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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게임월드, SP JAM으로 시작"

고려무사 2005-10-20 16:07:08

 

 

익스트림 게임월드 만드는 게 꿈

 

온라인 리조트 건설이 최종목표다. 그 첫 출발은 <SP JAM>이 될 것이다

 

EGN인터렉티브 김현욱 팀장의 말이다. EGN에서 만들고 있는 <SP JAM>은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인 스노우보드를 온라인으로 만든 게임이다.

 

<SP JAM>을 시작으로 스케이트보드, 엑스바이크, 웨이크보드, 어그레시브인라인 등 모든 익스트림 스포츠를 온라인으로 구현해 거대한 온라인 리조트를 만드는 것이 게임개발사 EGN의 최종목표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익스트림 게임 네트워크의 약자를 따 ‘EGN’으로 바꿨다. 벌써부터 리조트업체인 보광 휘닉스파크’, 익스트림 의류전문업체인 ‘EXR’과는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했다. 스노우보드 제작업체 등 다른 익스트림 관련업체들로부터의 제휴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SP JAM> 게임화면. 캐릭터의 카툰랜더링이 눈에 띤다.

 

 

이 같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지난해에는 국내 개발사 중 최초로 엔씨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 개발하게 될 또 다른 익스트림 온라인게임에 대한 서비스도 엔씨소프트와 함께 할 계획이란다.

 

<SP JAM>은 젊은이들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힙합과 락, 테크노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온라인게임이다. 3가지 음악장르에 따라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캐릭터와 의상의 스타일, 심지어 글자 모양까지도 달라지도록 개발되고 있다.

 

<SP JAM> 개발에 여념이 없는 EGN 사내 풍경

 

 

김현욱 팀장은 “10~20대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온라인게임에서도 중요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SP JAM’은 극한의 스피드와 화려한 트릭을 게임에서 맛볼 수 있어 젊은층들이 사랑할 만한 온라인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익스트림에서 강조하는 중력감, 빠른 스피드, 현란한 카메라 워크 등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온라인게임의 중요한 요소인 다른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까지 첨가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김 팀장의 말이다.

 

<SP JAM>은 오는 10 26일 프리사이트를 오픈하고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모집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게임은 11 10일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11월 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12월 말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하게 된다.

 

다음은 김현욱 팀장과의 일문일답.

 

EGN인터렉티브 김현욱 팀장

 

 

TIG> 스노우보드 게임은 기존에도 많았다. 물론 <SP JAM> 외에 온라인으로 만들어지는 스노우보드 게임이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EA <SSX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었냐고 물어본다. ‘트릭을 쓰면서 게임을 한다는 점만 놓고 본다면 비슷할 수도 있다. 굳이 벤치마크한 게임을 묻는다면 Xbox용으로 나온 <엠페드>.

우리 게임 말고도 <크리스탈 보더> <아이언 슬로프> 등의 온라인게임이 개발중인 것으로 안다. 여러 게이이 나와 서로 헐뜯는 경쟁관계보다는 하나의 게임장르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동반자적 관계로 성장하길 원한다.

 

 

 

TIG> 게임 그래픽을 보고 <프리스타일> 풍이라고 느꼈다.

 

<프리스타일>은 힙합풍의 온라인게임이다. 우리는 힙합 외에도 락, 테크노 등 2가지의 색깔을 더했다. 물론 실물비율의 캐릭터와 카툰랜더링을 썼다는 점에서는 <프리스타일>과 유사해보일 수도 있다. 지금의 그래픽과 캐릭터 컨셉을 찾는 데에만 7개월이 걸렸다. 화려한 트릭을 잘 묘사하면서도 개임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그래픽을 찾았고 지금의 <SP JAM>이 그 해답이다.

 

 

EGN 개발사무실 벽에 붙어있는 다양한 원화그림들

 

 

 

TIG> 힙합--테크노는 게임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

 

MMORPG에서 국가나 종족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우리는 판타지나 무협 등 기존의 세계관을 찾지 않고 음악의 장르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잡았을 뿐이다.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유저들은 3가지 장르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캐릭터를 고르게 된다. 테크노를 고르게 되면 캐릭터의 스타일과 의상 등 모든 것이 테크노 분위기로 꾸며진다.

유저의 인터페이스와 글자의 폰트까지도 테크노 분위기에 맞게 변경될 것이다. 물론 음악은 당연히 테크노 장르의 배경음이 사용될 것이다.

 

 

 

 

TIG> 게임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나?

 

8명이 한방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이후에 챔피언십모드를 통해 32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게임모드는 아이템모드, 레이싱모드, 트릭모드, 챔피언십모드 등 크게 4가지다. 트릭모드는 묘기점수에 따라 순위가 먹여지는 형태고 챔피언십모드는 레이싱모드와 트릭모드를 결합한 형태로 스피드전과 화려한 트릭이 둘 다 중요한 게임모드다.

 

맵은 전세계의 유명 익스트림 경기장이나 슬로프를 모델로 만들어지고 있다. 일종의 월드 투어맵이다. 동대문을 질주하는 등 국내 유명 문화재를 패러디한 맵도 등장할 것이다. 향후에는 하프파이프 묘기대회 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판의 게임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 30~3분 정도다. 빠르게 내려가는 스노우보드의 특징 때문에 한 경기가 길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SP JAM>의 맵인 '슬로프'를 꼼꼼히 체크하는 중

 

 

 

TIG> RPG 요소들이 들어가나?

 

보드와 캐릭터에 성장요소를 넣고 있다. 레벨별로 보드를 고를 수 있다. 캐릭터 의상에 기능성 옵션을 넣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고민중이다. 의상을 자기의 캐릭터를 꾸미는 데에만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MMORPG의 갑옷처럼 별도의 기능을 넣을 것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레벨이 높다고 해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다. 게임에는 나무가 쓰러지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변수가 많다. 이런 요소들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게임이 <SP JAM>이다.

 

 

 

TIG> 빠르게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SP JAM>은 방향키와 3개의 키 등 총 7개의 키로 모든 게임조작을 할 수 있다. 게임을 빠르게 배우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게임에 있는 게이지도 한 개뿐이다. 이 게이지는 트릭을 쓸수록 쌓이게 된다. 물론 화려한 트릭을 쓰게 되면 그만큼 많이 찬다. 이 게이지는 일종의 부스터로 활용된다.

 

3D 게임인 만큼 캐릭터 모델링도 엄~청 중요하다

 

 

 

TIG> 휘닉스파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다.

 

보광 휘닉스파크 직원들의 조언이 게임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또 매년 500만명 이상이 찾는 휘닉스파크의 고객 데이터도 게임기획에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직원 상당수가 스노우보드 마니아다.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EGN 같은 경우 <SP JAM>을 만들면서 보드게임 마니아들이 크게 늘었다.

 

 

 

TIG>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나?

 

지난 9월 중순에 알파테스트를 했다. 내부 알파테스트를 한번 더 하고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지스타 이후에는 1123일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12월 말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총 5개의 슬로프가 등장할 것이다.

 

 

 

TIG> 회사의 전체적인 계획은?

 

게임회사 이름이 EGN이다. '익스트림 게임 네트워크의 약자'다. 우리는 <SP JAM> 이외에도 스케이트보드, 엑스바이크, 웨이크보드 등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익스트림 게임을 테마로 한 거대한 온라인 리조트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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