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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만 대전? 스파4 업데이트 만난 ‘잠입’ 이선우 “오락실 느낌 그대로다”

격투 게임 고수가 말하는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단의 오락실’ 소감

송예원(꼼신) 2014-11-12 19:25:54

뽑기 강화그리고 버프를 주는 아이템으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모바일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강수를 띄웠다. 기존 모든 시스템을 무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겨루는 단의 오락실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단의 오락실 이름 그대로 오락실의 아케이드 버전 같이 동전을 넣고 시작하는데, 이기는 플레이어는 계속 게임을 즐기고 지는 사람은 동전을 넣어야 하는 대전 시스템이다. 캐릭터의 육성이나 아이템도 없다. 오로지 플레이어 조작 실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번 업데이트를 반겼지만, ‘인생의 잠입혹은 ‘INFILTRATION’이라 불리는 이선우 선수는 누구보다 단의 오락실 반가웠다. 지난 8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에 대한 비판이 너무 과했다 옹호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던 그였다.

 

실력을 강조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프로게이머 이선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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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도 ‘아이템 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원작과 다른 게임으로 봐야한다” 


먹을 알고 있었어요안부 인사 지난 인터뷰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모두 이해한다며 담담히 답했다. 잠입 이선우는 지난 8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스파4 편을 들어 도마에 올랐다. 캐릭터를 선택하지 못한다든지 일부 시스템에 문제는 있지만, 출시 당시 게임을 향 비판은 과하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이선우 선수의 의견에 공감하는 유저들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뽑기와 강화 시스템은 격투 게임과 맞지 않는다는 반대 입장도 많았다. 심지어 이선우 선수가 프로 격투 게이머이기 때문에 장르의 부흥을 위해 일부러띄워주기 하는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격투 게임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실제로 프로 게이머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 광고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선우 선수는 이날 인터뷰에 아마추어 시절 동료이자 친한 동생인 슈퍼스타K출신 가수 임순영과 동행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격투 게임을,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 즐기고 있다는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인터뷰 반응은 비판이 많았다. 상처 받지 않았나?

 

이선우: 커뮤니티 다양한 곳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예상했던 반응이고, 비판의 내용은 모두 이해한다. 잠입은 콘솔이나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저쪽사람이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이쪽사람이라는 의견은 더욱 공감했다. 내가 모바일게임 프로게이머 아니니까. (웃음)

 

나는 플랫폼에 따라 수익모델이 다른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이템이라든지, 캐릭터 육성 콘텐츠도 그렇고.

 

 

캐릭터 등급 차이라든지, 아이템이라든지 유저들이 문제로 제기했던 원작과 다른 시스템은 실력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했었다. 아이템을 적이 있나?

 

이선우: 물론이다. 이기려고 사용한다기 보다, 즐기라고 만들어 놓은 콘텐츠인데 이유가 없으니까. (웃음)  ‘HP부스트같은 경우 상대가 처음 사용한 모습을 보고 체력 바가 줄이 넘어가는 보고 당황스러웠는데,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니 익숙해 졌다. 자칫 뻔하게 반복되는 플레이 스타일에서 뭔가 괴수대전 같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임순영: 선수인데도 사용하는구나. 나는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 솔직히 모바일 RPG 많이 해보지 않아서 캐릭터 조합이라든지, 강화라든지 이런 시스템 자체를 모른다. 아이템도 보상으로 수십 개씩 쌓여 있는데 한번도 안써봤다.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 오락실을 가거나 콘솔 게임기 붙잡을 시간이 없다. 이기고 지는 떠나서, 대전 게임을 있다는 부분에 의의를 두고 즐기고 있다. 나도 처음엔 체력 바가 줄인 상대 선수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기본 체력만 가진 내가 이겼다. (웃음)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에는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한다.

 

 

 

반대로 이선우 선수는 아이템까지 쓰는 보니 때도 있나 보다.

 

이선우: 솔직히 지는 일은 많지 않다.(웃음) 한창 열심히 때는 승률 95% 정도를 유지했다. 이전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어쨌든 격투 게임이기 때문에 실력이 중요하다.

 

 

가수와 프로게이머라니 생소한 만남이다. 사람은 어떻게 알게 됐나?

 

임순영: 처음 만난 2009 쯤이었던 같다. <스트리트파이터> 커뮤니티가 작은 편이다. 오락실에서 게임하다가 커뮤니티를 통해 우연히 알게 사이었는데, 당시에는 무리 친분이었다. 본격적으로 친해지게 계기는 내가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격투 게임 대회 에볼루션 열린다. 사람 모두 여기에 선수로 참가하면서 만났다. 타지에서 동양인, 그것도 한국 사람을 만나니까 그렇게 반갑더라. (웃음) 매년 그렇게 대회에서 만나면서 관계가 두터워 졌다.

 

이선우: 2010 대회에서 내가 3등이었고, 순영이도 16강까지 올라갔다. 슈퍼스타K 나가지 않았다면 같이 선수 생활했을지도 모르겠다.

 


 

 

20연승도 가능한 ‘단의 오락실’ 원작에 가까워 기분


많은 논란 속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 강제종료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한다든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위한 캐릭터 숙련 모드도 추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29 단의 오락실 업데이트됐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캐릭터 등급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실력으로 겨룰 있는 모드다. 프로게이머인 이선우 선수는 물론, 일반 유저인 임순영도 어떤 콘텐츠보다 반갑다고 했다. 원작에 한창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논란이 됐던 요소가 사라진 모드가 추가됐다. 어땠나?

 

임순영: 일단 나부터 얘기하자면 너무좋다. 평소 캐릭터 조합도 해보고 아이템도 써봤던 유저로서 동등한 상황에서 실력을 겨룰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단의 오락실오픈 전에 실력으로도 충분히 이길 있다고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계급장 떼고 붙어 보니 승률이 좋더라. (웃음)

 

최다 연승은 20연승 됐던 같다. 도중에 전화가 와서 연승이 끊긴 아쉬웠다

  

이선우: 연승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원하는 만큼은 실컷 하는 것 같다. (웃음) 콘셉트 자체도 마음에 든다. 코인을 넣어 입장을 하고, 이기는 사람은 게임을 지속하며 지는 사람은 대결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오락실에서 보냈던 세대이지 않나. 모바일에서 느낌을 살렸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게임을 하면서 유일한 불만이 캐릭터 뽑기였다. 내가 즐기고 싶은 캐릭터를 사용하지 못하지 않았나.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단순히 캐릭터 등급만 없앤 아니라, 모든 캐릭터를 뱃지 없이도 플레이할 있게 했더라.

 



 

격투 게임은 장르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다. 이선우 선수 같은 고수들이 연승을 이어 가면 일반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까?

 

이선우: 나는 격투 게임만 20년을 넘게 했고, 현재으로 삼고 있다. 승률 좋은 당연한 거라고 본다. 하지만 같은 프로게이머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현재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에는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기 보다는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많다. 그들 대부분이 과거부터 격투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들이고. 실력은 비등하다고 생각한다.

 

단의 오락실 메인 콘텐츠는 아니지 않나. 취향에 따라 컨트롤 실력만 겨루고 싶다면 단의 오락실 즐길 있고, 키운 캐릭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일반 대전모드를 즐기면 된다. 실제 대회 준비할 PVP 하지 않고 연습모드만 한다. 취향의 차이라고 보다. 

 

 

오히려 다양한 버프가 사라지니 다른 부분이 지적 받고 있다. 캐릭터 밸런스나 네트워크 문제와 같은. 불만은 없나?

 

이선우: 캐릭터 밸런스는 원작부터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온전히 해결할 있는 부분은 아닌 같다.

 

임순영: 네트워크 문제는 공감한다.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외에도 실시간 대전 내세우는 모바일게임이 많은 걸로 안다. 유독 게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장르의 특성 때문인 같다. 대전 격투 게임은 약간의 딜레이만 생겨도 승패에 크게 좌우되니까. 다수의 플레이어가 있는 아니라 앞에 보이는 상대와 1:1 겨루지 않나. 예민할 밖에 없다.

 

넥슨은 지금껏 유저들의 불만을 해결해 오지 않았나. 해결책이 나올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오프라인 대전과 같은?

 

임순영: 맞다. 현재는 랜덤 매칭 시스템이다 보니 온라인 대전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오프라인 대전이 생긴다면 더욱 오락실의 느낌이 같다.

 

이선우: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대전이 기대가 되는 이유는 대중적인 게임 플랫폼이 모바일에서 격투게임 대회를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과거에는 이런 저런 대회가 많았는데, 현재 한국에는 격투 게임 대회가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인기가 낮은 플랫폼의 한계도 있다고 본다. ‘단의 오락실 오프라인 대전이 가능하다면 대회도 어렵지 않을 보인다.

 

내가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열심히 했던 이유는 프로게이머도 즐기는 모바일게임이라는 인식을 통해 격투게임에 관심을 모으고 싶어서였다. 모바일게임 대회가 얼마나 인기를 있을지 모르겠지만, 격투 게임에 관심이 떨어지는 사람도 모바일게임이라는 이유로 한번 돌아볼 있었으면 한다.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액션은 OK. 심리전을 기대한다 

 

시즌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장한 단의 오락실 사람의 긍정적 의견만큼 유저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200 권에 머물던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는 단숨에 40 권까지 뛰어올랐다. 소폭이지만 매출도 상승했다.

 

이선우·임순영 사람은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원작의 모습을 닮았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말한다. 차이를 인정한다면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길 있다는 공통된 주장이다. 하지만 점점 원작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기대는 된다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가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아쉬움을 많이 해소시켜 보인다. 개선됐으면 하는 방향이 있나?

 

임순영: 기록이 사라지는 점이 아쉽다. 오락실에서 최고 희열이 무엇인 아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최고 득점을 했을 마지막으로 이름을 기록하는 순간이다. 지금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시즌이 끝날 때마다 모든 기록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리그 오브 래전드>처럼 실력에 따라 계급을 나누라는 아니다.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있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있는 기록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가지는 단의 오락실에서 사람은 오락실을 빠져나가 새로운 사람과 만나야 하는데, 상대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있었음 한다. 격투 게임은 치고 받는 재미도 있지만, 심리전도 중요한 재미 요소다. 특정 상대와 오래도록 맞붙어 보면 플레이 스타일이 파악된다. 이런 전략적인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이선우: 업데이트로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있게 됐다. 넥슨이 아니라 캡콤에 건의를 해야 하나 싶은데, 이제는 캐릭터가 추가됐으면 한다. 예를 들어 한국 캐릭터 주리라든지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캐릭터 수집도 바라는 점이다. 현재 캐릭터는 뽑기로만 획득할 있지 않나.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캐릭터를 갖고 싶은 욕심이 컸는데, 오랫동안 게임을 하다 보니 모든 캐릭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오는 캐릭터는 죽어도 나오더라. 당장은 어려워도 언젠가는 모든 캐릭터를 수집할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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