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서비스에 있어 글로벌 진출이 기본 옵션이 되면서, 효율적이면서 성공적인 국가별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지화는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작업중 하나다.
현지화는 단순한 번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유저가 정서적, 문화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지화여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게임사가 신경 쓰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알타그램(Altagram)은 2013년 설립된 현지화 업체로 스퀘어에닉스를 비롯해 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넥슨, 썬데이토즈, 아이덴티티게임즈 등 국내/외 여러 업체의 현지화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에는 넷이즈, 텐센트와 협업 중이다.
2018년 5월 국내 아시아 지사를 설립한 알타그램은 오는 12월,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해 국내 업체와 아시아 지역의 현지화 업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스타 2019 독일공동관에 참가한 알타그램의 마리 아미그 대표, 김흥민 지사장을 만났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디스이즈게임: 먼저, 알타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마리 아미그 대표: 만나서 반갑다. 알타그램은 2013년 독일 배를린에 둥지를 튼 이래 약 오천여개의 게임 현지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게임 전문 로컬라이징 기업이다.
현재는 베를린 본사와 서울의 아시아 지사 몬트리올의 캐나다 지사로 규모를 확장하여 권역별 긴밀한 비지니스를 수행하며 글로벌 로컬러이징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스타 2019에 온 목적은 무엇인가?
작년 중순 서울의 아시아 지사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 클라이언트 발굴과 기존 클라이언트와의 신규 프로젝트 도모를 위해 아시아의 지역의 굵직굵직한 게임 컨벤션은 빠짐없이 방문하고 있다.
그 중, 지스타는 여전히 글로벌 게임쇼 탑티어로 인지되고 있고 위 목적을 이어가기 위해 독일관을 통해 참가하게 됐다.
게임쇼를 경험한 소감은 어떻던가?
텍스트량이 풍부한 고퀄리티 PC 신작들이 인상적이다.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신규 타이틀의 다양한 장르, 글로벌 유명 IP를 기반으로한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는 모바일 신작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독일 소재 게임 전문 현지화 업체로 알고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어떤 업력을 쌓았는지 궁금하다.
알타그램은 2013년 설립,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게임 현지화와 관련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얘기하면, 일반적인 다국어 번역, 이에 대한 감수, 수정, 편집을 포함, 타겟어 국가의 문화를 바탕으로한 컬쳐라이징 작업, 이미 번역된 게임 텍스트에 대한 텍스트 중심의 QA 작업 그리고 자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보이스 더빙 작업 등이 있겠다.
멀티 플랫폼 및 대형 콘솔 타이틀의 현지화에서 부터 모바일게임, 웹게임, PC온라인 게임, VR 타이틀, 게임 마케팅 문구, 게임 광고 플렛폼 등 게임 자체를 포함 게임으로 파생되는 모든 산업에서 요구하는 현지화 작업을 지원해왔다. 앞으로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참고로, 알타그램은 스퀘어에닉스의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세가의 <워해머>,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슈퍼셀 IP 등 여러 유명 게임사의 보이스 더빙과 현지화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넷이즈, 텐센트와 협업 중이기도 하다.
B2B 부스에서 여러 업체와 미팅을 했을텐데,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나?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있어 현지화는 릴리즈를 위한 개발 스텝 중 통상적으로 마무리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지스타에서는 신규 클라이언트와의 향후 관계도모를 위한 전략적인 미팅을 주로 진행했다.
알타그램은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8년 준비를 거쳐 그해 5월 한국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해 중국어 간체, 번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주요 아시아 언어에 대한 현지화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줄곧 진행했다.
더불어, 지스타에서는 아시아 국가 언어들 간의 현지화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소개하는데에도 집중했다. 한정적인 일정과 시간으로 인해 다 만나뵙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김흥민 지사장이 이끄는 아시아 지사를 통해 이후 더욱 활발한 만남을 갖기를 기대한다.
아시아 지사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더불어, 곧 아시아 지사가 삼성동으로 이전할 것이라고도 들었다.
창립 초기 부터 한국 클라이언트와 인연을 맺었으며 한국 게임의 현지화 니즈가 유독히 높아짐을 감지하고 아시아의 중심인 한국에 지사 설립을 검토하여 진행했다.
작년 한해 동안 기본적인 사항들을 준비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지사의 독립된 비지니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는 12월 2일에는 국내 게임사들과의 좀더 빠른 액세스를 위해 아시아 지사를 삼성동으로 이전한다.
현재 10명 수준으로 구성된 아시아 지사는 크게 프로젝트 전체를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과 인하우스 번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 지사 설립 이후 운영 계획은?
아시아 언어간 번역 퀄리티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고 유연한 작업시간 조절을 위해 인하우스 및 프리랜서 번역가 풀을 확장, 경쟁력을 높혀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베를린 본사에서 야심차게 준비중인 번역 플랫폼이 런칭되면 아시아 지역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수행하여 플랫폼의 커스터마이징이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유럽으로 진출을 원하는 인디 개발사들에게 현지 정보도 수집하여 전파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와 이벤트도 필요해 보이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향후 출시될 플랫폼 홍보 시점에 맞춰 게임 회사 및 게임 개발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다국어 현지화를 위해 투자되는 비용을 게임 텍스트 설정 단계 부터 절약하는 방법, 향후 타겟으로 하는 외국어를 고려하여 텍스트를 구성하는 방법 등, 게임 개발에 있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글로벌 런칭에 대해 로컬라이징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는 기회를 만들고자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알타그램의 강점,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아시아지사를 중심으로 설명하면, 무엇보다 영어 및 유럽어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진 아시아 언어 게임전문 현지화 번역가들의 조직이란 점이다.
APEC 뿐만아닌 향후 글로벌 전체 언어를 고려할때 번역 결과물의 컨시스턴시와 향후 게임 서비스에서 지속적으로 추가될 텍스트에 대한 퀄리티 개선 및 유지를 함에 있어 더 없이 좋은 현지화 파트너라고 말할 수 있겠다.
또 모든 실무진이 다국적 인력으로 구성된 하드코어 게이머 집단으로, 오로지 게임 현지화만을 진행해 왔기에 각국가 게임유저가 타이틀의 전체적인 컨셉과 분위기를 통해 기대하는 언어별 표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일 베를린 사무소에 구성한 사운드 스튜디오를 통해 유럽어 전체 언어에 대한 보이스 액팅 성우 녹음 작업도 동시에 진행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알타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