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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지스타 2022]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은 언제나 옳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지스타 체험 버전 플레이해봤더니...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 인상적

김승준(음주도치) 2022-11-17 11:00:39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서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체험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 게임은 <다크어벤져> 시리즈로 성공을 거뒀던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유통하는 MMORPG로, 다른 무엇보다도 '비주얼', 그리고 화려한 '액션'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는데요. PC와 모바일(체험버전은 아이패드로 플레이 가능). 두 플랫폼으로 준비중인 <아레스>를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게임 이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장르​MMORPG

플랫폼: PC, 모바일(android/ iOS)

개발사: 세컨드다이브

유통사: 카카오게임즈

출시일: 2023년 출시 예정

 

 


 

 

# 커마로 한 번, 액션으로 또 한 번... 비주얼부터 좋은 첫인상을 남긴 <아레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조상님들의 격언이죠. <아레스>의 첫인상은 당장 캐릭터 생성과 커스터마이징부터 ‘비주얼로 압도한다’ 였습니다. 그래픽 좋은 게임들은 커스터마이징부터 공들이는 게 흔한 일이죠. 하지만 <아레스>가 가진 특징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피부와 의상에 대한 디테일입니다. 피부의 경우 질감, 광택, 색감이 잘 드러나면서도 풍선처럼 매끈하지만은 않은 표현이 좋았습니다. 게임 안에서 프리셋으로 제공하는 사이보그, 이종족 같은 콘셉트들을 소화하면서도 이질감 없이 미형을 유지하는 디자인과 광원에 대한 이해도가 돋보입니다. 근미래 세계관을 담아낸다는 게임 콘셉트​도 펑키한 가죽옷, 메카닉 장비 등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법을 쓰는 워락 슈트는 완전히 다른 드레스 코드를 보여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전투 화면과 슈트룸(인벤토리)에서도 큰 차이 없이 그래픽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기껏 커스터마이징 열심히 해뒀더니 게임이 시작된 이후엔 그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게임들도 종종 있지만, <아레스>는 액션 안에서도 캐릭터 외형이 돋보여 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 기대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전투 시스템, 체력을 지키기 위해 쉴드를 잘 활용해야.

 

<아레스>는 기본적으로 영화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슈트'(사실상 플레이어의 직업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와 이 슈트를 수시로 바꿔가며 싸우는 '슈트 체인지'가 굉장히 중요한 게임입니다. 일정 게이지를 채워서 사용하는 필살기 개념의 '버스트' 공격도 있고, 검, 총, 마법, 해머, 메카닉 등 다양한 무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꽤나 다이나믹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참고로 체험 버전에서는 캐릭터는 만렙인 40렙, 무기들은 SR등급으로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플레이하다 보면 죽는 구간이 생겼습니다. 어느 정도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아레스>의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쉴드'와 '상성' 입니다. 이 게임에서 캐릭터의 체력은 하나뿐이지만, 3개의 슈트마다 쉴드가 있어서, 계속 슈트를 변경하면서 전투하는 게 유리합니다. 슈트 체인지 쿨타임은 각 슈트마다 20초입니다. 각 슈트의 쉴드는 대기 상태에서 자동 회복되지만 캐릭터의 체력은 전투 지역에서 벗어나야 회복이 가능합니다.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적들도 쉴드를 갖고 있습니다. 쉴드는 사이오닉, 바이오닉, 메카닉 3가지 상성이 있어서 공격 대상에 유리한 속성의 슈트에 표시가 뜹니다.

 

 

슈트는 빠르고 호쾌한 공격의 헌터 슈트부터 묵직한 공격의 워로드 슈트, 마법을 사용하는 워락 슈트, 헤비건틀렛과 런처를 사용하는 워로드 슈트까지 4종류가 있습니다. 각각 다른 직업을 플레이하는듯한 전투 경험을 주고 있고, 사용하는 무기도 다르죠. 무기에도 화염, 냉기, 전기와 같은 속성이 있습니다.

 

기본 공격과 함께 있는 ‘회피’ 또한 중요합니다. 날개와 보드 형태로 등장한 이동수단 발키리를 사용할 때처럼 비전투상황에선 상하 이동이 가능하지만, 전투 시엔 점프가 없고 상대하는 적은 많기 때문에 회피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공격을 이어가면서도 체력을 잘 지킬 수 있는 요소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 AUTO가 웬 말이냐, 자고로 게임은 손맛이다 vs 요즘 MMORPG엔 자동 전투는 필수다?

  

네, 맞습니다. <아레스>도 AUTO(자동전투)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체험 버전에서의 경험으로는 수동과 자동 모두 각기 다른 장점이 있었습니다.

 

전투 UI 화면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회피, 공격, 스킬, 슈트 체인지 등 이동을 제외하고도 조작해야 하는 버튼이 11가지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쿨타임이 긴 스킬이나 공격들도 있기 때문에 손이 바빠 정신이 없다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오래 플레이하면 피로도가 쌓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화면에서 제공되는 정보량이 많은 편이라서, AUTO 플레이를 하는 동안 수동으로 조작할 때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요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 전투라도​ 화려한 액션 덕분에 보는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반면 어떤 적을 먼저 공격할지에 대한 선택, 슈트 상성의 활용, 적의 패턴에 맞춘 회피 등은 수동 조작으로 전략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는 요소들이기 때문에, 협동 콘텐츠나 보스 전투 등에서는 수동 조작을 선호할 유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여러 마리의 적을 공격하는 논타겟팅 액션의 손맛도 좋은 편입니다.

 

PC와 모바일 유저 사이에서도 자동 조작을 비롯한 게임에 대한 의견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픽이 주는 만족감은 PC와 모바일 모두 좋았지만, 조작감은 모바일 쪽이 더 좋았습니다. 모바일 화면에서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커서 액션 가시성이 좋았던 것이 첫 번째 이유고, 키를 눌렀을 때 반응하는 공격, 스킬 모션의 템포가 빠른 것과 느린 것이 섞여 있다 보니 키보드 조작 시 적응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반대로 카메라 워크의 자연스러움과 사운드의 풍성함은 PC 쪽이 더 좋았습니다. 

  

  

# 총평 : 굉장히 인상 깊은 액션 MMORPG

 

<아레스>의 첫 플레이 경험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테스트 버전임에도 만듦새가 좋아 정식 출시 때는 얼마나 발전해서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생겼습니다. 다만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이 강점인 게임이기 때문에 시연회에서 사용한 아이패드와 PC에서는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기기에 따라 최적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슈트와 무기 등 아이템 획득의 난이도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RPG에서 중요한 요소인 ‘성장’에 대한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레스>는 2023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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