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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0 뉴스

기어스 오브 워 3, 시리즈의 끝은 아니다?

에픽게임스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 인터뷰

정우철(음마교주) 2010-06-18 19:22:25

공식적으로 <기어스 오브 워 3> E3 2010에 나오지 않았다. 단지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서 개발자의 플레이 시연이 있었을 뿐,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마도 게임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궁금증은 여전히 남는다. 시스템의 진화와 더불어 스토리의 완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궁금증을 누구한테 풀어야 할까? 당연히 에픽게임스의 <기어스 오브 워 3> 개발자일 것이다.

 

그래서 만났다. 디스이즈게임은 E3 2010 현장에서 에픽게임스의 로드 퍼거슨 <기어스 오브 워 3> 총괄 프로듀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에픽게임스 로드 퍼거슨(Rod Fugusson) 총괄 프로듀서.


 

■ 비스트 모드, 계급에 따른 능력 변화가 핵심

 

<기어스 오브 워 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캠페인 진행에서 4인 협력 플레이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공개된 개발자 시연을 보면 3편의 시작 메뉴는 네 가지로 구분돼 있는데, 캠페인 개설(HOST)과 캠페인 참여(JOIN), 비스트 개설과 비스트 참여였다. 출시 버전에서는 달라질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협력 플레이를 염두에 둔 메뉴 구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비스트 모드는 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단순히 2편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호드 모드의 반대 개념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뭔가 더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는 비스트 모드는 최대 5명이 함께 COG를 사냥하는 개념의 플레이다. 단순히 호드 모드를 거꾸로 즐기는 것과는 다르다. 그보다 더 깊이 있는 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비스트 모드는 호드 모드보다 더 깊게 파고 들어야 하는 플레이로, 계급이 존재한다. 캐릭터가 얻은 계급에 따라서 다양한 능력을 쓸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특정 계급을 달성하면 쓰러진 아군을 다시 회복시켜 전투에 참여시키는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계급에 따라 동료를 살릴 수 있는 등의 능력을 부여 받을 수 있는 비스트 모드.

 

 

■ 스토리의 전체적인 콘셉은 가족애

 

<기어스 오브 워 3>에서는 1편에서 시작된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2편에서는 마커스의 아버지의 존재가 드러나고, 로커스트의 여왕이 등장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들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는 3편의 스토리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몇 가지 힌트를 주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의 콘셉을 구분하면 1편은 ‘전투’, 2편은 ‘전투에 의한 승리’, 마지막 3편은 ‘게임의 무대인 세라 행성을 구한다’는 것이다. 3편에서는 마커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가 세라 행성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떠오른 단어는 가족애’. 전작에서도 도미닉과 아내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애절한 장면이 연출된 적이 있다. <기어스 오브 워 3>에서 도미닉이 수염을 기르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이 의문에 종지부를 찍는 로드 퍼거슨의 답변이 나왔다. 그는 전작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부가 무너지고 주인공들이 소속된 부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힘을 모아 생활하면서 모두가 가족적인 분위기로 행동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멸한 것으로 생각되던 로커스트도 다시 등장한다고 확인해 주었다(이미 알려진 정보이기도 하다) 그것은 곧 로커스트의 여왕의 정체가 이번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체 마커스와 로커스트의 여왕은 어떤 관계일까?

 

3편에서 전우애를 넘어 가족 같은 감정으로 똘똘 뭉치게 될 델타 분대.

 

 

■ <기어스 오브 워> 이야기의 끝이지만, 끝은 아니다?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에게 이번 <기어스 오브 워 3>가 시리즈의 마지막 타이틀인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답변은 간단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으로 돌아왔다.

 

스토리의 마지막이기는 하지만, 별도로 추가적인 작업이 있을 지는 모르겠다라고 말이다.

 

결과적으로 스토리가 끝나는 타이틀이기는 하지만 <기어스 오브 워> 자체가 끝이라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픽게임스의 개발 책임자인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우리가 <기어스 오브 워>가 트릴로지(3부작)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항변(?)하지 않았었나.

 

그렇다면 <헤일로: 리치>처럼 또 다른 인물을 내세운 신작이 등장하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역시 애매하게 되돌아왔다.

 

이번에는 4명 동시 협력 플레이가 지원되면서 추가된 캐릭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협력 플레이를 할 수 있는 4명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

 

속 시원한 답변은 없지만 적어도 더 이상의 시리즈는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스무고개 식으로 진행하기에는 너무 짧은 20분의 인터뷰. 긍정도 부정도 없는 그의 답변에 더 파고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기어스 오브 워 3> 내년 4 5일에 전 세계에서 일제히 발매된다. 그의 말을 빌리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4 7일에 출시된다. 이는 시차를 고려해 말 그대로 전 세계 동시 발매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금발의 엔야, 그 밑으로 보이는 또 다른 여성 샘(Sam). 누구일까?

샘, 타이(Tai), 디지(Dizzy) 등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새로운 캐릭터 중에는 멀티플레이 전용도 있다고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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