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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4] ‘검은사막’이 해외시장에서 다음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펄어비스 윤재민 이사 “생소함이 거부감을 없애 주더라”

송예원(꼼신) 2014-08-06 17:29:29

지난달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북미와 유럽 서비스도 다음게임에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서비스에 이은 번째 계약이다. 불과 북미와 유럽 지역의 퍼블리싱 계약을 위해 E3 찾았던 펄어비스였기에 현지 업체가 아닌 국내 퍼블리셔와의 계약은 의외의 소식이었다. [관련기사 보기]

 

다음게임이 해외 서비스 경험이 없다는 점도 펄어비스의 결정에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부분이다. 지난 2011 온네트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펼쳐 다음 게임은 <검은사막> 비롯해 <플래닛사이드 2> <위닝펏>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이  현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은 <플래닛사이드 2> . 그나마도 지난 6 OBT 시행한 것으로 온라인게임 퍼빌리싱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다음게임이 해외 서비스 경험이 있을리는 만무한 상황

 

그럼에도 펄어비스가 해외 시장에서도 다음게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차이나조이 2014에서 펄어비스 윤재민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오른쪽부터 펄어비스 오병엽 이사, 윤재민 이사

 

펄어비스 윤재민 이사는 먼저 해외 진출 경험이 많은 회사를 두고 다음게임을 택한 이유에 대해 성공이 뒤따르지 않은 경험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서비스를 진행했다는 경험이라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국내 수많은 회사가 해외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흔히 말하는 대박 아니었죠. 비록 다음게임은 <검은사막> 통해 번째 시도이지만, ‘성공을 위한도전은 모든 퍼블리셔가 똑같은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서비스 준비 단계에서 충분히 쌓아온 다음게임에 대한 신뢰도 다시 손을 잡게 이유였다. 온라인게임 서비스는 호흡으로 달리는 마라톤과 같다. 국내외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는 다음게임에게 각국의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일부터 게임부문을 분리해 독립법인 '다음게임'을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게이머와 북미·유럽의 게이머들의 성향과 취향이 서로 다르다고 보고 있다. 문화의 차이 탓에 그래픽을 비롯해 전투 방식이나 크고 작은 콘텐츠 내용까지 선택의 기준이 다를  있기 때문. 따라서 현지 문화를 반영하는 현지화 해외 진출 필수 불가결의 선택이 되어 왔다

 

이는 당연히 시장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현지 국가의 퍼블리셔가 가장 잘해낼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미 해당 게임에 대한 정보를 아는 유저 입장에서는 해외 게임의 현지화가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다. 콘텐츠가 변한다든지 원작과 달라질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E3, GDC, 게임스컴 등 게임쇼마다 찾아다니며 현지에 B2B 부스를 운영하면서까지 해외진출을 준비한 펄어비스가 현지 퍼블리셔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다.

 

해외 서비스팀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는 <검은사막> 비공식 커뮤니티가 형성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회원 수가 100 명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어요. 이들은 자체 서비스를 가장 원하고 있어요. 게임이 훼손되지 않은 만나길 바라는 거죠.

 

그가 말한 것 처럼 다음게임을 해외 서비스 퍼블리셔로 선정한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검은사막> 서비스할  있는 퍼블리셔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체 서비스를 바라는 현지 팬들에게 다음게임의 높지 않은 인지도는 오히려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다음게임이 개발사인 아는 유저들도 많더라고요. (웃음) 펄어비스라는 이름을 알리기 보다, <검은사막> 우선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현재 다음게임이 <검은사막> 판권을 획득한 해외 지역은 북미와 유럽 곳뿐이다. , 중국과 함께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의 지역은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다우선 중국에서는 지역과 다른 기준으로 파트너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획득해야 하는데,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으로 인해 판호는 현지 게임사를 통해야만 한다. 따라서 펄어비스는 지역과 달리 중국에서만큼은 현지의 문제를 해결해 있는 곳을 찾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어떤 파트너사를 찾고 있을까? 이사는 향후 2년은 판권 계약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엔 일본, 후에는 북미와 유럽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어요. 솔직히 일정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이죠. 또한 <검은사막> 클라이언트 용량만 20Gb 넘는 게임입니다. 동남아시아나 중동에서는 이를 수용할 있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어요. 2 후라면 저희도 해당 시장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검은사막>은 오는 9월 3차 CBT를 앞두고 있다. 3차 CBT에서는 각 콘텐츠 간의 유기적인 연결과 최적화, 밸런스 조율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차 CBT가 끝난 2~3개월 뒤 OBT를 통해 모든 유저들이 <검은사막>을 만날 수 있다. 

 

 

3차 CBT를 앞두고 있는 <검은사막>은 '리얼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이나조이 2014에서 공개된 캐릭터는 눈가에 주름이 보일정도로 디테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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