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블랙 클로버 모바일>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게임 출시를 앞둔 지금 CBT, 현장 시연 등을 통해 체험한 <블랙 클로버 모바일>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사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지난 CBT에서 촬영된 것이며
게임의 정식 버전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원작 IP를 가진 모바일 게임엔 사람들이 항상 우려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원작의 캐릭터와 배경이 등장할 뿐, 원작에 대한 존중 없이 그저 그런 수집형 모바일 RPG의 틀을 따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죠.
스토리 역시 마력이 없는 주인공 아스타가 세계관 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마도서를 얻고 마법기사단까지 입단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원작의 주요 명장면을 컷신 형태로 보여줍니다. 연출 역시 '애니메이션' 그리고 아스타의 '열혈'스러운 모습을 멋지게 잘 살려냈습니다.
스토리나 세계관 설명에 너무나 치중한 나머지 게임 진행이 늘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할 수도 있는데요. 원작의 스토리 진행 자체가 시원시원한 느낌이 강하며, 게임도 이 틀을 잘 따르고 있기에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게임 시스템은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을 통한 전략적인 전투'와 '여러 콘텐츠 진행을 통한 캐릭터 수집' 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합격기는 전투의 핵심을 관통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플레이어는 최대 4명의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는데, 각각 '바로 옆'에 짝지어 있는 캐릭터끼리 합격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합격기는 각 캐릭터의 스킬이 조합되는 방법으로 시전됩니다.
가령 광역 공격과 스턴을 거는 아스타의 스킬과 광역으로 상대를 도발하고 자신의 방어력을 높이는 노엘의 스킬을 합격기로 사용하면, 상대방 전체를 도발하고 자신에게 1턴간 무적을 부여하는 강력한 스킬로 조합되는 식이죠.
또한, 원작에서 긴밀한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를 조합하면 더욱 강력한 '인연 합격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가령 주인공인 아스타와 유노를 조합하면 적들에게 치명타, 배리어 및 무적 효과 제거 등의 효과를 가진 합격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작이 캐릭터간의 '인연'을 강조했기에, 자연스럽게 합격기라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합격기나 궁극기가 아니더라도, 캐릭터들의 자체적인 공격과 스킬 역시 다양한 효과를 가지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가령 '노젤'이라는 캐릭터는 스킬을 사용하면 자신에게 보호 효과를 부여하며, 자신에게 보호 효과가 있을 경우 일반 스킬과 적 전체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궁극기에 추가적인 효과가 생깁니다.
따라서 선턴을 잡고 적절한 조합을 짤 경우, 합격기를 통해 적에게 각종 디버프를 쏟아부은 후 배리어 효과를 얻은 노엘이 궁극기로 적을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는 기자가 CBT에서 체험한 하나의 예시일 뿐, 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는 정식 버전에서는 더욱 많은 조합과 스킬 연계, 캐릭터 간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외에는 애니메이션의 주요 에피소드를 활용해 특별한 기믹을 가진 '스페셜 에피소드'가 있으며, PVP 모드인 '아레나' 등의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는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 참여했던 개발진이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일곱 개의 대죄>에서는 자신의 캐릭터 풀에 맞춰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상대와 싸우는 것이 주요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블랙 클로버 모바일>에는 더욱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기에, 조합과 스킬 사용에 따라 아레나에서 더욱 다양한 전투 양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전투에서 캐릭터 간의 조합과 시너지를 중시했다면, 그만큼 캐릭터를 수집하고 플레이어의 전략에 맞춰 다양하게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콘텐츠를 어떻게 공략할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더라도 그에 맞는 캐릭터가 없다면 곤란하니까요.
그리고 캐릭터 뽑기에서는 '마도사 스킬 페이지'가 같이 등장합니다. 마도사 스킬 페이지는 캐릭터의 능력치나 스킬을 강화시켜 주며, 특정 캐릭터에게 장착 시 더욱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종류가 있습니다.
육성 시스템 역시 레벨, 진급, 등급, 재능, 스킬 강화, 스킬 페이지 각성, 장비 성장 등 다양한 갈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급 시스템이 있습니다. 별도의 콘텐츠를 진행하거나 각 캐릭터를 많이 전투에 사용해 애정도를 늘리는 것으로 피스를 얻을 수 있으며, 이 피스를 사용해 각 캐릭터의 등급을 올릴 수 있습니다.
덧붙여 보다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캐릭터의 평가나 주로 사용하는 마도사 스킬 페이지의 빈도를 인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조합이나 구성을 살피기 위해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열심히 검색하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 인게임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처럼 최근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이 출시를 예고한 시점에서 <블랙 클로버 모바일>은 빅게임스튜디오가 자랑하는 '기술력',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 걸맞은 전략적인 전투와 콘텐츠, 인 게임 플레이로도 충분히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 자신만의 조합을 꾸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별화를 노린 게임입니다. '게임의 퀄리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 것이죠.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RPG 개발사"를 꿈꾸는 빅게임스튜디오의 첫 작품, <블랙 클로버 모바일>은 2023년 5월 25일 출시됩니다.