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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포트

과일장수 저격! 김원기 탈락, 이정훈 16강행

테란 이정훈 “맞춤 빌드로 김원기 공략했다”

작은달 2010-10-27 20:04:27

소니 에릭슨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SL) 시즌2 32강 4일차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김원기(저그)가 0:2로 이정훈(테란)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이변을 일으킨 이정훈은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김원기 스타일을 파고들어 맞춤 빌드를 준비했다며 진출 소감을 밝혔다. /디스이즈게임 홍석훈 기자


 

 

1경기 금속도시

 

김원기(12시 저그) vs 이정훈(8시 테란)

 

이정훈 선수가 본진에 병영을 하나 짓고 맵 구석에 추가 병영을 숨겨 지으면서 심리전을 상대에게 걸었다. 이후 2건설로봇 3해병으로 김원기의 앞마당을 공격했고, 강력한 압박으로 저그의 저글링과 일벌레에 타격을 주는데 성공한다.

 

저그는 피해를 입었지만, 1차 러시를 막아내며, 대사 촉진 진화 업그레이드 후 역공을 취했다. 일벌레 생산을 중단하고 저글링에 올인했지만 벙커가 지어지면서 역공에 실패했다 오히려 테란이 저그의 역공을 막고 진출해 저그의 앞마당을 파괴하고 gg를 받아냈다.

 


 

2경기 밀림 분지

 

김원기(11시 저그) vs 이정훈(5시 테란)

 

김원기는 이정훈의 우주공항 플레이를 예상한 듯한 경기를 보여줬지만, 초반 견제에 실패하며 테란의 의료선에 큰 피해를 입었다.

 

테란의 1차 드랍을 힘겹게 막았지만, 장기인 맹독충 드랍으로 2차 드랍은 비교적 손쉽게 방어하는데 성공한다. 계속되는 테란의 공격을 맹독충 드랍으로 힙겹게, 힘겹게 막아냈지만 몰아치는 테란의 병력을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이정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김원기를 떨어뜨린 소감은? 경기장에 오기 전까지 이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이기고 나니 믿기지 않는다.

 

 

 

64강과 비교하면 경기력이 많이 상승했다. 64강 때는 정말 부족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김원기를 상대하기엔 64강 경기력으론 어림없다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김원기 맞춤 빌드를 준비한 것 같다. 김원기 스타일이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파고 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김원기 선수가 부스에서 뭐라고 했나? 내 뒤를 부탁한다. (웃음)

 

 

요즘 테란들이 저그 상대로 힘들어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오늘 준비한 내 플레이가 잘 통하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발표한 래더 랭킹에서 1위다.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래더를 하는 게이머들 중에서 잘 한다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임요환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면 어떨 것 같나? 임요환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만약 결승에서 만나면 져도 정말 영광일 것 같다.

 

 

아이디가 Boxer라 불편한 건 없나? 은근히 질타를 많이 받아서 아이디를 바꿀 예정이다.

 

 

16강에서 신상호 선수를 만난다. 저그전보다 테란전이나 프로토스전은 자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원기 선수를 이겼으니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멋진 경기 준비하겠습니다. , 오늘은 정말 운이 좋았고 김원기 선수처럼 즐기는 게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습을 도와준 이형주 형과 휴지라는 아이디를 쓰는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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