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기자리포트

GSL 코드S 조별리그,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나?

4인 풀리그, 재경기 발생하지 않고 최소 5경기~최대 6경기 펼쳐져

김경현(맹독왕) 2011-01-01 17:12:46

 

GSL 2011 투어 코드S 32강 조별리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오는 2일, GSL 정규시즌의 막이 오른다. 소니에릭슨의 후원으로 개막하는 GSL 2011 투어 코드S는 32강을 시작으로 1달여 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32강 조별리그에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곰TV는 지난 2010년 12월 1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32강 조추첨식을 진행했고, 이에 따라 총 8개조의 조편성이 완료됐다.

 

정규투어 코드S 32강 조별리그는 기존의 e스포츠 리그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4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쳐 1, 2위는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고, 3, 4위는 코드S/코드A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2명 진출, 2명 탈락이라는 방식은 일반적인 조별 풀리그와 비슷하지만 모든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재경기를 없애고, 경기 숫자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방식을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1, 2경기는 조추첨식을 통해 결정된 대진에 따라서 진행된다. 하지만 3경기에서는 1경기 승자와 2경기 패자, 4경기에서는 1경기 패자와 2경기 승자가 맞붙는다. 이후 4, 5경기는 1-2위 결정전, 3-4위 결정전으로 이어진다.

 

4경기까지는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5, 6경기에 대한 이해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경기 숫자가 다섯 경기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4경기까지 진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1) 2승, 1승 1패, 1승 1패, 2패

2) 1승 1패, 1승 1패, 1승 1패, 1승 1패

3) 2승, 2승, 2패, 2패

 

1, 2경기 승패자가 가려짐에 따라서 3, 4경기의 대진이 결정된다. 하지만 어떤 대진이 나와도 4경기까지 진행됐을 때 조별 승패 현황은 이 세 가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

 

1)의 경우에는 조별리그 경기 숫자가 다섯 경기로 줄어든다. 2승을 한 선수는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2패를 한 선수는 코드S/코드A 결정전으로 떨어지는 것이 확정된다. 이 때에는 1승 1패를 한 두 선수가 5경기에서 경기를 펼치고, 승리하는 선수가 조 2위, 패배하는 선수가 조 3위를 차지하게 된다. 즉, 1위는 2승, 2위는 2승 1패, 3위는 1승 2패, 4위는 2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2)의 경우에는 매우 간단하다. 5경기와 6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패배한 선수는 코드S/코드A 결정전으로 떨어진다. 이 상황에서는 2승 1패 선수가 두 명, 1승 2패 선수가 두 명 발생하는데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서 1, 2, 3, 4위를 가리게 된다.

 

3)의 경우에도 여섯 경기가 펼쳐진다. 2승을 기록한 선수들끼리 5경기에서 1, 2위 결정전을 펼치고, 2패를 기록한 선수들끼리 3, 4위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5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조 1위, 패배한 선수가 조 2위, 6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조 3위, 패배한 선수가 조 4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는 4경기까지만 치러도 진출자와 탈락자가 가려지지만 최종 순위를 가리기 위해 5, 6경기가 진행되는 것이다.

 

 

조별 리그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3·4위 쟁탈전이다. 3위와 4위가 모두 탈락하는 것은 같지만 순위에 따라서 코드S/코드A 결정전에서 누릴 수 있는 권한이 다르다. 코드S 32강 3위를 차지한 선수는 코드A에 올라온 선수와 첫 결정전을 치르고, 여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코드S 32강 4위와 한 번 더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즉, 코드S 32강 3위는 한 번 패배해도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지만, 4위는 잔류를 위한 기회가 단 한 번 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다소 생소한 '곰TV 조별리그 방식'이지만 이렇게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경기를 관람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기를 없애고, 단 한 경기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주최측의 의도로 탄생한 조별리그 방식이기 때문에 2일, 코드S 개막전을 통해 어떤 즐거움을 주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3일 개막하는 코드A 투어는 지난 2010년 진행된 세 번의 오픈 시즌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32강 풀토너먼트이며 3전 2선승 방식이다. 결승전만 7전 4승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