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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PC MMO 감성 담았다고? CBT로 알아본 블레스 모바일의 특징

CBT 통해 알아본 '블레스 모바일'의 주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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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0-03-24 11:29:33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이 CBT를 진행했다. 게임은 <블레스> IP를 활용해 일부 어셋 사용을 제외하고 완전히 새롭게 제작했다.

 

특히 기존에 출시한 모바일 MMO들과 다르게 탱, 딜, 힐 역할을 강조하는 PC MMO의 특징을 따르고 있다. 개발사 씽크펀은 쇼케이스 당시 PC MMO 당시 경험한 재미를 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게임은 멀지 않은 시점에 정식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CBT를 통해 드러난 게임의 특징을 정리했다.

 


 

# 외형적 어셋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 제작했다

 

서두에서 밝혔듯, <블레스 모바일>은 자체 IP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그래픽, 시나리오, 사운드 어셋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자체 제작했다. 외형만 보면 하비히츠, 판테라 등 <블레스> IP의 고유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하나, 전반적인 내부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토리의 경우에는 <블레스>가 하이란 제국의 황제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다면, <블레스 모바일>은 검은 탑이 솟으며 차원의 문과 함께 시작된 '니그라투리스'에 재앙을 막기 위한 여정을 다룬다.

 

 

기존 10개 종족은 하비히츠와 마스쿠, 판테라, 아쿠아 엘프 4개로 줄였다. 각 종족은 3개 클래스를 보유하며 가디언은 공통 적용이나 버서커는 하비히츠와 판테라만, 팔라딘은 마스쿠와 아쿠아 엘프만 이용할 수 있다. 레인저, 메이지도 앞서 버서커/팔라딘과 마찬가지다.

 

<블레스 모바일>에서는 핑거 무브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돋보인다. 요즘 모바일 게임이 사양이 높아지며 PC에 버금가는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내세우지만, 디바이스 한계로 인해 PC와 같은 세밀한 조작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게임은 영화의 특수 효과 연출법인 '몰핑(Morphing)' 기술을 활용해 다이얼을 드래그만 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쇼케이스 때 공개했던 그대로, 정말 간편했다. 얼굴과 헤어, 체형 등 모든 부분을 몰핑 기술로 설정할 수 있다.

 




 

# 수동 조작의 강한 필요성, 그만큼 보상은 크다

 

게임은 논타깃팅 액션을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상황별 우위를 점하거나 혹은 적과의 상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동 조작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한다. 물론 모든 콘텐츠에서 수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퀘스트 등 PvE 플레이 대부분은 자동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캐릭터가 공격 범위가 제법 넓게 설정되어 있어 일 대 다 플레이도 무리 없다.

 

그러나 퀘스트 곳곳에서 특정 강한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거나, 이후 파티 플레이가 필요한 콘텐츠는 수동이 필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직선 광역 공격 정도여서 크게 어려운 조작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나, 조작하지 않으면 퀘스트를 완료하기 어려울 정도다.

 

 

 

기존 모바일 게임이 자동 > 자동/수동 > 수동 형태로 콘텐츠의 접근도를 따른다면, <블레스 모바일>은 초반부터 자동과 수동을 번갈아 가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부여한다.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역할 플레이를 제대로 하려면 능숙한 조작도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는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조작과 여러 스킬이 복잡한 것은 아니다. 액티브 스킬 4개, 수호신의 천벌 스킬 1개까지 총 5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프리셋에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나 재사용 시간을 공유하므로 사실상 번갈아 사용하기보다는 PvP, 보스전 등 상황에 맞게 사용하기 위함으로 보면 된다.


모든 스킬은 레벨 업 시 얻는 SP로 강화할 수 있으며 29레벨까지는 무료로 초기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레벨이 제한되는 만큼 얻는 SP도 한정되어 있어, 주력 스킬에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액티브 스킬은 강화할 때마다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스킬 선택 효과가 있다. <디아블로3>에서 레벨이 오를 때마다 추가 선택, 적용하는 '룬석 시스템'과 유사하다. 선택에 따라 효과도 달라지기에 이 역시 스킬을 강화하면서 꼭 고려해야 한다.

 

 

<블레스 모바일>은 액티브/패시브 스킬과 더불어 '컨디션 스킬'도 있다. 일반 공격 옆 증가하는 '액티베이트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발동할 수 있다. 일반 공격을 써야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인 공격이 동반돼야 하는 스킬로, 최대치로 채웠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서서히 감소하므로 적절한 사용도 필수.

 

끝으로, 궁극기 개념인 '수호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폭주와 천벌, 축복으로 나뉘는데 '수호신의 폭주'는 쇼케이스 등에서 접한 변신 스킬로 하단 UI 가운데 있는 '폭주 게이지'가 100%에 달하면 수호신으로 변신해 일정 시간 능력치가 크게 오르며 최대 3단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수호신의 천벌, 축복은 각각 액티브/패시브 스킬이다. 천벌은 클래스 별 2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최초 폭주가 가능한 수호신 2단계에서 1개, 3단계에서 1개씩 각각 개방된다. 축복은 플레이에 도움 되는 각종 버프를 일정 시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다. 발동 후에는 쿨타임이 필요하다.

 


 

 

# 캐릭터 성장을 위한 각종 필수 요소들

 

게임 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장비와 앞서 얘기한 스킬 등 캐릭터 관련 강화, 그리고 부가 콘텐츠를 통해 올릴 수 있다. 이중 '몬스터 컬렉션'은 타 게임에서도 접한 일종의 반복 콘텐츠로, 필드 내 일반 몬스터부터 정예 몬스터, 필드 보스 등 여러 몬스터를 처치하고 획득한 '몬스터 카드'를 등록해 능력치와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 몬스터야 크게 상관없지만, 일일 콘텐츠나 필드 보스 등은 특정 시간 또는 제한 횟수를 꾸준히 소비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기본적으로 꾸준한 플레이가 동반된다. 조건에 맞는 덱 컬렉션을 달성했을 때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전투력 상승을 위해서는 필수다.

 

특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필드 보스도 꼭 챙겨야 한다.

 

 

필드에서 벌일 수 있는 '탐험'도 성장에 한몫을 한다. 맵 곳곳에 숨겨진 탐험물을 발견하고 보고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NPC를 만나 정보를 획득하거나 특별 지역을 발견, 비밀 던전을 입장할 수도 있다. 보상으로 아이템과 경험치, 골드,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탐험은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목록이 추가된다. 또, 일부 탐험은 완료 시 추가 탐험이 개방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탐험을 위해서는 행동력이 필요하다. 방식으로는 특정 위치에 가서 완료하는 '발견', NPC와 대화해 얻는 방식 '추적 질문'과 몬스터를 사냥해 얻는 마력의 구체에서 행동력을 수집해 마력을 수집하는 '마력 조사', 인스턴스 던전에서 목표물 조사하는 '발굴' 등으로 나뉜다. 이들과 다르게 특정 오브젝트와 상호작용을 해서 완료하는 형태의 탐험 콘텐츠도 있다.

 

 

그밖의 장비는 기본적으로 무기, 방어구, 장신구는 모두 필드나 각종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장신구의 경우에는 가챠를 통해서 추가로 얻을 수 있으나, 그밖의 장비는 성장과 합성을 통해서 얻는 것이 기본 설계되어 있다. 상위 등급 합성은 대부분 게임과 같이 최고 등급의 동일 부위 장비가 있어야 한다.

 

장신구는 분해하면 '아르렐 주화'를 얻을 수 있다. 이 주화는 아르델 상점에서 소비, 다른 장신구를 뽑을 수도 있다. 그밖에 최고 장비 등급인 '천상'의 경우 동일 천상 장비에 강화 등급을 옮기거나, 초월의 돌로 최대 레벨, 강화 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

 

게임 내 모든 장비는 강화, 합성을 통해 진화시킬 수 있다.


# 25레벨 이후부터 접하는 역할의 중요성

 

게임이 강조한, 탱/딜/힐 역할이 특히 강조되는 것은 25레벨 이후부터 접하는 각종 콘텐츠부터다. 여기에서부터는 자신이 조작하는 클래스의 숙련도, 그리고 멀티 콘텐츠를 통한 역할 숙련도를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다.

 

25레벨에는 '시련의 던전'이라는 필드형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정예 몬스터들이 등장해 좀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제한 시간이 존재한다. 단, 재화로 30분씩 추가시간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시련의 던전은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PK가 가능해 무조건 자동 사냥만 돌려놓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일방적인 PK를 방지하기 위해 파티를 맺고 입장하는 유저도 볼 수 있었다. 또 던전은 추가로 일정 시간 보상이 더 상승하는 핫타임이 있다. 이는 특정 시간대가 아니라 매일 정해진 분량이 주어지는 개념이다. 유저가 필요에 따라 켜고 끌 수 있으며 입장 시간과 마찬가지로 재화를 소모해 늘릴 수 있다.

 

26레벨이 되면 '요일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일일 2회 입장할 수 있으며 보스와 1 대 1 대결을 벌이는 콘텐츠로, 요일별 보스 패턴도 달라지고 보상도 영혼석, 각인석 보급상자나 보석상자, 버프 포션, 강화 주문서, 연마제 등 다르다.

 

 

난이도가 쉬움과 시연으로 나뉘며 주간 진행 횟수가 일정 수준에 도다를 때마다 펫 알이나 펫 장비, 먹이 등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5분간 보스와 1 대 1 대결을 하기에 꼼수보다는 적에 맞는 스킬, 회피 등 상황 대처가 중요하기에 자동 전투로는 쉽게 클리어하기 어렵다.

 

31레벨은 앞서 경험한 숙련도를 기반으로 '파티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총 5인 입장 가능하며 하루 6회 들어갈 수 있다. 정예 몬스터와 보스가 등장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스펙이 필요해 보스전, 레이드를 대비하기 위한 예비 콘텐츠 성격도 가지고 있다.

 

보스 공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택틱이 필요하다. 탱커/부탱커가 서로 다른 보스의 어그로를 끌어 동시에 처치하는 등의 전략도 필요한 스테이지가 있다. 또 대전 시 보스의 아머를 해제하는 일종의 미니게임도 있어 이 역시 조작 플레이에 한몫을 한다. 파티 던전을 클리어하면 경험치와 골드, 장비나 장신구 획득이 가능한 상자와 휘장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전투 경험치도 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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