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패치 정리, 무엇이 바뀌었나?

<스타크래프트 2> 정식서비스 이후, 첫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패치는 테란의 '사신' 생산시간 조정, 저그의 '울트라리스크' 리뉴얼, '광전사'의 생산시간 조정 등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이번 패치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분석해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필진 나리나리

광전사의 생산시간 증가는 차원관문의 쿨타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프로토스의 광전사 생산시간 패치는 지난 베타 때 한 번 적용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프로토스 유저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금방 롤백 되긴 했지만요.

재 패치로 광전사의 생산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는 저그에 많은 영향이 있습니다. 저그 유저들이 마음 놓고 빠른 앞마당을 가져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죠. 김원기 선수가 송준혁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 그 예입니다.

패치 전에는 러쉬거리가 짧은 맵에서 전진 2관문 광전사가 강한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그 위력이 한풀 꺾였습니다.

위력이 꺾인 것이 끝이 아닙니다. 프로토스의 5초는 시간 증폭 1번과 같습니다. 유닛 물량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이죠. 또 패치 전 프로토스 국민빌드가 13 관문이었지만 이젠 강제적으로 12 관문을 해야 합니다. 

탐사정의 숫자가 13에서 12로 줄어들면서 멀티 타이밍도 늦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초반 운영이 어려워진 것이죠. 프로토스 유저들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란    ▪ 전투순양함   ▫ 지상 공격력이 10에서 8로 감소하였습니다.   ▪ 벙커  ▫ 건설 시간이 30에서 35로 증가하였습니다.   ▪ 사신  ▫ 훈련 시간이 40에서 45로 증가하였습니다.   ▪ 공성 전차  ▫ 공성 모드에서 공격력이 50에서 35(중장갑 상대 +15)로 감소하였습니다.  ▫ 업그레이드 공격력이 +5에서 +3(중장갑 상대 +2)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테란은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가장 많은 조정이 있었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많은 사신은 구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벙커의 건설시간, 사신의 생산시간이 모두 5초씩 늘어났습니다. 논란이 많았던 '5병영 사신'이나 '사신 벙커링'을 저지하기 위한 패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신의 생산시간이 늘어나서 예전처럼 사신 다수가 허무하게 경기를 끝내는 양상은 많이 줄어들 듯합니다. 현재 사신은 1기 정도 생산해서 정찰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테란전 맹독충 생존률이 높아졌습니다. 만세 ~!!

공성 전차 하향은 저그 유저들에게 환영받은 패치입니다. 공성전차의 경장갑 상대 공격력이 하향됐고, 패치 노트엔 없지만 소형 유닛들에 대한 스플래시 범위가 재조정됐습니다.

공성 전차에 맹독충과 저글링이 한 방에 죽는 것은 변함없지만, 예전처럼 다수 유닛이 한번에 다 죽진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투순양함의 지상공격력이 10에서 8로 감소했습니다. 전투순양함 다수가 모이면 가격 대 성능 이상으로 지상 유닛에 대한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뤄진 조정으로 보입니다.

저그   ▪ 울트라리스크   ▫ 돌기 능력이 삭제됐습니다. 이제 건물에도 일반 공격력이 적용됩니다.  ▫ 공격력이 15(중장갑 상대시 +25)에서 15(중장갑 상대 +20)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이제 볼 수 없는 돌기 공격

저그는 울트라리스크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울트라리스크는 건물에 돌기 공격을 하지 않고, 카이저 칼날을 이용한 일반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는 테란의 행성 요새를 파괴하는 것에 대한 간접 하향으로 보입니다. 예전엔 강력한 돌기 공격으로 행성 요새도 부수곤 했지만, 이번 패치로 힘들어졌습니다.

버그가 수정되면서 건물과 건설로봇 동시 타격도 어려워졌죠. 더군다나 잠수함 패치로 울트라의 스플래시 범위가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18기의 소형 유닛을 타격하던 범위가 9기로 줄어버린 것이죠. 울트라리스크가 반짝 빛을 보는듯했으나 다시 암흑기로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