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의 대반전(?)을 기대하세요!”
깊은 산속을 주행하던 붐힐의 라이더들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공장. 호기심에 엿본 공장 내부에서는 그 동안 자신들이 사용했던 카트 바디와 아이템, 트랙의 각종 기물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바로 그 때, 그들 앞을 스쳐 지나가는 의문의 공장장 ‘브로디’! 그가 카트라이더 레이스의 배후 조종자였을까? ‘비밀의 공장’과 관련된 비밀이 21일 <카트라이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밝혀진다.
지난 7월 14일 <카트라이더 2nd LAP>으로 로고가 바뀐 후 두 번째 로고 교체, 그만큼 무게가 실린 업데이트란 뜻이다. <카트라이더 2nd LAP - Extra Stage: Secret Factory>라는 다소 긴 이름으로 바뀌는 <카트>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디스이즈게임은 현재 엠플레이에서 <카트라이더>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참고로 ‘카트 프로젝트’를 개발부터 총괄해온
‘비밀의 공장’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지난 여름에 나온 ‘노르테유 테마’가 <카트라이더> 설정의 외부적인 공간을 넓혔다면, 이번 비밀의 공장은 내부적인 내용을 좀 더 보여주는, 붐힐 라이더들도 모르고 있던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쪽에 집중해서 기획됐다.
배경 스토리를 보면 비밀의 공장이 카트의 모든 비밀과 연관이 돼 있는 형식이다.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새로운 내용이 밝혀질 것이다. ‘사실은 이런 거였다!’는 식의 비밀이 21일 깜짝 공개될 것이다.
비밀의 공장 밖으로 가을 풍경이 보인다. 색다른 계절의 트랙이 될 것이다.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비밀의 공장’을 개발하는데 걸린 시간은?
- 지난 여름 <2nd LAP> 이후 바로 작업에 착수했으니까 꼬박 반년 정도 걸린 셈이다. 굉장히 큰 작업이었고 그래서 ‘extra stage’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 '세컨드 랩'과 같은 규모의 대형 업데이트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다음 테마 개발도 계획중인가?
- 물론이다. 새로운 테마와 <카트라이더: 서드 랩>(3rd LAP)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서드 랩’은 아마도 내년 하반기 쯤 선보이게 될 것이다. 어쨌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컨텐츠의 규모는?
- ‘미스트폴 팩토리’라는 여덟번째 테마가 추가되고, 3~4개의 트랙이 추가될 예정이다. 모두 아이템전 트랙이며 현재 3개는 확정, 나머지 하나를 넣을지 테스트 중이다. 그렇다고 아이템전만 나올 트랙은 아니다, 스피드전을 위한 전략적인 기물도 추가했기 때문에 향후 ‘팩토리’ 테마로 스피드전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또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노르테유 테마’처럼 팩토리 테마의 신규 트랙이 나올 것이고, 리버스도 등장할 것이다. 일단은 똑바로 달려도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한참 즐길 수 있을 것이다.(웃음)
여러 갈래의 길, 그리고 열고 닫히는 문. 입체적인 요소로 가득찬 팩토리 테마
새로운 캐릭터 3명은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나?
- 먼저 유저가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는 공장장 ‘브로디’ 1명만 추가된다. 티저에 나왔던 나머지 두 명은 ‘트랙의 방해꾼’으로 등장한다.
청소 로봇 ‘스캐너’는 트랙 중간에 등장, 라이더들과 부딪히며 주행을 방해한다. 비행 집게로봇 ‘핀저’는 트랙 중간중간에 바나나, 또는 물풍선 같은 아이템을 안고 떠 있다가 유저들과 충돌해서 해당 아이템의 효과로 방해한다.
카트 바디로는 브로디가 타는 아이템전용 카트 ‘인더스트’가 추가된다. 여태까지 ‘레트로’, ‘스쿠너’ 등이 강세였는데 그에 대항할 수 있도록 지뢰를 흡수해서 무효화 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앞의 큰 바퀴로 지뢰를 깔아 뭉개버리는 개념이다. 루찌 카트가 될지, 캐쉬 카트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기존 트랙과 많이 다르다는데,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 트랙과 ‘팩토리’ 테마 트랙의 차이점은 움직이는 바닥, 물체, 아이템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트랙에는 주행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굉장히 적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열렸다 닫히는 문이나, 찍어 내리는 압축기나, 위로 올라가는 승강기 같은 ‘움직이는’ 기물이 대폭 추가됐다.
그리고 바닥도 움직인다. 발판의 넓이가 좁아졌다 넓어졌다 하는 곳도 있고, 미끌미끌한 바닥도 있고, 지름길에서 롤러코스터 타듯이 빨리 전진하는 ‘레일’도 등장한다. 이를 위해서 물리엔진을 업그레이드 했지만 새로운 기물을 넣기 위한 ‘추가’의 개념이지, 기본 주행이나 스피드전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는 없다.
'아이템을 든 막자?' 비행로봇 핀저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라이더를 괴롭힌다
게임의 난이도가 꽤 높아질 것 같다.
- 그래서 확정된 트랙 3개의 난이도가 모두 3단계 이상이다. 트랙의 기물을 타는 시간차이와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순간적인 판단이 많이 요구가 되겠지만 적응하면 ‘어렵다’ 정도까진 아니고, 변수가 많아서 재미있게 아이템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추가가 확정된 '팩토리' 테마의 3가지 트랙과 난이도, 주행 바퀴수
굉장히 높은 위험이 있는 기물이 있으면 반드시 그 옆에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지름길이라는 요소가 강조돼 있기 때문에 루트와 빌드가 유저별로 심하게 엇갈릴 것이다. 아이템과 트랙의 전략적인 조합이 포인트다.
플라즈마 시리즈가 끝났는데 새로운 카트가 나오나?
- 물론 차기 라인업에 대해서 기획 중이다. 이번에도 튜닝 카트 일지는 미정이다. 현재 다양한 안들이 나와 있는데, 역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2005년의 플라즈마’처럼 2006년을 대표하는 새로운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새로운 스피드전 트랙에 대한 요구가 많다.
- 일단 아이템전 컨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요구가 많아서 집중하고 있지만, 스피드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스피드전이다 보니까 세밀한 부분을 조율해야 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만들고 있다.(웃음) 기대해 달라.
어떤 테마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스피드전 트랙은 일단 코스부터 만들고 나중에 테마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스피드전 주력 트랙은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올 때까지 계속 만들 것이다. 재미 없는 것이 나오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라이더들을 만족 시킬 수가 없으니까….
‘카트의 인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게임 수명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런 것에 대한 대책은 만들어야 겠지만, 속상해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게임을 계속 재미있게 만들고 집중해야 한다. 그런 것에 마음 아파할 겨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