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승리 이정훈 4강 진출!

소니에릭슨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 (GSL) 8강 1일차 경기에서 Prime 팀의 이정훈(테란)이 ZeNex 팀의 한준(저그)을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기자들과 승자 인터뷰에서 "너무 힘들게 이겨서 다음 생각은 못하겠다"며 진출 소감을 밝혔다.

4강 진출 소감 너무 힘들게 이겨서 다음 생각은 못하겠다.

이길 거란 생각을 못했을 것 같은데?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방의 첫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마지막에 황금 미네랄 멀티를 가져갔을 때 희망이 생겼다고 봤다.

첫 경기에 전투방패 업그레이드를 안 했다. 해병이 너무 잘 죽어서 콘트롤 미숙인가 싶었는데, 경기 끝나고 보니 전투방패 업그레이드를 안 했더라.

해병 콘트롤이 정말 좋았다. 상대 맹독충 위치를 파악하고, 맨 앞의 해병 소수로 맹독충을 유인하고 뒤 병력은 펼쳐 진영을 짜서 싸운다.

2경기, 3경기 한준 선수가 예측 범위를 벗어났던 것 같다. 그렇다. 연습 때 한준 선수만큼 공격적인 선수를 만나지 못했다. 이 부분은 보안해야 할 것 같다.

1세트를 기분좋게 이기고 2,3세트를 져서 힘들지 않았나?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탈락하는 구나 싶었다. 하지만, 3세트가 끝나고 박외식 감독님이 부스에 들어와서 조언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4세트 밴시는 일반적인 상황이면 안 싸우지 않나? 이미 들킨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 밴시로 승리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왕을 하나 둘 잡으면서 ‘이겼다’ 란 생각이 들었다.

5세트 밴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준비했던 빌드가 있었는데 미숙해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상대 선수가 감염충을 전혀 쓰지 않았다. 저그가 감염충을 생산하면 감염충에 소모되는 가스 때문에 맹독충 개체수가 줄어드는데, 상대가 잘 판단한 것 같다.

이제 Fake Boxer 바꿔도 되지 않나? 어울리는 아이디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4강에서 김성제 혹은 정민수를 만난다. 김성제 선수와 만나고 싶다. 같은 팀의 이형주 선수의 복수를 해주고 싶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오늘 경험을 통해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면 보내주시는 성원만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