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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굉장히 매콤한맛 서브컬처 디펜스, '무기미도'는 어떤 게임?

10월 27일 출시, 미리보는 무기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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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2-10-26 17:54:34


중국의 아이스노게임즈(AISNO GAMES)에서 개발하고, 오는 10월 27일 국내 정식 서비스 예정인 <무기미도>는 서브컬처 소재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다. '디펜스' 장르의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수감자/범죄자'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주목되는 작품이다. 

 

실제로 <무기미도>는 올해 8월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서도 일반적인 양산형 서브컬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소재 및 게임성으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그 성과도 좋게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게임일까?  한국 정식 서비스를 앞둔 게임에 대해 살펴보겠다.

 


 

<무기미도>는 중국에서 사전 예약인원수 300만 명 이상을 확보했고, 출시 직후에 중국 양대 마켓 인기 1위, 주간 매출액 1억 위안(약 200억 원)을 넘는 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끌었다.

 

#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서브컬처 게임

최근 시장에 출시되는 서브컬처 게임. 정확히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들은 저마다의 콘셉트가 확실하다고 해도 가능한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콘셉트와 캐릭터들을 다수 선보이는 것이 대세다. 아무래도 게임이 폭 넓게 인기를 얻으려면 사람 숫자만큼이나 많은 취향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기미도>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이런 대세를 정면에서 거스른다는 것이다. 먼저 게임의 배경 시나리오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무기미도>는 수수께끼의 운석 낙하 사건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한 세계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특수한 이능력자들을 가진 수감자들을 관리하는 '미노스' 위기 관리국의 국장이 되어서 수감자들을 관리하게 된다. 특히 '국장'은 수감자들을 절대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수감자들의 힘을 사용해 함께 재앙의 근원을 조사해서 생존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게 된다.  

 

등장 캐릭터들 '전원'이 범죄자/수감자 이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들은 일단 프로필 사진이 죄다 머그샷이다. 게임의 분위기가 그러니까 대충 이렇다.

 

이런 배경에서도 알 수 있지만, <무기미도>의 게임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딥&다크' 하다. '시리어스', '느와르', '심문', '범죄자' 이런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서 그 색깔이 너무나도 명확하다고 할까?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는 게임에 일절 등장하지 않고, 개별 캐릭터들 또한 겉으로는 가벼운 것 같아도 실제 그 내면을 보면 어두운 비밀을 하나씩 안고 있다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은 무언가 '범죄', '시리어스', '느와르' 이런 콘셉트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정말 '취향 직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캐릭터들의 비밀을 알기 위한 시스템으로 '심문'이 존재한다. 범죄자들을 취조하고 심문하는 그 심문 맞다. 참고로 이 게임은 캐릭터 뽑기 시스템조차 공식 명칭은 '체포'다.

  

# '지능 플레이'의 맛을 살린 디펜스 게임

<무기미도>는 기본적으로 '분재형'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 '전략 디펜스'를 올려놓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뽑기로) 수집하고 → 캐릭터를 육성하고 →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구조이며, 캐릭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파밍 던전을 제공하고, 또 일일 퀘스트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본 유저라면 큰 어려움 없이 익숙해질 수 있다.

 

다만 이 게임이 다른 서브컬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역시나 전투 방식이 '전략 디펜스' 라는 것이다. 적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맵 위에 등장해서 플레이를 노리고 공격해 들어오며, 플레이어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맵에 배치해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저지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무기미도>가 선보이는 디펜스 게임은 제법 완성도가 높으며, 무엇보다 '지능 플레이'의 면모를 잘 살리고 있다. (대신 난이도가 조금 높다) 그리고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과 차별화되는 면모도 보여주는 데. 일단 가장 큰 특이점은 역시나 '코스트'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캐릭터 재배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번 배치한 캐릭터는 죽으면 그걸로 끝인 대신, 배치한 캐릭터들은 정해진 회수 내에 자유롭게 맵을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유저(국장)는 다양한 '지휘관 스킬'을 통해 배치된 캐릭터들을 보조할 수 있고, 특정한 적은 상태 이상을 깨는 '브레이크 스킬'로 공략해야만 손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기미도>의 디펜스는 무언가 '코스트 계산' 보다는, 한 번 배치한 캐릭터들을 효과적으로 이동하면서. 마치 '실시간 전략 게임처럼' 캐릭터들을 배치하고, 방어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실제로 해보면 다른 디펜스 게임과 비교했을 때 <무기미도>만의 재미가 잘 느껴지는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무기미도>는 일단 서브컬처 게임으로서는 '굉장히 색깔이 선명한', 보기에 따라선 충분히 '매운맛' 으로도 느껴질 수 있는 게임이고. 디펜스 게임으로서도 얼핏 보면 다른 게임들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다른' 재미와 게임성을 갖춘 게임이다. 

 

만약 이런 소재와 게임 플레이에 거부감이 없는 유저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오히려 '인생 게임'으로 삘이 꽂히는 분들도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소재든 게임성이든 난이도든.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니 이런 부분에서는 각오(?)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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