다. 내 귀에 들어올 만큼 유명한 게임을 종종 플레이하는 정도라 그렇게 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 일부러 해외 게임만 그린 것은 아니다. 한국 게임들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해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리그오브레전드>는 어렵지 않던가?
왜 어렵지 않겠는가! 몸이야 튼튼하지만 이제는 이런 걸 쫓아가기가 힘들다. 그래도 재미는 있더라. <롤짱> 연재를 함께 기획한 스마트스터디에서 황석인 PM이 나에게 <리그오브레전드>를 알려주고 있다. 전 시즌 150위까지 했던 실력자다. 그런데 갈 길이 멀다고 하더라.
■ 게임 업계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라이선스 문제로 라이엇 코리아와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은 2화 연재 시작에 명시한 대로다. 들은 이야기로는 라이엇 게임즈가 참 쿨한 회사라고 하더라. 하지만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정식 라이선스 이슈는 진행이 느릴 수밖에 없다. 라이엇 코리아와 이야기를 한 결과 <롤짱>은 라이엇 게임즈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될 것이다.
블리자드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연재한 경우도 있지 않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에도 라이선스를 받는데 오래 걸렸다. 1년만 빨리 라이선스를 받았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테란 시나리오를 맞춰서 화제가 됐다. 알고 있었나?
우연이다. 정식 라이선스를 받았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스토리를 공유해 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알고 있겠지만 <스타크래프트> 외에도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건물에서 뛰어내릴 때 팔로 착지를 해 살아남는다거나, 현금인출기를 굴착기로로 파서 훔쳐간다거나 말이다. 작품 내에서 황당하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모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뉴스까지 나오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뉴스로 나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 일들 덕분에 김스트라다무스라는 말도 나왔다.
(웃음) 작품을 진행할 때 사전 취재를 많이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일들도 자주 겪었다. 사람들 중에 폭력배에게 끌려가 엄청 맞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대의 대도와 일대일로 마주 앉아 주야장천 이야기를 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취재 과정에서 조사하고 겪은 일들이 내 작품의 근간이 된다. 절대 허무맹랑하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럭키짱>이 게임으로 만들어질 뻔하지 않았나.
두 차례 시도됐었다. 98, 99년도에 시도됐었는데 모두 게임 회사가 무너져서 무산됐다. 그 당시에 3D로 제작하고 진행했었는데 나한테는 아쉬운 부분이지. 최근에 <돌아온 럭키짱>을 연재하면서 기회가 다시 왔다. 조만간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 럭키짱>이 출시될 예정이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렇지. 15년 만에 드디어 내 작품의 게임을 보는 거니까. 많이 이야기해 줄 수는 없지만 <럭키짱>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할 거다. 한 번에 모두 등장하지는 않을 거고,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말이다. 게임 제작 시기에 일화도 있긴 했다. 처음엔 이 작품이 2D 게임이었다. 하지만 성이 차지를 않았지. 게임을 자주 하지는 못해도 나도 게임을 좋아하니까. 그래서 갈아엎었다. 2D에서 3D로 말이다. 게임 전체적으로 70% 정도 완성된 상태의 화면을 봤는데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인가?
세대차이가 크게 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은 내 유년시절에 즐겼던 게임들이다. <갤러그>, <제비우스> 같은 게임들 말이다. 방구차(Rally-X)도 참 재밌게 했었다. 최근에 나온 재밌는 게임들을 해도 추억 속에 남아있는 게임들을 제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최근 작품이라면 <철권>을 참 좋아한다. 이건 딱 내 스타일이거든.
예전에 만화 업계가 규제로 무너지지 않았나. 게임 업계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 산업에 도움이 되는 규제라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라든가 말이다. 나는 외국에서 우리나라 돈을 벌어가는 건 반대거든. 하지만 그 규제가 잘 못 됐다면 게임 업계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쟁해야 할 것이다. 절대 무관심하게 대응하지 말고 발 벗고 나서서 말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 게임 업계에서는 그런 직접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본다.
■ 작가로서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웹상에서는 작품 자체보다 짤방이나 특이한 대사 때문에 유명세를 얻고 있는데.
'애로사항이 꽃 필 것이다.' 같은 말처럼 말이지. 그런 대사들은 대부분 군대 어투에서 왔다. 군 생활을 하며 들었던 말들이 인상 깊게 남아있거든. 나는 언어 하나에도 그동안의 시간과 다양한 의미들이 얽히고설켜서 쌓여있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결국 완성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쓰는 동안 계속 바뀌고 만들어지는 것이란 말이지. 내 만화의 대사들이 특이하게 들리는 건 내가 오래전에 기억하고 있는 언어를 사용해서가 아닐까? 재미있는 건 일부러 웃기려고 하면 웃기지 못하더라. 진지하게 하는 대사가 사람들에게 웃기게 다가가 버린다. 나라는 사람이 특이하긴 한가 보다.
짤방이 그렇게 많이 퍼진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개의치 않는가?
사실 저작권을 따진다면 정말 큰돈을 벌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 작품의 이미지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하나는 확실히 이야기할 부분이 있다. 내 작품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기에 저작권 관리 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즐기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개인의 돈벌이로 내 작품을 사용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돈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만화가는 만화로 먹고살아야지. 나는 내가 만화로 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을 이용했다. 코믹스 시장부터 시작해서 대본소도 경험해봤고, 성인물, 일간지까지 말이다. 지금은 웹툰과 모바일까지 이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간은 천재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거기서 거기다. 자기의 능력을 정확히 알고 끝까지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거지. 내가 항상 근성을 강조하지 않나. 근성이 있어야 자기의 꿈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거다.
다작하는 것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지 않았나.
배경 하나에서부터 캐릭터, 기획, 만화의 한 커트 한 커트까지 작가의 혼이 들어간 작품이 중요하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했다. 하지만 나는 작품에서 작가가 필요한 부분은 기획, 스토리, 데생, 캐릭터의 마스크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분업화를 주장했고 그것 때문에 질타를 많이 받았지. 하지만 나는 결국 살아남았고 지금까지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좋아하는 것도 살아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죽어있으니까 아무 말도 못 하는 거지.
우리나라에서 작가의 혼이 들어간 작품을 그리면서 먹고 살 수는 있나?
굶어 죽기 딱 좋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밀리는 걸 느끼고 결국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그래도 옛날에는 괜찮았다. 만화로 먹고살 만 했으니까. 예전의 만화 판에서는 문하생 생활을 해도 괜찮았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아니다. 자신의 혼이 들어간 작품만 하면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작을 했던 건 살아남기 위해서였나?
다른 이유도 있다. 내가 욕심이 많거든. 나는 지금도 한 달에 일간스포츠 마감 25번, 네이버 4번, 카카오 페이지 8번, <롤짱> 4번, 일반 단행본 10번을 포함해서 51번의 마감을 본다. 돌아버리는 거지. 하지만 그만큼 작가로서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이런 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과 같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다.
끔찍하다.
만화를 떠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서 성공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사람은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스케쥴을 세우고 거기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마디 해주고 싶다. 게을러서 안 되는 거라고.
■ 웹툰과 극화체
웹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만화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직 아니다. 물론 웹툰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예전과 비교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수입은 적다는 거지. 웹툰을 그리는 작가들에게 지원이 더 된다면 좋을 텐데 말이지. 여기에서 작업하는 작가들 보면 참 고생한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씩 밤새고 몸은 몸대로 나빠지고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최근에 그런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다음에서는 웹툰 작가들 건강검진도 지원해주고 한다더라.
이현세 선생님도 웹툰을 하기로 했다더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지금 웹툰은 극화체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현세 선생님의 작품을 비롯한 올해 몇몇 극화풍의 작품들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웹툰이라는 플렛폼에서 예전의 거장들과 지금의 신진 세력이 맞붙는 거다. 나는 이런 게 좋다. 신구의 대결이라니, 얼마나 멋진가! 한판 붙어보는 거지.
22년 만화 판에 있었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선배로서 후배들의 좋은 점만 보일 리는 없다. 일단 특출난 아이디어는 정말 칭찬할만하다. 요즘 웹툰들을 보면 특출난 아이디어들이 많이 보이거든. 하지만 만화를 그리는데 기본적인 노력을 더 해주기 바란다. 요즘 만화들은 깊이를 느끼기 힘든 그림체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극화체를 잘 그릴 수 있어야 그림에 깊이가 더해질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만화가 무엇이 있는가? 가장 대표적으로 <드래곤 볼>과 <슬램덩크>다. 모두 극화체 그림이다. 그림에 깊이가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히트할 수 있었던 거고 말이다.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선생님도 극화체를 기가 막히게 잘 그리신다. 극화체에 대한 기본이 갖춰져야 다른 그림을 그리더라도 더 훌륭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만화가로서 질긴 생명력을 가지려면 아이디어에 기대지 말고 기본기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
그런 극화체를 배우기 위해서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옛날에야 문하생으로 들어가서 배울 수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극화체 만화의 대가 끊겼다.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극화체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 번만 베껴보라는 거다. 그러다 보면 극화체는 물론이고 컷 만화의 장점인 장면 연출에 대한 부분도 함께 배울 수 있다.
■ 대작이 나와줘야 만화 판도, 게임 판도 바뀔 것이다
영화에 대한 관심도 클 것 같다. 작품 중에 영화화되기를 바라는 작품이 있나?
사실 영화 제의가 여러 번 있었고 <대털>은 크랭크인 직전까지 갔었다. 결국 무산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내 작품 중에서는 역시 <대털>이 영화와 가장 잘 맞을 것 같다. 세상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도둑 이야기, 물건을 훔치는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참 재밌는 이야기다. 헐리우드만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말이다. <대털>은 그런 면에서 영화와 가장 잘 어울릴 거다.
여전히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럭키짱>인가?
<마계대전>도 빼놓을 수 없지만, 역시 <럭키짱>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작품이니까.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고 있는 <돌아온 럭키짱>도 거기에서 나온 작품이지 않은가. 사실 <럭키짱>은 출판사에서 연재 퇴짜를 맞은 적도 있었다. 그 뒤에 다른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시되면서 히트했지.
만화가를 꿈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정답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나처럼 기웃기웃 거리라는 말도 해주고 싶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라는 말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플랫폼에서 또 다른 시도를 해보고 계속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라.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자기 스스로는 작품에 대해 만족할 수 있고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거든.
우리나라 만화와 게임 시장에 대해
만화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대작이 하나 나와야 한다. 한 문화의 흐름은 대작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작품이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에 따라 판도가 바뀌니까 말이다. 만화 판에서 대작 하나만 나와도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뀔 것이다. 물론 게임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 디스이즈게임 9주년을 축하하며, 김성모 작가의 친필 사인!
※ 김성모 작가의 <롤짱>은 네이버 앱스토어 ‘롤짱 - 남자의웹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앱스토어 ‘롤짱 - 남자의웹툰’ 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