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SL) 8강 2일차에서 IM 팀의 임재덕이 oGs 팀의 최정민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임재덕은 기자들과의 승자 인터뷰에서 "임요환과 4강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아래는 임재덕의 일문일답이다.
4강 진출 소감 가슴이 벅차 오른다. 20대 마지막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시즌 2 목표는 뭐였나? 개인적으로 시즌 1 보다 실력이 늘어서 '코드 S는 노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쉬운 경기는 없었는데 한단계씩 전진하다 보니 어느세 4강까지 가게 됐다.
오늘 3경기 힘들지 않았나? 가장 힘들었다. 질 줄 알았는데, 역러시로 상대에게 의외의 피해를 입혀서 희망을 가지고 게임했다.
4강까지 전승으로 진출했다. 전승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4강은 맵이 좀 걱정이라 전승은 힘들 것 같다. 무엇보다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가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 같다. 후회없는 경기 하고 싶다.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시절이 도움이 많이 됐나? <스타크래프트> 때부터 저그나 프로토스 상대는 자신 있었다. 게임 양상은 다르지만 결국엔 같은 게임이라 <스타크래프트 2> 에서도 저그나 프로토스 상대가 쉬웠다. 심리전 위주로 경기를 준비해서 조금 힘들었다.
연습은 어떻게 했나? 박경락, 신정민과 같이 했다. 연습해준 동생들이 빌드를 짜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해서 연습대로 잘 한 것 같다.
4강 상대로 누구와 만나고 싶나? 최정민 선수까지 oGS 팀 선수들을 3명을 잡았다. (웃음) 큰 무대니 임요환 선수와 만나고 싶다.
<스타크래프트 2> 에서 쌓고 싶은 업적이 있나? <스타크래프트 2> 하면 임재덕이 떠오를 수 있게 하는게 목표다. 지금 저그는 (김)원기가 주목 받고 있는데, 원기의 명성을 뛰어넘고 싶다.
지난 시즌 김원기 선수처럼 최후의 저그가 됐다. 프로토스가 살아 남으면 프로토스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토스가 없더라. 열심히 준비하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웃음)
오늘 팬들이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았나? 팬이 많을수록 힘내는 스타일이다. 4강전 떄 더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4강 각오 7전인 만큼 머리싸움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하고 싶은 말 오늘 경기장에 올 때 같이 온 (김)민석이 형이 택시에 놓고 내린 키보드 가방을 찾아줬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IM 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